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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30 20:15
어머니가 기독교 여자는 안된다는 한 이유...
 글쓴이 : 개소리
조회 : 1,599  

 
저희 아버님 어머님은 두분다 불교이십니다.
 
어릴적 절에 데리고 다닌적도 없고, 제가 예쁜여자애 하나 때문에 교회에 다닌적이 있죠.(당시 현대 고등학교 건너편 방향에 광림교회라고..)
 
어느날은 수백명 사람들이 기도하면서 막 울길래 무서워서 그 다음부터는 안다녔네요.(대신 그 여자애가 다니던 학교앞에서 어슬렁 거렸지요..)
 
어릴적 제가 아버지에게 종교에 대해서 물으시면 아버지는 말씀하시죠.
(아빠 나 교회다녀도 되요..?)
 
세상에 신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종교란 단지 배움과 수양을 하는 곳이니 무엇을 믿던 네가 결정해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성장하면서 어머니에게는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하였습니다.
나중에 어떤 여자하고 결혼하면 좋을것 같아요?
 
어머니는 네가 좋아하고, 너를 좋아해주는 여자라면 누굴 데리고와도 상관없다. 라고 말씀하시길래..
어머니에게 학력 낮은여자, 술집다니던 여자, 애 있는 여자, 과거있는 여자등등 물어봐도 어머니는 "네가 좋아하고, 너를 좋아해주는 여자"라면 다 괜찮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단 하나.. "교회다니는 여자는 절대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아니 위에 저런 여자들 다 되는데 교회다니는 여자는 왜..? 라는 의문에 물어보았지만 한상 귀찮다는 듯이 말씀을 안해주셨는데요.
 
십년이 지난 지금 결혼하고 애를 낳고, 어느날 갑자기 위의 생각이 나서 어머니에게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엄마 옛날에 어릴적에 내가 몇번 질문했잖아요..?
왜 기독교 여자 안된다고 하신거예요..?
 
어머니 : 니가 교회를 다니던 목사가 되던 괜찮은데, 난 내 손주가 머리털도 나기전부터 애미손 잡고 교회다니느 꼬라지는 두눈뜨고 못보겠더라..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이제 알았습니다. (    - -)(    _ _)
저하고 지금의 와이프는 어차피 무교이니까요..ㅋㅋㅋ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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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쿠우 14-01-30 20:17
   
저도 교회다니는 여자랑 결혼안할거예요
zxczxc 14-01-30 20:19
   
무슨뜻이지.;

손자가 아기때부터 교회다니는게 싫다는건 무슨연유?
♡레이나♡ 14-01-30 20:21
   
현재 다니고있지만 애들 데리고 많이들 오던데
울면 때리고 안되겠다 싶으면 나가고...
괜히 신경이 그쪽으로 ㅋ
korean누룽지 14-01-30 20:21
   
부모님이 상당히 보수적이시네요. 종교는 개인의 자유인데..
     
아비요 14-01-30 20:23
   
그 개인의 자유를 위해서 안된다고 하시는거잖아요? 그럼 머리털도 안난 아이를 어미가 데려가는게 자유와 관련이 있나요?
          
korean누룽지 14-01-30 20:25
   
모든 기독교믿는여자가 머리털도 안난 아이를 교회에 데려간다는 보장도 없잖슴.
               
아비요 14-01-30 20:28
   
글쎄요... 일반화 할수는 없는건 확실하지만 교회다니는 아가씨가 자기랑 사귀거나 결혼하려면 교회에 무조건 나와야 한다고 하는건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꼬박꼬박 나가는 사람이 어찌 자기 아들을 안데리고 나갈수 있죠? 교회에서 가만히 놔두리라 생각하시나요? 좀 현실성 없는 생각이신듯합니다.
                    
korean누룽지 14-01-30 20:30
   
교회가 기독교신자 자식을 무조건 교회에 데려간다는 말은 어디서 들으셨는지? 저같아도 제 어머니가 교회다니셨지만 전 나가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도 제 의사를존중해주셨구요. 무슨 교회가 조직폭력배집단도 아니고.
                         
아비요 14-01-30 20:35
   
머리털 안난 아이가 자기 의사를 주장해서 교회를 안나갈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신도가 아이를 낳으면 당연히 교회에서 축복하고 기독교도로 키우려고 할것이고요. 그렇게 어릴때부터 나가다가 커서도 기독교도가 되는게 일반적이잖아요? 좀더 커서 개인의 자유의지로 다니고 안다니고를 선택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할뿐입니다. 제 고등학교 동기 한명은 학교에서 하루종일 자면서 새벽기도는 빠지지 않더군요. 정말 착한데 대책없는 아이였죠. 결국 학교적응못하고 중퇴하고 검정고시 본다더군요
                         
korean누룽지 14-01-30 20:37
   
기독교에 대한 편견을 가지시는건 옳지 않다고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제가 "기독교 믿는 여자"였더라면 아비요님의 말씀처럼 좀더커서 개인의 자유의지로 다니고 안다니고를 선택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님이 예시로 든 그 고등학생 동기분이 모두의 표본이 될순 없는겁니다.
               
