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는 기본적으로 단가도 비싸고, 부지선정 문제도 있으며,
애초에 개발 자체가 SM-3 보완체제로 개발된 목적이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내 실정과는 부합하지 않는 면이 많은 것 같네요...
더군다나 사드같은 경우는 개발기간 동안 F-35 처럼 엄청난 실패의 연속을 맛본
장비이기 때문에 최근에 실험결과가 어느정도 호전되었다 해도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귀결인 것 같습니다.
물론 방어체계라는 것은 많이 갖추어 놓으면 그만큼 확률적으로 안전성이
더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구비해 놓으면 좋긴 하겠지만...
내 생각엔 사드는 아직 이르고...
어차피 우리도 이지스함이 있고, 포드만 좀 수정하면 SM-3 도 장착할 수 있을것이고
그렇다면 벌써부터 부지선정 문제로 내흉을 일찍 겪을 필요도 없었을 텐데...
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내 생각 같아서는 그래도 훨씬 더 오래 운영하고 신뢰성 높고 단가조차 싼
SM-3 를 먼저 배치하고 완전한 전력화를 한 뒤에, 사드도 더 신뢰성이 쌓이면,
부가적으로 사드를 배치했었으면 어떨까 했는데... 아쉽긴 하네요...
사실상 미군조차도 사드만 쏘는 실험은 거의 하지 않고, (비공개로만 하는 편이고...)
SM-3 를 쏘면서 보완책으로 사드를 동시에 쏴서
둘중에 하나만 맞아라! 하는 식으로 방어실험을 해 온 것이 일반적이므로,
우리도 어느정도 요격 신뢰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차피 SM-3, 사드를 모두
구비하고 있어야 정상적인 미군과의 사격지원 체제 공유가 가능할 듯 싶은데...
아마도 군에서는 SM-3 도 사달라고 조르고 있을 듯 합니다.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부국이라고 할 수 없는 우리 입장에서는
순서가 뒤바뀐 도입이라는 개인적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