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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12 22:14
유시민을 소환합니다.
 글쓴이 : sangun92
조회 : 1,204  

유시민은, 그가 지닌 재능을 보건데 작가로서만 살기에는 매우 아까운 사람.

유시민 같은 사람이 정치를 하고

권력 집행권을 가진 행정부의 일원으로서 활동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해 훨씬 더 좋을 일.


그런데, 유시민은 고 노무현 대통령 사후의 정치 활동에서 여러번 좌절을 겪고난 이후에

정치 활동을 접고 오로지 작가 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공표.


그러나 유시민을 이대로 놔두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사람.

대한민국을 위해서나, 유시민 개인을 위해서나.


이런 유시민을 소환할 수 있는 방법, 유시민이 거절할 수 없을 방법을 봤음.


오늘 방송된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유시민이 말하길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식있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했음.


자신의 입으로 <자발적인 참여>의 중요성을 거론했으니

문재인 씨가 썰전에서 <운명적인 언젠가는>이라며 언급했듯이

문재인 씨가 당선된 이후에 국정을 도와달라고 소환하면서

유시민 씨가 언급한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언급하면

유시민 씨도 거부하기 힘들지도.


유시민은 예전부터 똑똑하기로 소문이 났었지만

날카롭기만 하고 포용력이 부족했기에 <싸가지 없는 유시민>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이제는 유들유들하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여유가 생기고 포용력도 늘었으니

이제는 정치인/행정가로서 활동하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음.


제발 유시민이 다음 정권에 합류해서 활동했으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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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테러 17-03-12 22:17
   
sangun92 님 도 소환~~~~~!!!
     
sangun92 17-03-12 22:33
   
허걱~.
제가 뭘...
Etranger 17-03-12 22:23
   
유시민 작가의 어느 저서에 쓰인 작가의 말에는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즐거운 일의 목록에는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도 있다.'
썰전에서도 '국민이 부른다면 어쩔 수 없죠. 그런데 방법이 없잖아요?' 라고 하기도 했죠.
사실 방법이 아주 없진 않은데... 대권주자에게 유시민의 등용을 공약시키는 것 같은게 있지요.
이런 방법등으로 국민의 요구가 공적으로 나오게 되면 앞선 이야기를 꺼네 스스로의 존재를
부인하지 말라 설득하면 됩니다.
CIGARno6 17-03-12 22:25
   
거기가 워낙 더러운 곳이라.
변질되고 더럽혀지는게 무서워서.

솔직히 대통령으로도 욕심이 나서.
국무총리나 장관자리 하나 차고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전쟁망치 17-03-12 22:26
   
가르치는것에도 타고난 재능이 있으신거 같던데
제가 들어본 설명중 제일 재미 있게 해주시는거 같아요

원래 정치 이야기 이런거 상당히 지루해 질수 있을텐데도
다잇글힘 17-03-12 22:28
   
저는 그냥 가만놔두었으면 하는 바램 ^^;;

유시민씨 본인은 지금 현재위치에서 현재와 같은 활동을 하는 것이 행복한것 같습니다.
그 행복을 다른 사람들이 방해를 안했으면 좋겠고 무엇보다도 남들에 의해 떠밀려서 올라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그런 바램이야 예전부터 저도 가지긴 했죠.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도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막시무스의 정중한 거절에도 불구하고 황제가 되어달라고 부탁한것도 능력자이기도 하거니와 권력 자체에 대한 욕심없이 공적인 일에만 충실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자신의 행복추구권이 다른 무엇보다 우선이라 생각하고 그것은 존중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sangun92 17-03-12 22:36
   
물론, 당사자의 행복이 가장 중요.
그러나, 자신이 생각했던 일을 추진하고
추진했던 일들이 이루어지면서 느낄 성공감을 감안한다면
그런 길도 행복한 길이 되지 않을까요?
          
다잇글힘 17-03-12 22:54
   
그걸 판단하는 것도 본인의 영역이죠. 자아성취라는건 남들이 판단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계획하고 만들어가는 것이라 주변의 바램자체는 유시민씨에게 물어보면 그것도 바라는 사람의 자유라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분은 아마 백번이고 만번이고 거절할 것 같습니다. 정말로 나라가 누란의 위기에 처한 상황이 아니라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유시민씨의 마음을 좀 알것 같긴 합니다. 정운영씨 이후 유시민씨가 사회자로 맡은 백분토론을 통해서 처음 알게되었고 그이후 김원웅씨와 함께 개혁당을 만들고 난 이후부터 쭈욱 정치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왔던 분이라.

