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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09 12:13
어쩌면 우리는 미국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697  

미국은 이른바 청교도 정신으로 건립되었고, 영국으로부터 무장 투쟁을 통해 독립을 쟁취했습니다. 

이 나라에는 귀족이나 왕족 등의 고상하고 거창한 문화가 없으며 그것에 대한 인식도 비판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근대 미국의 사상적 기반에 가장 핵심이 됐던 미국식 철학이 바로 '존 듀이'의 실용주의 노선일 것입니다.

미국은 넓은 영토를 개척으로 얻었고, 그 부분에 대해 폭력이 수반되었다고 하더라도 척박한 환경을 개척한 그 정신에 미국의 근본이 있다고 생각하며, 철학적으로 관습이나 인륜 등의 거창한 인류사의 축척보다는 실용이라는 현실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입니다.

실제로 2차 대전 당시 영국은 아프리카 전선을 평정하고 이탈리아로 상륙해 독일을 노리는 제국주의적 발상에서 전쟁에 임했다면, 미군의 수뇌부는 지도상 베를린으로 가는 최단거리가 어디인지를 따졌습니다.

이상에서 미국은 청교도 정신의 개척 사상과 실용주의를 근간으로 하여 이어감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은 2차 대전이 종식되자 황폐화된 유럽, 그리고 제국주의 종식으로 들끓는 민족주의 사조가 자칫 전세계를 사회주의로 이끌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갖게 했습니다.

즉, 유럽이 소련의 영향력에 떨어지고 남미 등 제 3세계 역시 민족주의 독립을 추구하며 역시 사회주의화 될 것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본주의를 실천하는 나라가 미국 밖에 없게 되고 고립될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자본주의 수호를 위해 전 세계에 돈을 퍼 주기 시작하면서 순수하게 자본주의적 세계 경제 질서를 구축합니다.

마치 반도체 시장의 경쟁처럼 미국과 구소련은 체제 경쟁을 하였고, 결국 미국이 승리한 구도가 됐습니다.

그 결과 경제 대국이라 불리는 나라들, 독일, 일본, 영국 등이 사실상 미국의 힘으로 구축된 것이고, 우리 나라 역시 미국의 경제력에 의해 성장한 것이 됐습니다. 즉, 우리는 생산하면 판로는 미국이 알아서 해 주는 구색이었죠.

과연 미국이 우리에 대한 인식은 무엇일까요?

한국전쟁을 일어나도록 방관한 것도 미국이고, 그 이전에 남북분단을 초래하게 한 것도 미국입니다. 그리고 전쟁이 발발하자 자국의 군대를 엄청나게 동원해 한국을 지원한 것도 미국이고 전쟁 후 원조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를 회복하게 한 것도 미국입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로 남북 분단을 중국과의 대치 국면에서 일종의 완충으로 보는 입장도 미국입니다.

미국을 우리가 어떠한 잣대로 이해해야 할까요?

우리가 우리 기준으로만 미국을 보면 우리는 과거 사대주의적 발상에서 중국을 대하던 오랑캐냐, 중화 사이에서 춤을 추던 어리석은 선비들과 다를 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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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1004 17-06-09 12:40
   
어차피 궁극은 결국은 미국한테 이득이 대냐 안대냐 우리도 그런 논리로 가야 대는데 미국이면 다대는줄아는 솔직히 미국한테 이득이 대면 우리가 미군 나가라 별지랄 다해도 악착같이 안나갈 넘들이 미군..인데
     
흑룡야구 17-06-09 12:45
   
그렇죠. 우리도 그런 사고 방식을 가질 필요가 있죠.

보수 세력처럼 마치 미국이 영도자인 것처럼 포장해서 표를 이끌려는 내부 작당은 할 필요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