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 자신부터 반성하며.
논리와 근거로 인간다운 대화를 나누려 하고도 세상 논리와 반대되는 답을 받을 때
참 암담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Yes 냐 no 냐? 라는 간단한 질문에도 간단한 답을 얻지 못하고
세상에서 말하는 사랑과 신의 사랑은 정의가 다르다느니 하는
대화 자체를 깨부수는 답을 받으면 참 이제 조롱 밖엔 할 게 없다 느끼지요.
"당신들이 볼 때는 그럴 것이다" "이해한다"
"하지만 우린 당신들이 못느낀 무언갈 느껴서 그저 믿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설명은 하지 못한다"
이정도 댓글만 받더라도 그리 화나진 않을 것인데 말입니다.
하지만 비판도 좋고 비난도 좋고 조롱도 좋지만
인간에 대한 공격, 인격에 대한 공격, 도와 수위에 넘어서는 막말 정도는
우리 하지 않으며 대화를 이어가는 게 어떨까요?
그들의 행동이 그들을 욕먹이듯
자칫 우리의 행동이 우리의 뜻 자체를 덮을까 우려됩니다.
제가 상처를 드린 기독교인들께 사과합니다.
다 한 때 열심으로 믿던 기독교인이었고 아직 예수를 좋아하는 안티로서
작금의 예수교인들의 행태에 화가 나고 예수가 불쌍해서 그런 것이니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