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성과만 나오면 노벨상으로 바로 연결하는 생각도 문제지만 실제 노벨상은 그렇게 간단하게 주는게 아닙니다. 일단 기존 학계에서 공고히 굳혀진 설이 되어야지만 가능한 소리죠. 지금은 만능세포의 존재에 대해서만 떠들었었지 실제 검증과 인체실험은 남아있습니다. 그외 네이처지에 올랐다는 이유로 다 노벨상이라고 우길수는 없죠. 만약 이 기사가 사실이라해도 이 여성이 노벨상을 받을려면 20년은 지나야 할 겁니다.
보통 노벨상 수상자들의 논문피인용횟수 커트라인이 5000회 정도입니다.
물론 그걸 넘긴다고 다 받는것도 아니구요.
피인용횟수와 관계없이 관련 소사이어티에서 알아서 추천이 들어갑니다.
당연 관련종사자들이니 어떤 연구가 얼마나 중요한 연구이고 성과인지 다들
공감대가 형성되니까요. 그리고 그 관련종사자들 중에서도 보통 그 소사이어티에서
인정받는 부류들이 있습니다. 그들 사이에서 일단 이름이 거론되면 후보리스트에
올라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그쪽 사회에서 인정을 받으려면 개인적인 실력도 중요하지만 내가 연구하는
랩이 그들에게 주목받을수 있을만큼의 지원을 받거나 주목을 받을만한 역량을
가졌는가를 인정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코웍이 들어오거든요. 그런 코웍이 들어와야
논문만으로는 알수 없는 쏠쏠한 정보들과 노하우들을 빠르게 접할수 있습니다.
일본의 이화학연구소는 1917년, 한국의 기초과학연구원은 2011년입니다. 기초과학연구에서 많이 늦었으니 성과도 엄청 늦게 나오는 것이죠. 딱히 비관도 낙관도 없지만 우리에게 필요한건 인내와 시간이지 쓸데없는 소리나 하는 어느 사이트의 댓글러들은 아니에요. 과학기술 하나에 무슨 국민성과 일본만세를 외치는 꼴을 보면요.
'Revolutionary'
The finding has been described as "remarkable" by the Medical Research Council's Prof Robin Lovell-Badge and as "a major scientific discovery" by Dr Dusko Ilic, a reader in stem cell science at Kings College London.
Dr Ilic added: "The approach is indeed revolutionary.
"It will make a fundamental change in how scientists perceive the interplay of environment and genome."
But he added: "It does not bring stem cell-based therapy closer. We will need to use the same precautions for the cells generated in this way as for the cells isolated from embryos or reprogrammed with a standard method."
And Prof Lovell-Badge said: "It is going to be a while before the nature of these cells are understood, and whether they might prove to be useful for developing therapies, but the really intriguing thing to discover will be the mechanism underlying how a low pH shock triggers reprogramming - and why it does not happen when we eat lemon or vinegar or drink cola?"
The work, reported in two papers in the journal Nature, was "a major scientific discovery that will be opening a new era in stem-cell biology," said Dusko Ilic, a stem-cell scientist at King's College London.
과거서부터 현재까지 울나라 정부가 노벨상에 집착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노벨상 수상을 위해 프로젝트다 뭐다 이것저것 정책들을 양산하는거 매우 안좋게
보는 사람이지만 왜들 그렇게 부산을 떠는지 그 동기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이 다르지 않죠.
한국이라는 나라의 브랜드이미지에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과학강국이라는 말이
그렇게 우습게 들릴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특히나 우리같은 경우는 개도국 이미지가
아직까지 강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이 상 하나만으로 이미지가 크게 달라질수가 있죠.
특히나 과학계통의 노벨상은 형식적으로나마 발전된 나라라는걸 홍보할수 있는 좋은
수단인건 맞아요. 문제는 그 방법이 비웃음을 살만해서 그렇지.
알려진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면 대단히 고무적인 발견일듯
유전자 재조합이 아닌 세포자체를 이용하는 기술이니
배아줄기 세포가 갖는 윤리적 문제점도 없고 과정도 훨씬 간단하고
원숭이 대상으로 성공했다고 해서 인체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지는 아직 유보적이지만
일본은 올해 노벨상은 따 놓은 셈인듯.
기초학분 분야에서 탑을 달리는 국가인 만큼 대단하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