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주베트남 한국대사에 현지 우리 기업인이 임명된 이례적 인사를 놓고 현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기업인이 베트남에서 유치원 사업을 하는 최 씨 조카의 후견인 역할을 했다며 임명과정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해당 인사는 최 씨를 모른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미주 교민매체 '선데이저널'은 지난 3일 최 씨가 자신의 언니 최순득 씨의 아들 장 모 씨 사업을 위해 민간인 전대주 씨의 베트남대사 임명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전 씨가 2009년께 장 씨를 만나 후견인을 맡았고 이후 베트남 남부도시 호찌민의 부유층 거주지역에 유치원 개설 등을 도와주며 돈독한 관계를 맺은 것을 계기로 대사 자리에 올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