남만맹덕 14-01-30 20:33
   
일반화시키는데에는 저도 반대하기는 합니다만
흔히 주위에서 보기에 독실한 신자들의 경우에는 거의 100퍼센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심지어 그쪽도 마찬가지에요. 남편이 기독교인이어야 한다가 전제인 경우가
많아요. 아니면 결혼조건이 남편이 기독교신자가 되어야 한다거나...
                    
korean누룽지 14-01-30 20:35
   
그런게우리나라 기독교의 문제죠. 하루빨리 없어져야합니다.
               
수교 14-01-30 22:30
   
모태신앙이란 말 못들어보셨어요?
     
얼음누늬 14-01-30 21:19
   
이런 똘기 충만한 댓글은 참 오랜만에 보네..개독교 종자인가?

저게 어디 보수적인 어머니의 모습인가요?

술집여자도 좋고, 못배운 여자도 좋고, 애딸린 여자도 다 좋다고 하는 어머니가 보수적인가요?

너무나도 관대한 어머니 마저 용납하기 힘든 것이 바로 교회다니는 여자의 기독교식 독선적인 교리에 대한 반감을 말하는거지 저게 어떻게 어머니가 보수적이어서 종교의 자유를 인정안하는 어머니로 읽히나요?
gagengi 14-01-30 20:21
   
중동잡신을 믿는 사람들은 좀...
한국사람이 대체 왜 중동잡신을 믿는지...
아비요 14-01-30 20:21
   
어머니가 참 바르신분이군요. 교회는 어릴때부터 세뇌하니까.. 그게 참 문제죠
택배왔숑 14-01-30 20:23
   
가치관이 형성되기도 전에 기독교 외에는 다 이교도다 라고 교육받는건 위험하다 생각하신듯?
     
아비요 14-01-30 20:25
   
네 사실 기독교도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저같은 일반 사람이랑 좀 가치관이나 사고회로가 틀리더군요. 위화감을 느껴요. 같은나라의 다른민족이랄까요?
          
korean누룽지 14-01-30 20:26
   
당연히 다르겠죠. 그런데 그걸 나쁘게 보는건 안되죠.
               
아비요 14-01-30 20:31
   
왜 나쁘게 보면 안되나요? 왠지 이기적인 느낌이라 그럽니다. 물론 착하고 좋은 사람도 봤지만 보통 교회 중심으로 사고하고 생활하고 활동하며 도움을 줄때도 꼭 기독교도나 포교를 위한 도움만을 주더군요. 너무 배타적이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그 공격적인 포교가 정말 싫습니다. 제 개인적인 감상이 그렇네요.
                    
korean누룽지 14-01-30 20:33
   
그건 저도 인정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많이 이상해지긴 했습니다.  유독 우리나라만 그래요. 전 "권유"는 괜찮지만 "강요"는 진짜 싫어하는사람입니다. 권유해보는건 좋은데 뭐 안믿으면 지옥간다느니 그런소리는왜하는지.. 하지만 기억하셔야할껀, 모든 종교인들이 그렇지는 않다는겁니다.
                         
아비요 14-01-30 20:37
   
네 알겠습니다. 더이상 제 주장은 하지 않도록할게요. 사실 제 생각일뿐 현실은 다를수 있죠. 사람이 많은만큼 좋은점 나뿐점이 공존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단지 제 눈에 좀 부정적인 면이 보인것 뿐이겠죠.
                         
korean누룽지 14-01-30 20:45
   
부정적인면이 "먼저"보인거죠
사단법인 14-01-30 20:24
   
뭐든지 적당히 해야지.....특히 종교는 그게안되는거같음 울 아버지 돌아가셧을때도 무교이신분인데 비석에 기독교 마크넣자는 외가랑 불교마크넣어야된다는 친가랑 엄청싸움 진짜 뭐같아서 욕이라도 한바가지 해주고싶엇으나 참앗음...
힉스입자 14-01-30 20:27
   
