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탄핵 찬성 여론은 77%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천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탄핵 찬성은 77%로
반대 18%를 크게 앞섰다. 의견 유보는 5%였다.
2016년 12월 6일부터 8일 동안 같은 조건으로 실시한 국회 본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전조사에서는 탄핵 찬성 81%, 반대 14%였다. 이 조사에 비해 찬성은 4%포인트 줄고 반대가 4%포인트 늘었지만 대세가 바뀔
정도의 변화는 아니다.
지난달 28일로 기간이 종료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평가가 61%로 '잘못했다' 26%에 앞섰다.
특검이
잘했다고 보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삼성수사/이재용 구속'(16%), '열심히 했음/최선을 다함'(13%), '성과를 냄'(10%),
'원칙/주관/소신껏 수사'(6%), '주요 인사 구속/구속 수사'(6%), '성역 없이 수사'(5%), '검찰이 밝히지 못한 부분
수사'(4%), '명확/확실/적극적 수사'(4%)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수사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은 것에 대해도 '잘못한 일'이라는 평가가 62%로 '잘한 일' 25%보다
크게 앞섰다. 의견 유보는 13%였다.
대통령 탄핵 반대자 77%, 자유한국당 지지층 74%는 특검 수사 연장 불승인을 '잘한
일'로 평가했으나 그 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