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영어는 세계공용어이고 사용하는 곳도 다양하지만 쓰지 않을 사람은 쓰지 않을 언어입니다.
마찬가지로, 한자 역시 필요한 사람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 또한 있습니다.
그런데, 영어는 공용어이기 때문에 누구나 배워야 하고, 한자는 우리 생활에 깊숙히 박혀 있는 언어인데도
없어도 불편하지 않으니 배우면 안 된다라...
중국이 인구가 워낙 많아서 그런 것이지 연안도시 중심으로 본다면 문맹률이 낮은 편입니다.
과거에는 교육을 받을 기회가 충분치 않았기에 문맹률이 낮았지만, 비교적 생활 수준이 어느 정도까지 도달한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서 한자를 가르친다 하여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교육이라는 것이 그러합니다. 누구에게는 필요한 것이 있고 필요치 않은 것이 있습니다. 개중에 가장 효율성 높고 사회를 살아가는 데 기초가 되는 과목을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지요. 저는 영어 못지 않게 한자 역시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혹 가다 한자를 모두 쉬운 한국어로 교체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언어는 사회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함부로 바꾼다고 하여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신 한국어가 탄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이 거쳐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합니다. 저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한자 혼용을 찬성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한자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는 동의합니다.
영어는 외국어이고, 한자는 한국어에서 차용되는 글자의 일부일 뿐이지만 제가 주장하는 내용의 본질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한자가 어렵다고 한자를 폐지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면, 영어 역시 어렵기 때문에 국제 공용어가 되는 것을 거부하면 되는 것일까요? 어느 부분은 사회적 에너지가 적기 때문에 한자는 폐지하고, 어느 부분은 에너지 소모가 크기 때문에 그냥 영어는 공용어니까 배우지 뭐... 약간의 모순이 있지 않을까요?
와나 이렇게 한자 혼용 주장하는 사람이 많은지 미쳐몰랐음
내가 미쳐있는건지 아니면 여기가 미친건지 모르겠음
무슨 쌍칠년대 시대에서 살다가 온사람이 있는지 와나 굳이 안배워도 국어만 배우면 끝날일을
참나 어이없어서 어디 일본에서 유학하다 왔음? 일본애들 논리가 딱 저건데 저러면서 한글만 쓰는 우리나라 비하하던데 어케 그논리 고대로 펼치시는분들이 왤케많음 ?
우리나라 국어가 그리 ㅄ 언어임? 우리나라 한글이 그렇게 저질문자라서 한자병행해야만 뜻이 통하는 문자임?
와 미치겠다
그리고 누가보면 한자 교육 안하는줄 알겠음? 중학교때 한문 안배움?
한자가 그리 중요하면 중학교때 님들이나 배우세요 참나
저야말로 한글만 있으면 모든 게 통하리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불과 이삼십년 동안 이렇게 늘어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혼용을 주장하는 게 아니라 교육을 강화하자 이것입니다. 요즈음 학교에서는 고사성어 같은 경우도 한자는 몰라도 한글로만 외워 놓고 시험에 대비하는 학생들이 상당하더군요.
국한문 혼용은 광복 후부터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어 왔고 그 중 일부가 지금까지 계승되어 온 것인데 이제와서 그러한 사람들을 모조리 일본식 논리에 갇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다른 편으로 생각하면 그 2ch에서 날뛰는 혐한론자가 아닌 일본인이라도 '한글에 한자를 혼용하면 낫지 않을까?'라고 선의의 의도에서 제안해 보는 일본인들도 있습니다.
초중고 때 모두 한자를 가르치기야 가르치지만 확실히 지금은 필수과목도 아닌 터이라 한문을 괄시하는 경향이 크지요? 한자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은 이러한 제도를 개선하여 수능에 편입하든지 하여 올바른 국어이해를 증진하기 위함이라는 데 이유가 있습니다.
국어만 배우면 끝날 일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세한고절, 각주구검 등 알 수 없는 사자성어가 본문에 즐비하고 수학 책만 펼치더라도 '미분' '미분계수' '연속확률변수'라는 단어의 의미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문제만 푸는 경우가 많지요?
한문은 동양이고 영어는 서양인데 동양은 몰라도 되고 서양 엉어만 배우면 삻의 질이 올라가다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죽은 지식이란 아무리 배워도 금방 까먹는 것이다.
왜 지식이 죽었는지 생각해보니 쓸 데가 없으니 뇌가 지워버리는 것이다.
무역업을 하는 사람이 영어를 공부하는것이 다른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과는 절실함은 다른것이다.