전운이 감돈다
     
개소리 14-01-30 20:28
   
님 말씀에 저 살짝 긴장타는중..ㅋㅋ
     
도밍구 14-01-30 20:29
   
ㄷㄷㄷ
준아부이 14-01-30 20:31
   
멋진 어머님 이시네요...
빨간사과 14-01-30 20:34
   
부모님들이 상당히 논리적이여서 스스로도 생각을 해보네요
우월한민족 14-01-30 20:36
   
와아.....
가나다라가 14-01-30 20:39
   
가족이 그나마 모여서 얼굴이라도 보는 시간이 주말인데...
그 주말을 교회에서 살죠. 거기다가 월급의 10프로 목사의 부유함을 위해 투척.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불륜...
에어장 사건도 교회 안에서는 과로로 순직했다고 기사로 나올 정도죠.
     
korean누룽지 14-01-30 20:41
   
유독 우리나라만 그러죠... 모든교회가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몇몇 교회때문에 사람들이 종교에 대한 편견을 가지죠.
씨카이저 14-01-30 20:42
   
모든 종교가 다 강요하면 짜증나기 마련이죠 우리 아버지는 맨날 저보고 불교믿으라고 강요해서 진심 짜증나요
     
korean누룽지 14-01-30 20:43
   
정확한 말씀이십니다. 권유는 괜찮지만 강요는 절대 안되죠.
kjw104302 14-01-30 20:47
   
서양소설책에 빠진 사람들 많으니 걱정이네요;;; "잘되면 하나님 탓 못되면 본인 탓" 제대로 세뇌 시키는 종교임.
     
korean누룽지 14-01-30 20:49
   
그렇게 따지면 모든종교가 다그런거 아닌가요.
브라흐만 14-01-30 20:48
   
글쎄요. 종교는 권유이고 강요는 안된다는 사람들은 이런 예를 생각해 봤으면 하는 군요.

오늘날에 정형화된 지식체계가 있고 각 국가에서는 초등교육과정에 필수적으로 넣어서 주입시킵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는 과학과 상식이 이런 것들이죠. 그렇다면 이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왜 어린애들에게 과학을 권유가 아니라 주입을 시켰는가? 개인의 자유의지를 존중한다면 어린아이의 이성을 믿고 기다리는게 최선 아닌가.

실은 굉장히 현실적인 답이 나오죠. 인간은 시간이 많지 않고 보편적으로 사회에서 통용되는 코드들을 습득하기 위함.

오늘날에는 종교가 비이성, 비과학의 범주로 묶여서 정의되고 있지만 과거에는 종교가 하나의 진리였자 지식체계로서 이해되어 왔어요. 마치 오늘날의 교육과도 말이죠. 만약 어떤 진리가 있다라고 믿는 자명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이걸 전파할때 권유가 올바를까, 강요가 올바를까는 누구도 결정할 수 없는 겁니다. 분명히 오늘날의 사회는 지식을 강요하고 있으니까요.

현대사회에서는 개인의 단위가 중요해지고 자아, 개인감정의 영역이 자라면서 이것이 마치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식이 나옵니다. 그러니 강요는 안되고 권유가 좋다라고 우기죠. 문제는 그 사회에서조차 권유가 언제나 관철되는게 아닙니다. 다만 종교가 진리가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니 종교를 강요하는게 우습게 보이지만 어떤 진리가 주어졌을때 이를 강요냐 권유냐를 놓고 어느 것이 답이냐를 함부로 떠드는건 위험한 겁니다.
     
korean누룽지 14-01-30 20:50
   
내용은 공감되지만...권유가 강요보단 낫죠.
귓싸대기 14-01-30 20:52
   
부모님 현명하시네요.

배우고 깨닫게 되네요.

"가치관이 형성되기 전의 종교활동은 올바른 가치관의 형성을 저해할 수 있다"

라고 제 뇌리에 빡~!!! 박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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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뇌리에 다시금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의문의 그림자...

"그러면..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교육단체는.... ?? -0-;;;"
     
korean누룽지 14-01-30 20:58
   
종교단체에서 교육단체를 운영할필요가없음.
     
아비요 14-01-30 21:05
   
옛날처럼 교육기관이 부족했을때면 몰라도 지금의 한국같은 사회에선 종교단체가 나서서 교육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옛날부터 해왔기에 남아있는것이고 포교등의 이유로 유지되는것이죠. 단지 교육의 공급이 부족한 나라들에선 이런 선교를 위한 종교단체의 교육활동도 감지덕지이죠. 사실 역사적으로도 종교단체가 교육에 중요한 역활을 해온게 사실이고요.
망치와모루 14-01-30 21:35
   
지금의 한국 개신교들은 이미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데 어린이들에게 좋은 환경일리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