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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09 09:48
결국 과학이 발달하면 인간은 생물이라는 옷을 벗어 던지겠죠.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1,207  

인간은 포유류의 진화에서 한 가지의 말단에 놓여 있습니다. 지구에 유기체 생물이 탄생한 이래 진화론에서는 모은 종의 근원은 하나이며 그 뿌리와 줄기에서 개체와 종으로 분화됐다고 말합니다.

인간은 생물체로 발생, 성장, 노화, 소멸의 과정을 거칩니다.

일면 진리나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하는 이 과정이 과연 절대불변의 법칙일까요?

만약 우주에 지구처럼 생물체가 번성한 다른 행성이 있는데 그 행성의 생물체는 자가 번식을 통해 분열하지만 성장과 노화, 소멸이 없다면 그 생물체의 입장에서 지구의 생물체는 기이한 존재겠죠.

사실 지구의 생물체 중 대부분이 양성생식을 통해 유전자를 섞고 대형 개체화 되면서 생노병사의 과정을 필수로 거쳐야 하지만 그렇지 않는 생물도 존재합니다.

요는, 우리가 아는 생물의 개념을 스스로 벗아날 수 있다는 사상적 기저를 형성하자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사상은 이미 많은 사상가들이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여하튼 죽지 않기 위해 생명의 개념을 새로이 규정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인류는 죽지 않는 날이 올 수 있다고 봅니다.

어떤 이는 사회학적으로 인류가 만약 죽지 않게 되면 큰 문제가 나타날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즉, '인구는 끊임 없이 늘어나 지구는 모든 인간을 수용할 수 없을 것이다.'라는 주장이죠.

하지만 철학적 관점에 인간이 사회성에서 개체성으로 옮겨 가고 있고, 이는 기존의 사회 질서와는 다른 새로운 조직 가치관을 가지게 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나 홀로 사회'를 인간이 형성하게 된다는 것이죠. 즉, 자유를 통한 인간의 존엄 강조는 결과적으로 신을 배제하여 절대적 통제 기준을 벗어 던짐으로써 사실상 한 개인이 스스로를 신과 같은 도덕적 지위를 가진 존재로 자평하게 되면서 더이상 큰 소속집단에 소속되어 그 규약을 따르며 개인을 통제할 필요가 없어졌음을 이야기 합니다.

이를 통해 인간은 개체가 곧 종이라고 할 정도로 인간과 인간의 융화가 어려워지게 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한 명의 인간은 이성을 찾는다거나 소속 집단을 만들기 보다 가상 세계나 인공 지능의 로봇을 통해 자기만의 집단과 사회를 형성하는 것을 선택하게 될 것이며, 이 때문에 인간과 인간의 거리는 더욱 멀어지고 전통적 방법으로 가족을 형성하는 인간도 급격히 줄 것입니다.

인간과 인간의 거리가 매우 멀어지면서 전체의 인구도 매우 급격하게 줄고, 생명 유지를 위한 습식활동도 매우 줄어 인간 한 개체가 필요로 하는 공간과 에너지도 매우 줄어들 것입니다.

때문에 생명의 관점에서 본다면 멸종에 가까운 의미로 종의 번식성이나 개체수가 줄어들겠지만 각각의 인간은 영속적인 삶을 통해 영구히 살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상상을 초월하는 초고성능 컴퓨터나 인공지능의 크기가 줄고 소모 에너지도 적어지면 인간 수 천이 수행하는 연구 과제를 하나의 컴퓨터로 수행 가능하게 되고 인간 개체는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무엇인가를 탐구하고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은 개인이 곧 하나의 문명이 되는 상태가 될 것입니다.

물론 악용의 사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는 통신규약과 같은 컴퓨터에 풀 수 없는 제한을 걸어 타인을 공격하거나 위협에 처하게 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습식과 욕망의 굴레를 어느 정도 벗어 던진 인간에게 욕구라는 것이 논리적으로 이상병증으로 발생할 개연성이 줄어 든다는 점에서도 방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렇게까지 과학과 사상이 발달하면, 아마 인간은 개체별로 차이는 있겠으나 인류의 고향인 지구를 떠나 우주로 탐험을 떠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인간 개체 하나가 곧 한 문명이나 행성의 지배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주로 향해 탐구하고 개척하는 도전자로서 인간은 지구가 만든 생명의 굴레를 벗고 새로운 창조자나 우주를 자유롭게 여행하는 무한대의 시간과 공간을 즐기는 탐험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침부터 잡설을 하나 던져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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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at69 17-07-09 09:57
   
인간이라는 개념이 없어지겠죠
만약 미래엔 사람들이 전부 프로그램화 한다면 인간과 프로그램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기계와 인간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면 로봇과 인간의 사이도 불분명해 지겠죠
지금이사 인간 존엄성을 말하지만 미래엔 사람의 기억과 몸을 마음대로 만들수 있으면 존엄성도 없어집니다 ㅎㅎㅎㅎ
전 그래서 지금이 좋아요 불사의 세상이 바로 헬임
     
흑룡야구 17-07-09 10:00
   
결국 방향성과 인식의 차이겠죠.

저는 인간의 고유성은 믿지 않으며, 사상과 철학을 탑재한 인간은 스스로의 자아와 방향성을 개별적으로 창조해 내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귀결점은 우주 개척으로 닿을 것 같네요.

