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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0 01:01
미국의 동맹주의 노선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1,873  

외교적으로 '동맹'은 서로 맺은 국가끼리 어떤 전쟁에서 상호간에 참전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나라에서 '동맹'은 거의 하지 않는 것이 보편적이죠.

참고로 중국은 유일하게 북한과 동맹을 맺고 있습니다.

미국은 십 수 개의 나라들과 동맹을 맺고 있습니다. 미국은 도대체 왜 이러는 것일까요?

2차 대전이 끝나고 제국주의가 종식되면서 세계적으로 식민국가들이 독립하려는 의지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제국주의 국가들이 국가 경쟁적 자본주의를 체택해 힘을 겨루고 있던 터라 전쟁 후 유럽은 황폐해짐과 동시에 자본주의에 대한 구조적 재검토를 생각하게 됩니다.

미국은 이러한 상황에 위기를 느낍니다. 

왜냐하면 세계에서 제대로 자본주의 국가는 미국 뿐이게 된 형국이었기 때문입니다.

구소련은 유럽과 제 3세계들에게 민족주의를 자극해 사회주의에 편승할 것을 부추깁니다.

미국은 세계가 사회주의 공산경제가 되어 미국이 고립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유럽을 동맹을 통해 사회주의 이탈을 막고 막대한 자원을 퍼부어 유럽을 재건하기에 이릅니다.

동시에 사우디 왕가와 결탁하고 석유값을 안정시키는 대신에 기축통화로 달러를 설정하도록 합니다.

그리하여 미국은 자본주의 시장을 유지할 수 있었고, 구소련과 체제 경쟁을 하면서 거시 경제적으로 독일 등의 유럽을 발전시키고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 등으로 일본을 비약적으로 성장하도록 합니다.

한국과의 동맹은 사실 상해임시정부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당시에는 일제와 싸우는 세력을 형성하기 위해 결단한 것이지만 광복이후에는 소련의 진주를 막기 위해 한반도를 안보상 전선으로 삼고자 동맹을 통해 미군을 주둔시킬 목적으로 동맹을 유지하게 됩니다.

미국은 동맹을 통해 세계에 군사력을 진출시킬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구소련의 사회주의 공산경제와 싸울 수 있었으며, 계속적 체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미국은 중국 등의 신흥 강국 등장에 대비해 다시금 동맹주의 노선을 재조정, 혹은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동맹은 근본적으로 미국의 세계 지배력과 관련이 있으며 시장경제를 유지하고 미국의 힘을 세계에 직접 전달하여 궁극적으로 절대강의 성장을 막고 미국이 항구적으로 세계 유일강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한국의 입장에서 주변국들이 대부분 군사적 강대국이기 때문에 미국과 동맹을 유지하는 것은 한국에게도 이익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한미 동맹 관계를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이 한미 동맹을 이용해 실익을 추구하는 것이 그렇게 고깝지는 않기 때문에 한국 내 정치적 세력을 이용하거나 한국 정치 상황을 주시하면서 한국 정부가 친미적인 성향을 띄도록 노력하는 한편, 한중, 한일 등의 국제 관계 등을 활용해 한국이 미국과의 동맹에 의지하도록 하기도 합니다.

신자유주의 시대에 미국은 이라크 전쟁을 일으켜 미국식 강권주의나 실용주의 노선을 극대화시키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중동의 분열을 초래하였고 때문에 자본주의의 피라고 할 수 있는 석유값이 불안정하게 되어 세계 경제 전체가 침체일로를 걷게 했습니다.

미국은 신자유주의 실패를 반등시킬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을텐데, 미국 입장에서 세계 1차 대전과 2차 대전이 그러했듯 국제적인 정세 급변이나 소요 사태가 일어나 이를 기회로 이용할 공산이 크다고 봅니다.

물론 미국이 부추기기까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방관하고 간접적으로 개입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 장소가 중동이 될지 극동아가 될지, 혹은 제 3국가들이 될지는 모를 일이겠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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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ne 17-06-10 02:18
   
만만한 곳이 중동이죠.
Banff 17-06-10 03:59
   
70년대 1,2차 석유파동 때와는 달리 지금은 신기술에 의한 셰일가스가 있기 때문에 그때같은 파동이 올거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10년전 세계경제침체는 석유때문이 아니라 금융공학의 삑사리 저금리 모기지 파생상품들의 거품잔치 때문이었지만, 미국은 바로 다 극복하고 더 도약중인 상태라.  그리고 지금 미국은 이명박때와 같은 돈으로만 판단하는 장사꾼이 대통령인지라, 사실 레이건, 부시집권때의 정통 공화당과도 좀 거리가 있죠.
wndtlk 17-06-10 05:42
   
1차 대전까지 미국은 고립주의적이었습니다.
미국이 나서게 된 것은 2차 대전에서 주축국의 우세 상황에서 였고 그 이후 소비에트 연방의 코민테를 정신과  바르샤바조약에 의한 냉전시대 동맹강화에 대응한 것이지 미국이 1,2차대전이나 2차대전후에 동맹주의에 우선적으로 나섰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소련의 동맹주의와 공산주의 수출정책부터 논하는 것이 맞을 듯.
펜펜 17-06-10 06:00
   
셰일오일 때문에 모든게 바뀌고 있습니다.
더이상 미국은 중동에 목을 매지 않아도 아무 문제가 없는 나라가 되고있고 그에 따라 등장한것이 신고립주의 노선입니다.
지난 오바마정부때에도 이미 중동에 어떤일이 생겨도 더이상 개입은 안하겠다고도 했었죠. 이미 세계 오일가격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고 봐도 과장이 아니구요.

