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2000년 초중반까지만 해도 압록강 두만강에 위치한 북한경비초소가 띄엄띄엄 있어서 강을 건너는게 어렵지 않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밀수하는 주민들중에는 하루에 중국을 아침 저녁으로 두차례씩 왕복해가면서 장사하던 사람들도 있었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탈북자들이 점점 많아지다보니 경비초소를 더 촘촘하게 배치하고 중국 북한 국경지역에 철조망 설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다보니 도강(압록강 두만강을 건너는)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브로커 없이 도강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북한주민이 중국을 거쳐 라오스 베트남 태국 경유해서 한국까지 오는데 250만원이 거의 적정 가격이였다고 합니다.물론 이때도 브로커를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더 비싼금액을 내기도했습니다. 누구는 250만에 오고 누구는 500만에 오고 하지만 대체적으로 250만에 왔습니다.(같은 시기에 온사람들 얘기)
그런데 최근에는 도강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800만원 고정이랍니다. 그외 중국 라오스 베트남 태국을 거쳐야되는 코스에 들어가는 비용이 700만원쯤 되는 셈이지요. 어른 애 할거없이 인당 1500만원입니다.
김정은이 국경을 강화할수록 도강에 들어가는 비용이 오릅니다.
문제는 그렇게 해서 금액이 점점 오르다보니 아예 북한주민들이 탈북할 엄두를 못내는겁니다.
그러자 브로커도 문제지만 경비초소에 있던 북한군들의 수입이 없어지니 다시 가격이 내려가더랍니다.
그렇게 해서 최근에 책정된 가격이 도강비 800만이 거의 고정이 되어버린거 같습니다.
참고로 탈북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코스에 있는 경비초소의 경우 수입이 어마어마해서, 그기서 몇년만 복무하면 평생쓸 돈을 마련할수 있을정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