 이분은 누군가 앞에서 진두지휘하면서 정치를 이끌고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무현정권의 말기 열린우리당의 실망스러운 행태나 통진당 사태를 겪으며 진보정치의 한계를 바라보면서 좀더 뒤에 나와서 정치를 백업하는 부분도 중요하게 보는것 같습니다. 오히려 대중들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전파하는데는 제도권에 들어가기보다는 지금처럼 작가의 위치가 사실 더 나은 부분도 많습니다.
               
sangun92 17-03-12 23:04
   
음...
작가의 위치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이끌어 나가는 길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가의 위치에서 길을 제시하는 것은 간접적인 방식.
이런 저런 것을 해달라고 권력 집행부에 요구하는 것.
비유하기에 적합할지는 모르지만,
중고등 학생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부모에게 요청하는 것과 비슷.
부모가 해주면 다행이지만, 안 해주면 그것으로 끝.

반면에, 행정부에 들어가서 직접 집행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실천하는 직접적인 방법.
중고등 학생이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부모에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행동으로 나서서 이루어가는 것.
남에게 기대는 것이 아니라 직접 성취하는 것.

작가의 위치에서 길을 제시하는 것이 부적합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직접적으로 성취할 수 잇는 길이 있는데
왜 굳이 간접적인 방법을 택해야 하는지.
더구나 유시민 본인의 입으로 <자발적인 참여>의 중요성을 설파하기도 했는데.
                    
다잇글힘 17-03-12 23:16
   
직접적으로 성취하는 것보다 정치적 사상의 기반 또는 논리적인 기반을 닦는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겠죠.

굳이 유시민씨가 아니더라도 유시민씨와 유사한 생각을 대변해서 실행해줄 수 있는 사람들은 많고 시스템도 어느정도 갖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진보는 보수에 비해 아무래도 대중적인 저변 또는 지지기반이 아직까지 보수보다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 부분을 제도권에서 다 일일히 설득하고 대중과 소통하고 그러기는 힘듭니다. 공직의 성격상.

노무현 대통령이 바로 그러한 상황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분이죠. 일단 기본적인 공무를 수행해야 하고 정치인들과 소모적인 논쟁을 해야죠. 그부분을 굳이 유시민씨가 떠안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예전 복지부장관 시절 유시민장관을 혹여 지켜보신적이 있는지 모르지만 초기 청문회때나 좀 이목이 집중되었을뿐 장관시절 내내 별로 미디어에 얼굴을 내밀지 못했죠. 국가공직자로서 유시민씨가 맡아서 잘할 부분도  있겠지만 사실 현재의 유시민씨의 작가적 위치는 인지도면에서는 대체자가 사실 별로 없습니다. 이분은 더군다나 지식에 대한 식욕이 대단해서 독서량도 엄청나신데 공직에 올라가면 그런 재미를 다 누릴수가 없죠.

그리고 지난주 모 방송에서 이야기한적이 있지만 어떠한 영웅이 나타나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은 사회일수록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안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 하셨는데 자발적인 참여의 중요성은 아마 이 부분으로 설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sangun92 17-03-12 23:24
   
대중적인 위치에서 정치적 사상의 기반을 제공하는 데에 유시민 씨 만한 인재가 없다는 의견에 동의.
그런 것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실행가 위치에서 유시민 씨만큼 잘 할 인재가 없다는 아쉬움도 한 가득.

그리고, "어떠한 영웅이 나타나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은 사회일수록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안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것은 JTBC의 <차이나는 클라스> 1회 방송에서 했던 말입니다.
                         
다잇글힘 17-03-12 23:32
   
일단 어느위치에서 활동하는 것이 더 사회적인 이익에 부합하느냐 또는 개인적 성취와 관련해서 더 부합하느냐와 관계없이 그냥 개인적 선택을 존중한다로 끝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웅과 관련해서는 지난주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했던 말이긴 하지만 민주주의 관련 서적들을 읽어보셨거나 공부를 하셨다면 다 알만 얘기들입니다. 보통 고대 그리스의 페리클레스의 예를 많이 들죠. ^^
                         
sangun92 17-03-12 23:42
   
영웅과 관련한 언급의 출처로 <차이나는 클라스>를 든 것은, 님이 모 방송이라고 언급했기 떄문임.