미국이 미국의 이익만을 최우선시하며 더이상 세계의 문제엔 개입하지말자는 노선이 미국내에서 비등하고있지만 당장 신고립주의로 노선을 바꾸지 않는것은 중국이라는 잠재적인 적국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이미 러시아는 더이상 미국의 적수가 아니라고 미국은 판단하고있고 그래서 유럽과의 동맹을 계속할 이유가 없자 유럽과의 동맹을 그만하자고 나오는 겁니다.
현재의 미국이 신자유주의 실패를 반등시킬 새로운 대안을 찾고있다고 보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유럽을 보더라도 유럽연합 그만하자며 영국이 브렉시트를 했고, 프랑스에서도 프렉시트를 하려다 이번에는 중도 진영에서 대통령이 당선되었지만 여전히 고립주의를 향하는 동력은 있죠.
독일도 보수당이 크게 선전하면서 신자유주의보다는 유럽연합에서 탈퇴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있고요..

오히려 신자유주의가 점점 끝나가는게 아닌가 하네요.
     
ahoom 17-06-10 07:09
   
펜펜 분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저는 유타에 집이 있고, 와이오밍에 사무실이 있어 왔다갔다 하는 데요.
미국 경기가 작년부터 상승세에 있습니다. 주변에 엄청 집을 짓고 있고요.  카스코나 상점을 가도손님들이 넘치더라고요.

세일가스는 이곳 유타주, 와이오밍주, 콜로라도 접경지역에도 많이 매장되어 있는 데요.
그래서 그런지 와이오밍주는 물세를 안받더라고요.
스프링쿨러로 잔디밭에 물 주면 월 $200 정도 나오는데 말이죠.

에너지 정책은  안보와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지금까지는 한국이 중동 석유에 의존해 왔는 데요. 이것을 다변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이 남중국해를 막아버리면, 한국 일본 대만 의 원유수급이 막혀버립니다.
그 상황을 대비하여, 우리는 미국의 세일가스를 수입해야 할 필요성이 생깁니다.

그리되면 세일가스를 대량으로 비축할 연료기지가 필요한데요,
사실 일본과 대만은 지진 때문에 짓기가 어렵습니다. 그리되면 그 비축기지를 한국 동해안에 짓는다면... 우리는 저렴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북아의 에너지 중간 공급지로서의 위상을 구축할 수 있다고 봅니다.

위 펜펜 분이 지적하였듯이,
이제 미국은 미국우선주의나 신고립주의 분위기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이 한국에서 철수할 수 없다고요?
만약 북한의 ICBM이 완성 되어 미국 본토가 위험해 지면서, 동시에 한국내에서 사드철회나 반미 움직임이 격화되는 삼각파도가 오면, 트럼프는 주저없이 주한미군 철수를 감행할 지 모릅니다.

제가 볼 때는, 에너지 공급의 다변화와 한미동맹의 유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미국과 괜히 사드때문에 각을 세울 필요가 없습니다.
게놈 17-06-10 08:21
   
북한을 건드리는건 자기들도 극도로 위험해 지는 길이고 지금 IS로 시끄러운 중동지역이 저들이 노리는 지역 이라고 봐야죠 전세계 테러와 북한과는 연관성이 없습니다. 다 중동으로 엮고 있습니다.
뻔한 겁니다. 글에도 있는것 처럼 북한을 건드는건 전쟁에 자동개입되는 중국을 건드는 것과 같고 러시아가 그 기회를 노려 미국을 같이 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오는 것이기 때문에 위협은 하지만 절대 건드릴 수 없는 아킬레스건 같은 겁니다.

우리도 이런점을 잘 알고 남북 문제는 평화로 해결을 봐야하는 것이죠. 통일을 원한다면 실질적으로 그 방법 밖에 없죠

주한미군은 마치 우리게에 꼭 필요한 것처럼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아직까지는 미국에게 더 필요한 것이고 그 이득도 패권 이라는 형태로 미국이 가장 많이 가져갔었습니다. 미국은 전쟁 도중에도 더 이익이 되는 쪽으로 딜을 해서 남한을 버릴 수 있는 그런 나라 입니다. 주한미군은 동북아시아 패권에서 꼭 필요한 바탕인 것이죠, 육지에 주둔한 군사 그게 바로 패권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KYUS 17-06-10 13:55
   
북한은 건드려봤자 미국으로써는 별 실익이 없고,
미국에게 있어서는 별다른 사고를 치지 않는한 이 상태로 유지되는게 자신들에게 이득일 겁니다.
그리고 한국과의 동맹은 미국으로써는 돈입니다. 
한국은 분단에 대한 특수성 때문에 연 국방비로 정부 예산 중 10% 이상(주요국 중에서 9위)을 쓰고 있으며, 미국에게 있어서 아시아 국가로는 가장 높은 4위고 항상 탑권에 있는 무기 수입국 입니다.
무기에 대한 성능이나 경제성 보다 동맹국인 미국과 무기 체계가 호환되서 미국산 장비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그러므로 지리적 요건도 있지만 사드때문에 미국이 한국과의 동맹을 깬다는건 미국이 손해보는 짓이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