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도 바쁘면 회사나와서 일하는 스타일이라 삼일절날도 일좀하고 6시에 퇴근..
환승하기위해 신도림에서 내려 1호선 전철을 갈아탔습니다..
평소보다 사람이 꽤 많구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집회가 있는 날이더군요..
어르신들 여자분 몇분과 남자분 몇분이 참 큰 소리로 대화를 하더군요..
그분들 대화내용을 간추려보면..
김재동이를 잡아 죽여야한다..
새월호와 박근혜가 무슨 상관이라고 박근혜가지고 지뢀들이고..
요즘 어린것들 세뇌당해서 야당지지하는것이며 지금 집회 나온것들 다 빨갱이들이다..
우리처럼 못먹고 못입으면서 고생을 못해봐서 어린것들이 철이 없어서 야당 지자하는거다..
박근혜 참 불쌍하다..
마지막으로 참 개족같은 소리를 하나 하더군요..
집회나와서 돈 받았답니다.. 그런데 그 몇푼 안되는돈 받았어도 집회 나와서 쓴돈이 더 많았답니다..
그러므로 돈은 받았지만 쓴게 더 많기때문에 상관 없답니다.. 아니 이게 무슨 괴변인지..
후배들에게 존경을 받고 싶거든 선배로서 존경받을 행동을 해야하거늘..
저들은 존경은 받고싶으나 존경받을 행동은 전혀 안하네요..
나이가 많으니 아무이유없이 존경해야 한다는 저들의 논리가 참 이해하기 힘드네요..
이 이야기를 집에돌아와 노모인 어머니께 해드리니 한숨부터 쉬시더군요..
몇몇 인간들때문에 나이많은 사람들이 이유없이 욕을 먹게 되는거라면서요..
아무튼 그날의 기억은 평생 잊을수 없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