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포유류의 진화에서 한 가지의 말단에 놓여 있습니다. 지구에 유기체 생물이 탄생한 이래 진화론에서는 모은 종의 근원은 하나이며 그 뿌리와 줄기에서 개체와 종으로 분화됐다고 말합니다.
인간은 생물체로 발생, 성장, 노화, 소멸의 과정을 거칩니다.
일면 진리나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하는 이 과정이 과연 절대불변의 법칙일까요?
만약 우주에 지구처럼 생물체가 번성한 다른 행성이 있는데 그 행성의 생물체는 자가 번식을 통해 분열하지만 성장과 노화, 소멸이 없다면 그 생물체의 입장에서 지구의 생물체는 기이한 존재겠죠.
사실 지구의 생물체 중 대부분이 양성생식을 통해 유전자를 섞고 대형 개체화 되면서 생노병사의 과정을 필수로 거쳐야 하지만 그렇지 않는 생물도 존재합니다.
요는, 우리가 아는 생물의 개념을 스스로 벗아날 수 있다는 사상적 기저를 형성하자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사상은 이미 많은 사상가들이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여하튼 죽지 않기 위해 생명의 개념을 새로이 규정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인류는 죽지 않는 날이 올 수 있다고 봅니다.
어떤 이는 사회학적으로 인류가 만약 죽지 않게 되면 큰 문제가 나타날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즉, '인구는 끊임 없이 늘어나 지구는 모든 인간을 수용할 수 없을 것이다.'라는 주장이죠.
하지만 철학적 관점에 인간이 사회성에서 개체성으로 옮겨 가고 있고, 이는 기존의 사회 질서와는 다른 새로운 조직 가치관을 가지게 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나 홀로 사회'를 인간이 형성하게 된다는 것이죠. 즉, 자유를 통한 인간의 존엄 강조는 결과적으로 신을 배제하여 절대적 통제 기준을 벗어 던짐으로써 사실상 한 개인이 스스로를 신과 같은 도덕적 지위를 가진 존재로 자평하게 되면서 더이상 큰 소속집단에 소속되어 그 규약을 따르며 개인을 통제할 필요가 없어졌음을 이야기 합니다.
이를 통해 인간은 개체가 곧 종이라고 할 정도로 인간과 인간의 융화가 어려워지게 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한 명의 인간은 이성을 찾는다거나 소속 집단을 만들기 보다 가상 세계나 인공 지능의 로봇을 통해 자기만의 집단과 사회를 형성하는 것을 선택하게 될 것이며, 이 때문에 인간과 인간의 거리는 더욱 멀어지고 전통적 방법으로 가족을 형성하는 인간도 급격히 줄 것입니다.
인간과 인간의 거리가 매우 멀어지면서 전체의 인구도 매우 급격하게 줄고, 생명 유지를 위한 습식활동도 매우 줄어 인간 한 개체가 필요로 하는 공간과 에너지도 매우 줄어들 것입니다.
때문에 생명의 관점에서 본다면 멸종에 가까운 의미로 종의 번식성이나 개체수가 줄어들겠지만 각각의 인간은 영속적인 삶을 통해 영구히 살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상상을 초월하는 초고성능 컴퓨터나 인공지능의 크기가 줄고 소모 에너지도 적어지면 인간 수 천이 수행하는 연구 과제를 하나의 컴퓨터로 수행 가능하게 되고 인간 개체는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무엇인가를 탐구하고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은 개인이 곧 하나의 문명이 되는 상태가 될 것입니다.
물론 악용의 사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는 통신규약과 같은 컴퓨터에 풀 수 없는 제한을 걸어 타인을 공격하거나 위협에 처하게 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습식과 욕망의 굴레를 어느 정도 벗어 던진 인간에게 욕구라는 것이 논리적으로 이상병증으로 발생할 개연성이 줄어 든다는 점에서도 방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렇게까지 과학과 사상이 발달하면, 아마 인간은 개체별로 차이는 있겠으나 인류의 고향인 지구를 떠나 우주로 탐험을 떠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인간 개체 하나가 곧 한 문명이나 행성의 지배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주로 향해 탐구하고 개척하는 도전자로서 인간은 지구가 만든 생명의 굴레를 벗고 새로운 창조자나 우주를 자유롭게 여행하는 무한대의 시간과 공간을 즐기는 탐험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침부터 잡설을 하나 던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