먹고 살기 위해서 필요한 사람은 꼭 배워야 할것이고, 관련이 없으면 오바할 필요가 없다.
수학은 우리가 평생 써먹을 것이 별로 없다. 하지만 의외로 수학을 해야 가능한 직업이 많다.
영어와 수학은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해 봅니다.질문자 님의 생각은 전국민적으로 영어에 메달리는데 실상은 꼭 필요한 사람만 배우고 무료라고 해도 영어를 안 하겠다는 사람도 있을거에요.
영어는 선택이지 삶의 질까지 논의할 수준은 아닌라고 생각합니다.
악기를 하나 배우면 삶의 질이 좋아지는건 다들 아실테죠?
영어를 배워서 삶의 질이 올라가려면 나와 직접 관계가 있어야 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예들 들어 주위에 외국인 친구가 많은데 영어를 배워서 그 친구들과 소통이 되서 좋은 관계가 이루어질때
삶의 질이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겠으나 쓰임이 없는 영어를 못한다고 흉볼일도 아니고 악기 하나 못 다룬다고 기죽을 필요도 없고 그럴 가치도 없는 것입니다.
정보의 생산량과 질이 영어가 훨씬 뛰어나며, 영어를 모른다면, 누군가 그러한 정보를 번역해 주어야 할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건 손해죠. 물론 그러한 정보들이 필요치 않은 사람이라면 모르겠어요. 그리고 여기 가생이닷컴이죠? 다른 나라의 언어를 모르기 때문에 누가 번역해 주는 것을 기다리고, 혹은 번역해 주는 사이트.
성공하기 위해서 영어를 배운다는 사람들의 생각까지 막을 생각은 없습니다.
해외로 나가서 성공을 쟁취하겠다는 포부를 누가 욕하겠습니까.
다만 학문적인 가치를 따졌을 때는 영어 못지않게 한자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신정보를 아는 것 못지 않게 구시대의 정보를 얻는 것 또한 중요하지요.
예를 들어, 위안부에 관한 귀중한 증거가 되는 일제시대 당시 중국 지린성의 문헌들은 인력의 부족으로 현재도 전체의 5% 이하만큼 밖에 번역하지 못했어요.
과거 역사 기록에 대해서 한자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과거에는 한자가 기록의 수단이었으니까요. 그러나 현재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는 영어가 지식의 원천입니다. 현 세대와 미래 세대에게 한자의 중요성을 어떻게 설득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일반적으로 언어의 학습은 어려운 일이니까요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영어를 이용하여 업무를 본다거나 출장을 나간다거나 하는 사람들은 많은 편이 아닙니다.
많이 잡아 보아야 절반도 안 된달까?
그런데 사실상 영어는 현 교육과정을 수료하는 전 국민들이 배우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죠.
일단 저도 영어는 배웠습니다. 자랑하자면 꽤 잘 배운 편입니다. 저도 먹고 살아야지요.
기초과학과 공학, 그리고 여기서 파생되는 각종 기술의 교류와 발전에 영어나 수학이 필요없다면 굳이 국가에서도 영어나 수학교육을 강조할 필요가 없겠지요. 군사기술을 발전시키는 것 역시 기초과학과 공학이니까요. 그리고 공학에 수학은 필수요소지요. 무역과 금융에서 경쟁력을 올려주는 것은 영어입니다.
반면에 한자는? 사실 국가에서 굳이 한자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쓸모가 없는게 한자입니다. 국민들의 수학수준과 영어수준이 높아지면 국가경쟁력에 도움이 되겠지만 한자수준은 국가경쟁력에 그닥 도움이 안되죠. 국가에서는 오히려 거기 들어간 비용만 아까워지는 꼴.
한자 교육의 단점 중의 하나는 우리가 배우는 한자는 우리나라에서만 사용되는 한자어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나라 국자는 주로 우리나라에서만 쓰이는 한자어죠. 일본과 중국은 나라 국은 보다 간결하게 표기하는데 그 이유는 그들은 직접 그 한자를 사용하기에 개량할 필요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한글 표기를 사용하고 있고, 뜻을 구별할 때만 제한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한자가 오래되었죠. 또 다른 단점으로는 기록에만 쓰인다는 점입니다. 한자 교육엔 언어가 존재하지 않아요. 한자를 배운다고 해서 글을 읽고 해석할 수는 있어도 개인의 언어적 활동 범위가 늘어나지 않습니다. 한자를 배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진데 활용의 폭이 너무 적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