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가 중국까지가서 중국이 피해본다는건 중국 주장입니다. 중국은 이미 요동반도와 헤이룽장성에 반경 5000km레이더를 배치했습니다. 또한 이번 사드 레이더는 종말단계 레이더라 반경 600km으로 중국은 별영향이 없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을 탐지하다가 스위치만 돌리면 중국도 탐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자세히 지도를 보면 북한의 북쪽은 동북삼성으로서 거기에는 중국의 탄도미사일이 배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중국을 보려면 서쪽이나 서북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야만 하는데, 이것은 스위치를 돌리는 정도의 간단한 조치로 가능하지 않고, 수시간 또는 수일에 걸쳐 관련된 관련된 장비의 위치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바꿔야 가능합니다. 중국 쪽으로 방향을 튼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ICBM이 배치되어 있는 중국 내륙에 도달할 정도의 거리는 아닙니다.
그리고 레이더 빔은 직선으로 나아가고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수평으로 레이더 빔을 방사한다 해도 지구곡률에 의하여 1000km 거리에서는 60km이상, 1800km 거리에서는 190km 이상에 있는 물체만 파악할 수 있죠. 한국은 산악이어서 이 빔을 수평으로 보낼 수 없기 때문에 탐지 가능 범위는 더욱 높아집니다. 따라서 레이더의 탐지를 구실로 한 이들의 주장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탐지범위가 600~800km인 사드보다 넓은 800~1000km인 그린파인레이더를 배치할때 중국은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이 두 레이더의 차이점이라고하면 그린파인레이더는 국군이 운용하고 사드는 주한미군이 운용합니다.
결국 중국이 반대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 커지는걸 경계하는겁니다.
또한 북한에서 발사한 미사일을 사드 레이더가 탐지하면 주한미군 탄도탄작전통제소(TMO-Cell)에 정보가 연동됩니다. 이 정보는 TMO-Cell을 통해 우리 군 탄도탄작전통제소(AMD-Cell)에 즉각 전달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