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와 그 측근들의 강경한 '완주' 주장에도 김무성 선대위원장이 직접 나서 단일화 제안을 주장하는 등 회의장에서는 격론이 이어지고 있다. 김 선대위원장은 '보수 연대'의 명분이 있다고 주장하며 타당에 단일화 제안을 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계 이진복 의원은 자신의 탈당을 언급했고, 장제원 의원도 완주에 부정적인 취지로 발언했다.
지난 16일 기자들을 만나 사견을 전제로 유 후보 사퇴를 언급했던 이종구 의원도 "문재인 저지가 민심"이라고 말하며 후보직 사퇴를 재차 주장했다. 이은재 의원은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3당 '비문' 단일화를 제안했다고 한다. 박성중 의원은 유 후보가 대선 출마 당시 약속했던 "보수 후보 단일화"를 지켜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김성태 의원은 "어떤 경우라도 (바른정당 소속) 33명이 분열돼선 안 된다"면서 "유승민 후보만 바라보고 가다가 지금 여론대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으면 참담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손자병법 2장에 승산이 없으면 싸우지 않는다 했다"며 "무모한 싸움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중요한 시점에 칼끝을 거두는 것도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김 후보 역시 "문재인 후보가 되는 건 막아야 한다"며 사실상 3당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
황영철 의원은 유 후보가 당내의 단일화 주장에도 완주 의지를 꺾지 않고 있는 것을 비판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무성계 권성동 의원은 유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후보의 희생과 헌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이렇게 자기 생각만 하는데 누가 따라 가겠느냐"고 유 후보를 공격했다고 한다.
단일화 안 하면 탈당하겠다는 반협박식을 나가는 의원도 있군요.
이참에 궤멸해버렸음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