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4일 방송에서 국정농단의 핵심인물로 의심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파헤친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공직 50년 삶을 추적해 그의 행적이 한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파헤치고 그가 부인하고 있는 진실에 대해 다시 묻고자 한다.
작년 11월 언론에 처음 공개된 故 김영한 민정수석 비망록에는 청와대 수석회의 내용이라곤 믿기지 않는 충격적인 내용이 적혀있었다. 지시의 주체는 바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長). 박정희-박근혜 2대를 최측근에서 보필한 김 전 실장은 누구보다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며 정치권력의 핵심 자리를 지켜왔다.
여론을 조작해 진실을 감추는 지금의 이 상황과 닮아있는 사건이 있다. 24살에 사형수가 되어 13년을 감옥에서 보낸 재일동포 간첩 조작사건 피해자 강종헌씨를 일본 교토에서 만날 수 있었다. 11.22 사건이라 불리는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 사건’.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이들을 잠재우기 위해 국가 안보를 핑계 삼아 무고한 청년들을 간첩으로 만들어야 했던 이 사건의 책임자는 그 당시 대공수사국장이던 김기춘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절을 감옥에서 보냈던 간첩조작사건 피해자들이 최근에야 재심을 통해 무죄가 입증되고 있지만 여전히 책임자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하고 있다. 김기춘 전 실장은 이 사건에 대해 알지 못한다로 일관하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만난 강종헌씨는 이에 대해 지나간 날이 억울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진실을 밝혀줄 것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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