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이 관련 메갈 논란으로 유튜브에서 뜨겁더군요. 저도 유튜브 댓글로 페미나 메갈이
논리적으로 잘못 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더러는 답답한 마음에 비난도 하고 조롱도 해봤지만
결국 느껴지는건 혐오로는 혐오를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 뿐이더군요.
유튜브 댓글이 혐오 표현으로 난무하고 그 혐오의 감정들이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는 걸 보니
제 스스로가 보고 있기 힘들어질 정도더군요.
사실 혐오주의가 점점 더 확산되고 심해지는 이유는 극심해진 양극화로 인해 소수가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점점 살기 힘들고 여유가 없어지고 각박해져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미 3년전에 진중권이 비정상회담에서 설명했더군요.
다만 그 사람도 페미이고 이 사회의 기득권세력이 되어버려서 그런지
지금의 사태에 대해 입다물고 있을 뿐..
입다물고 있는게 나을지도 몰라요.. 분명 페미 편 들 사람이니..
여성들이 남성을 대상으로 혐오주의 발언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이 사회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약자라는 걸 말해주는 것이겠죠.
실제로 법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남성이 여성보다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게 팩트죠.
그럼에도 우리는 더이상 혐오주의가 확산되는 걸 막아야 합니다.
진짜 혐오주의를 조장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돈을 벌고 있는 배후 세력인 페미와 기득권층에
대항하기 위해서라도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사랑해야만 합니다.
대다수의 사람은 혐오주의를 조장하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이용당해 혐오의 구렁텅이 속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고 누군가 손 잡아 주기만을 바라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다들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낼 수 있는 여유를 가지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주변에 메갈이나 일베하는 사람이 있다면 욕하고 비난하거나 따돌리기만 할 게 아니라
요즘 힘든 건 없는지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따뜻한 말 한마디 건내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심리학 실험 중에 따뜻한 컵을 들고 있던 면접관이
차가운 컵을 들고 있던 면접관보다 면접대상자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는 실험이 있더군요.
세상 살기 힘들어지고 날씨가 추워져도 주변에 따뜻함을 나누어 주실
멋진 가생이 회원님들을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