우주는 무한히도 넓고 지구의 시간으로는 측량이 불가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우주 시대로 가려면 버려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Habat69 17-07-09 10:07
   
저도 님글에 동의 합니다
먼저 인간의 몸으론 우주에서 살아가기에 너무 취약해요
그래서 필요가 변화를 만들겠죠
제가 언제 이곳 어디서 인류는 절대로 지구를 벗어날수 없다고 한적이 있습니다
저는 물리적으로 웜홀이나 순간이동을 믿지 않으니깐 인류가 우주로 나아간다면 생명유지장치를 같이 넣어다니는 쪽아 매우 불리하겠죠
               
흑룡야구 17-07-09 10:11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류가 결국 '진화'한다면 그것은 지구가 준 '생명'을 틀을 덧어 던지고 우주로 나갈 수 있는 '개체'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사실 세부적으로 인류가 생명성을 벗으면 본능이라는 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반대급부로 '욕구'나 '욕망'도 희미해질 수 있다고 보지만 만약 실제로 본능을 벗어 던지면 새로운 무언가가 인간을 이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Har00 17-07-09 10:48
   
생명의 존재 의의는 무엇일까요?
위의 발제글에 대한 대답을 하기에 앞서 먼저 이 질문부터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곧잘 영생을 꿈꿉니다.
비단 과거 진시황뿐 아니라 대부분의 모든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고 생존을 추구합니다.
그것은 비단 인간 뿐 아니라 생명을 가진 모든 생명체의 공통적인 욕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과연 생명의 본질은 영원히 사는 것을 추구하는 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생명체의 진화 과정은 영생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진화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아주 극소수 영생을 사는 생명체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생명체는 그 방향을 포기합니다.
대신 그들이 선택한 것은 보다 완전한 형태로의 진화입니다.
그리고 진화를 촉진 시키는 수단으로서 사멸을 개입시킵니다.
진화는 기존의 죽음이 없다면 완성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영원히 살수 있다면 구태여 교배를 하거나 증식할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영원히 살 수 있다면 새로운 진화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과거가 새로운 것에 강력히 개입하게 되어 진화는 속도를 늦출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때문에 진화는 기존의 사멸을 필연적으로 요구하게 됩니다.
즉, 진화는 죽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때문에 진화를 선택한 모든 생명에게 죽음은 필연적이며 필수적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발제글에 들어가서, 과학 기술이 발달하게 되어 인간이 영구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된다면,
필연적으로 그 순간 진화는 멈추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필연적으로 생명이 지닌 본질과의 싸움이 시작될 겁니다.
그것은 허무일 수도 있고 자아의 붕괴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을 겁니다. 더 나아가 종으로서의 멸망이 찾아 오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인간이 생명으로서의 형태를 지속하는 한 영생의 기회가 오더라더 그것을 선택하는 일은 드물 겁니다.
결국 인간은 현재 상태의 생명의 본질을 벗고 새로운 형태의 무언가가 되었을 때, 즉 진화의 긍국에 도달 했을 때, 비로서 영생을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sunnylee 17-07-09 11:11
   
생물까진 모르겠는데..
스스로 정의하길 인간은 동물과는 벌써 차별을 이미 두었죠...
NightEast 17-07-09 11:42
   
많은 SF물에서 진화의 최종단계를 '승천'으로 묘사하지요
HHH3 17-07-09 12:07
   
거 까지 가기전에 인류는 멸종하지 않겠음?
이미 그에 관한 많은 상상들이 있잖아요.

인간과 로봇의 결합
시험관 시술과 인공자궁
유전자 변형, 그로인한 부작용
인간복제
생명의 존엄성 상실
인류 급감, 새로운 세상으로의 여정

인류문명이 발달해 감에 따라 세상 어디에선간 분명히 시도될 일들이고
인류가 생명의 가치를 잠시 망각하는 사이에 폭발하여
자멸의 길로 들거같음.
영화, 드라마 그리고 만화에서 봐 왔던 이야기네요.
민폐형 17-07-09 15:02
   
사람으로서 오래살고 싶다란 욕구에서 그냥 오래만 살아도 좋다로 점점 주어가 생략되는거같네요.

인간존엄을 상실하는 과정일수도 있지만, 사람이라는 조건만 벗어나도 훨씬 가능성이 넓어지기 때문에 효율성중심의 과학자들은 점점 탈인간쪽으로 갈수밖에 없을테죠...

그래서 요새 영생하면 이것저것 많이 나오지만 개인적으론 전뇌, 서버에 자신을 저장하여 안드로이드든 기계든 각종 동물이든 필요에 따라 업로드, 다운로드하는 개념이 가장 가능성있다고 보고있습니다.

 구글에서 브레인칩 개발한다는 찌라시도있고, 테슬라 창업자인 엘런머스크가 뉴럴링크란 회사를 만들어서 기억을 서버에 업로드하는기술 개발한다는 뉴스도있죠.

문제는 나라는 개체의 생각,사상,성향이 유지가 되느냐란 점과, 영혼은 어쩌고??란 영혼의 유무를 믿는 사람들이
 정면으로 충돌한다는거랑, 서버에 저장된 전뇌의 해킹,복붙,덮어쓰기등등 사람의 편집이 가능해진다는 것등 해결해야될점이 많죠....

사람의 육체를 곰벌레로 바꿔서 불로불사를 노려보는것도 좋은데 뮤턴트쪽은 좀 거부감이 들어서 별루네요....

2020원더키즈처럼 언제된다란 기약은 없지만, 이런 관련 기술들이 하나씩 개발되다 어느날 갑자기 스마트폰처럼 하나가되서 인류의 특이점이 찾아오겠죠... 문제는 그때까지 살수가있느냐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