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잠수부가 아무리 많아도 최대 33명 정도만 활동할 수 있다.
국내에 감압기 달려있는 선박이 딱 2대라고 함.
그게 어제 새벽 사고해역에 도착함.
2. 수심 40미터까지 내려갈 경우 기압은 5기압. 40미터에서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은 단 5분.
즉, 작업이고 나발이고 확인만 하고 올라와야 하는 수준(마치 후쿠시마 원전사고때 우스개소리로 방호복입고 열라게 뛰어서 나사 한번 조이고 와야된다는 그런 설정)
3. 6시간마다 정조때 각 1시간씩. 하루 4시간. 다만 이건 지상에서 시간얘기이고
시계거리 확보 안되는 상황인 물속에서 움직임은 몇분의 일수준. 즉 고작해야 물속에서 20-30분 활동하는게 다라고 생각하면 되고 깊이까지 내려가야 한다면 2번항목으로 인해 결국 1시간이 아닌 5분이라는 얘기.
4. 인간이 잠수 할 수 있는 깊이 그리고 그에 대한 내용
오래 전 ‘그랑 블루’라는 영화가 국내에 상영된 적이 있다. 무호흡 잠수로 누가 깊이 도달하는가를 경쟁하는 줄거리. 이 때는 해녀들처럼 수영을 해 잠수하는 것이 아니라 추가 달린 하강장치를 사용해 빠른 속도로 잠수한다. 영화의 주인공인 이탈리아 출신의 쟈크 마욜은 실존 인물인데, 그는 수심 1백5m까지 도달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현재의 최고 기록은 1996년 쿠바 태생의 피핀이 세운 1백30m다. 이 때 소요된 시간은 2분18초였다. 이론적으로는 인간이 50-60m 이하로 잠수할 경우 흉곽이 찌그러들여서 살아서 돌아 올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피핀이나 마욜 같은 사람들은 이러한 이론적인 한계를 간단히 뛰어 넘은 불가사의한 위업을 이룩했다.피핀은 올해 5월 더 깊은 수중 1백52.3m까지 내려가 수중 포유류들을 무안케 했다. 그러나 이번 잠수는 수심 75m 지점에서 공기를 한 번 흡입한 기록이다.피핀은 잠수에 특출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데, 그는 정상인(3-4L)보다 훨씬 큰 폐활량(8.2L)을 가지고 있다. 그는 복식 호흡과 요가 등으로 맥박을 1분에 18회까지 떨어뜨릴 수 있으며, 육상에서는 가만히 앉아서 9-10분 동안이나 숨을 쉬지 않고 견딜 수 있다고 한다. 그가 이러한 기록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후천적인 노력과 선천적으로 타고난 신체 조건이 결합돼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특수장비로 300m 심해잠수 가능
순수한 신체능력 외에 인공적인 스쿠버(SCUBA-Self 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paratus) 장비를 사용하면 잠수 기록을 깰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이것도 생각만큼 기록갱신에 도움이 안된다. 잠수사들이 공기(산소가 아님)를 압축해 담은 탱크를 메고 잠수를 하므로, 일반인들은 맨몸으로 잠수 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이, 그리고 오랫동안 잠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압축공기를 호흡하는 과정에서 우리 몸에 과도하게 축적되는 질소(우리가 호흡하는 공기는 79%의 질소와 21%의 산소로 구성)때문에 감압병의 위험이 있어 피핀처럼 깊이 잠수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일반인들이 즐기는 스쿠버 다이빙에서는 안전을 위해 수심 40m를 절대적인 한계로 하고, 수심 30m를 권장하는 한계 수심으로 정해 놓았다. 특수한 교육을 받은 후에야 그 정도의 수심까지 잠수를 하도록 허락한다. 물론 해저 3백m까지 내려가 작업하는 직업적인 심해 잠수사들도 있다. 이 경우는 특수한 장비와 수면 위에서 지원하는 시스템을 완벽하게 설치해야 하는데,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약 20일 이상이 걸리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잠수사들은 감압실에서 헬륨을 섞은 공기로 숨을 쉬면서 장시간 높은 압력에서 생활하며 높은 수압에 적응할 수 있는 신체조건을 만든다. 또 심해 잠수작업을 마치면 다시 대기압에 적응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수면 위로 나오게 된다(에어챔버 감압기 이용 - 우리나라의 경우 33인분)
즉, 6시간마다 단 5분 수색. 그리고 감압과정 거치고 한번 내려갔던 사람은 장시간 쉬어야함.
결국 이틀이 지났지만 실제 수색한 시간은 이런거 저런거 다 빼고나면 총 합쳐봐야 1-2시간이나 될까?
※ 참고로 일반 잠수부들은 거의 일반인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함(신체적인 면에서). 상기 내용에서 전문적인 잠수부는 특수훈련을 받은 자들을 얘기함.
게다가, 피핀은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잠수로 전세계에서 유명한 사람인데 한마디로 인간 아가미급인 사람임.
짧게 요약하면
1. 하루에 실제 잠수할 수 있는 시간은 24시간중 20-30분 남짓이다.(30미터까지) 나머지 23시간 30분은 바다위에서 왔다갔다 혹은 아예 철수하는 상황.
2. 잠수부가 500명이든 5000명이든 상관없이 6시간에 최대가용인원은 33명이 끝이다. 나머지 잠수부들은 대기조나 마찬가지.
내가봐도 이런 지식 없으면 그냥 우왕좌왕 아무것도 안하는것처럼 보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