무엇보다 개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
그것이 민주주의 원칙인 자유주의에 해당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굳이 유시민을 집행가로 소환하고픈 것은
그 만한 인재를 정책 집행에 활용하지 못한다는 아쉬움 한가득 때문이기도 함.
행정부를 통괄해서 지휘하는 역할을 맡기면
전체를 아우르면서 각각의 의견을 조정하고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가장 잘 할 것 같기에...
                         
다잇글힘 17-03-12 23:47
   
네 알겠습니다 ^^
mymiky 17-03-12 22:31
   
복지부 장관할때도 잘했지요..
총리 했으면 좋으련만...
본인이 싫다면 어쩔수 없긴 한데..
그래도, 차기정권에서 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winston 17-03-12 22:42
   
문재인 정권에 합류할거라고 봅니다.
다만 1기냐 그 이후냐  정도.
민달팽이 17-03-12 22:50
   
작가 및 방송인으로서의 유시민이 행복해보여서 정계로 끌어오기가 미안합니다.  국회에 있건 행정부에 있건 어디서 있든간에 빛을 발할 인재라는 걸 알지만서도 본인이 정치 안 하시겠다고 마음 먹은 것을 강요하기가 미안합니다.
오순이 17-03-13 00:24
   
오늘 차이나클라스에서 말 했듯이 민주주의는 국민의 수준이 올라가야 해요.
정치를 바꾸고자 대학 때 부터 하셨는데 이제 국민 바꾸는 곳에서 하는 것도 좋죠.
어제 방송 본 분들이 많이들 생각해보지 않겟습니까.. 제 생각에는 이제야 유시민 있을 자리를 찾은 거 같던데요.
본인도 즐거워 하고 국민도 즐거워하고 ㅋㅋ 그냥 두세요. 정치에 나오면 유시만한테 칼 겨눌 사람이 줄서서 기다립니다. 유시민  만큼 적이 많은 캐릭도 없어요.
호태왕담덕 17-03-13 09:51
   
요즘 유시민 작가님 보구 있노라면 떠오르는 사자성어가 하나 있내요.
뽕나무밭이 변하여 바다가 된다는 그 " 상전벽해 "
대중적 관심과 선호도가 여러 가지 이유로 높아졌겠지만 이 또한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반영하는 또 하나의 지표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도정의 담당자 역할을 놓구 순대집 출신 인사랑 경쟁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기억이 떠오르내요..
오순이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적이 진짜 많았죠..
대척점에 있던 적 뿐만 아니라 근처에 있던 적들도 많았고..
이제는 좀 줄었들었을려나요...
뱀발로 , 개인적으로 문재인 전대표님이랑 유시민 작가님을 보고 있노라면 얼핏 공통분모 같은 것이 보여집니다..
" 원칙 " 이라고나 할까요..
두 분 모두 같은 모양의 자를 가지고 있지는 않겠지만 분명 자신의 사고관과 가치관을 자리 매김해 주는 자를 마음 속 깊은 곳에 담아두고 살아가시는 분들로 보여집니다.
호불호에 따라 달라지는 자가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공평하게 적용되어지는 자...
그러다보니 , 두 분 모두 반대편 뿐만 아니라 같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인사들에게도 질투의 대상이 되어오는 게 아닌가 합니다.
" 양심과 상식 " 은 공동체 존립과 유지의 아주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또한 호불호를 떠나 공평하게 적용되어져야 하는 것은 두 말 할 나위가 없구요..
그렇기에 , 많은 수의 " 대한민국 공동체 구성원 " 들이 이 두 분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sangun92 17-03-13 11:27
   
유시민 작가와 문재인 씨가 <원칙주의자>라는 의견에 동의.

그것도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외치는 가식적인 원칙주의자가 아니라
사람들을 위해 널리 적용되는 기준을 염두에 둔, 인본주의자 (人本主義者)로서의 원칙주의자,
그 중에서도 특히 가진 게 적고 약한 사람들 쪽으로 경도된 민본주의자 (民本主義者)로서의 원칙주의자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얻고 있다고 생각함.

저 두 사람도 인간이기 때문에 어쩌다 보면 판단을 잘못하기도 하고 말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
          
호태왕담덕 17-03-13 15:22
   
물론이죠..
노무현 전대통령 또한 그런 분이셨구요...
이 세 분의 접점이자 공통분모가 어떻게 보면 " 사람이 우선이자 먼저인 세상 " 이라는 원칙이 아니었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