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측은 작년 12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직후부터 변호인단 구성이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때의 화려한 변호인단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더욱 확실히 드러난다. 그러기에 헌재 판사출신인 이동흡 변호사가 영입된 건 대통령측으로서는 여간 반가울 수밖에.
그러면 대형급 변호인들은 다 어디에 있는 걸까? 박근혜 전대통령으로서는 같은 시기 이재용 역시 수사대상이라는 점이 가장 큰 악재이다. 왜냐하면 대부분 대형 변호인들은 모두 이재용에게 고용된 상태. 이재용에게 고용되었다는 것은 박근혜를 공격해야 하는 입장.
현재 이재용팀은 태평양에서만 10여명이 나선다. 고법 부장판사 출신의 송우철 변호사, 이명박의 BBK 특검팀 출신 문강배 변호사가 포함되어있다.
이들이 죽은 권력이 아닌 영원한 재벌권력을 선택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재벌변호수임료로 60억대를 받은 경우도 있다니 국민감정도 좋지 않은 박근혜를 위해 헌신할 필요가 없다. 그러다 보니 박근혜 측에서 모든 변호상황을 주도하는 사람이 겨우 유영하 변호사 정도. 서석구, 김평우보다 박근혜를 더 수렁으로 빠뜨리는 사람이 유영하가 아닐지. 만약 최재경 전수석 정도만이라도 변호인단에 합류했다면 어느정도 상황이 달라졌을지 모른다. 그러나 민정수석 당시 최재경이 사표를 던진 이유에도 유영하가 관련된게 아니냐는 말이 있듯 대통령과의 친분을 믿고 설치는게 박근혜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 뿐.
공직에 있을 때나, 떠나서나 비선밖에 믿을 사람이 없는 박근혜가 안스럽기도 하다. 그래도 법의 심판은 준엄하게 받으시길./ 사람ing 헤르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