저는 없다고 보거든요.
그 어떤 행동도 상황을 떠나서는 그 행동에 옳고 그름을 따질수 없다고 생각하고
가치기준역시 그러하다고 봅니다.
심지어 생명을 살리는 숭고하다고 할 만한 행위 조차도 그렇다고 저는 생각해요.
극단적인 예로 여러분의 생각을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상처입은 호랑이를 치료해준 의사가 있어요.
상황을 가리면 이 사람은 착한 사람입니다만..
이 호랑이가 사실은 사람 700명을 먹지도 않건만 찢어 죽이고 추적한 사냥팀에 쫓겨 상처를 입어 쓰러졌었어요.
그리고 치료받고 살아난 후 늙어 죽을때까지 다시 사람 2800명을 찢어죽였다고 해볼까요?
자.. 이 의사의 행위는 선합니까? 악합니까?
혹은 악하지 않더라도 경솔하고 어리석었나요?
혹은 그런기준 댈거 없이 상처입은이는 무조건 살려야만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상당수의 유족의 분노는 이사람을 향하게 될겁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죠?
이런 분노는 합당한가요? 그저 절대선을 모르는자의 어리석음인가요?
자 위의 질문들에..
무조건 살려야한다. 어리석은 군중이다를 선택하신 당신께만 두번째 질문드립니다.
애국심은 가치판단을 가져다댈 이유가 없는 절대적인 선입니까?
세상에 있어왔던 혁명과 반란은 모두 절대선을 향한 악마의 창이었나요?
북한의 주민들이 혹은 중국의 대다수 초극빈곤층이 체제에 대항하여 주먹을 쥐지 않는건
국가 체제가 또한 그것에 소속된다는 소속감이 그 자체로 절대적 선이기 때문입니까?
뭐 일단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절대선을 믿지 않습니다.
또한 사회계약설도 일종의 공갈사기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에 제대로된 호혜를 통해 상호 애착을 가져야하는 과정을 극단적으로 생략시켜버린거죠.
그리고 모든 행동은 상황적 준거에 따라 옳다 그르다를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준거 기준은 사람마다 어느정도의 차이를 보일 수 있겠죠.
대낮 4거리 교차로 길바닥에서 붙어먹는 이들을 보며 쯧쯧거렸더니
숭고한 생명잉태행위에 어딜 쯧쯧거리냐며 열심히 강변하시는 당신..
그 다양성이라고는 모르는 내려까는 눈과 실속없는 선민 사상을 가지고 사는건 좋습니다만..
적어도 공동체안에서 즐거울수는 없겠군요.
뭐 그역시 자유로이 하시지요.. 내새끼도 아닌데 내가 뭐라고 신경쓰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