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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29 17:19
대략적인 사상정리(이데올로기)
 글쓴이 : 눈틩
조회 : 449  


~~주의 ~~주의 라는 말이 많은데
많은 분들이 혼동하고 있는 거 같아 몇 자 적어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산당=빨갱이=북한 = 중국 뭐 이런식으로 연결 짓고 있는데 
(아니신 분들도 있지만) 
그리고 민주주의 <ㅡ> 공산주의 이런식으로 대조를 짓기도 하고요. 

우선, 


사회는 크게
정치 , 경제, 문화, 사회 이렇게 나뉩니다.
정규교과서 수준에서 사회과목을 가르칠 때 분류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여러 사상과 이데올로기도 정치화 경제 등을 구분해야 합니다. 


1. 정치 
민주주의 <ㅡ> 전제주의(독재 or 절대왕정) 


2. 경제
자본주의 <ㅡ> 공산주의 


3. 사회
개인주의 <ㅡ> 전체주의(사회주의)


문화는 빼겠습니다. 


이게 기본입니다. 

공산주의는 자본주의와 대조되는 경제개념적 이데올로기입입니다. 
공산주의를 민주주의랑 비교하면 안됩니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이며, 자본주의 경제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개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국가인 동시에 전통적으로 가족우선, 집단우선 풍토가 많아 사회주의적인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는 국가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이며, 전통적인 자본주의 경제시스템이고, 개개인의 자유를 우선시하는 개인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겠죠. 



1. 정치 : 민주주의

 - 모든 사회구성원이 직, 간접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형식
 - 투표를 통해 대리인을 선출하여 정치에 참여(간접 민주주의 = 현대국가) 



2. 정치 : 전제주의(독재 또는 절대왕정 등)
 - 강력한 1인 또는 소수의 세력이 권력을 갖고 정치를 하는 형식
 - 대다수 국민들은 소수세력의 정치방향을 따를 수 밖에 없음
 - 과거 독재국가 또는 봉건제 형식의 국가 



3. 경제 : 자본주의
 -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경제시스템(개인 재산인정)
 - 경쟁을 모토로 경쟁사회 유도 
 - 시장에서 자유롭게 상품을 팔고 사며 가격결정 
 ** 경제적 의미에서 개인주의(경제주체 개인이 모든 자유를 갖고 결정한다)



4. 경제 : 공산주의
 - 공동생산 공동구입 공동나눔 
 - 공동으로 재화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형식
 - 사유재산이 인정되지 않거나 부분만 인정됨
 - 국가가 개입하여 가격을 결정하는 계획경제로 분류되기도 함
 ** 경제적 의미에서 사회주의(경제주체를 사회, 국가로 보고 국가에서 시장에 개입하는 것) 



5. 사회 : 개인주의
 - 사회구성원 개개인의 자유 최대한 보장
 - 개인의 선택 우선시 
 


6. 사회 : 사회주의
 - 건강한 사회가 건강한 개인을 만든다
 - 사회의 이익을 우선시 함. 사회의 이익이 높아지면 개인도 이익이 높아짐
 - 사회와 집단을 우선시하는 형식 



이게 기본입니다.



여기서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뭐 사회주의를 마구 혼동하는 이유는
성격이 비슷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겠죠. 



공산주의는 경제시스템이지만 사회, 국가가 개입을 하게 되므로 
개개인의 자유보단 사회의 이익이 대변되므로 사회주의적 요소가 많다고 볼 수도 있고요. 



이외에 
 * 수정자본주의
 - 자본주의 + 국가 개입 인정
 - 미국 대공황시절 시장기능 마비로, 국가가 개입해서 경제 수술한 경우 



 * 사회민주주의
 -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지만, 
 - 사회 공동의 이익을 생각하여 보편적인 가치는 공산주의적 시스템을 따르는 것
 - 독일과 북유럽 국가들이 있겠죠. 
 - 의료, 교육 등 기본권에 관한 건 국가가 개입해서 세금을 더 거두어들이더라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
(사실 공산주의의 현실적인 실현방식이 형식이 위와 같은 게 아닐까 생각도 됨) 



따라서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는 아닙니다. 
중국은 이미 주식시장 개방하고 외인 자본도 들이는 자본주의 사회죠.



그치만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가 아니므로
국가의 경제 개입이 강력하기 때문에 미국과 같은 전형적인 자본주의는 아니란 거죠. 


우리나라도 60~80년대 이랬습니다. 



일본은 민주주의+자본주의를 하곤 있지만 
일본의 민주주의는 사실 많이 많죠. 아직까지 왕정이 존재하며 
투표는 있지만 1당이 수십년을 독재하고 있으며, 총리(수상)를 국민들인 선출도 못하고요. 


사회적으론 개인주의 같지만 
사회주의적 모습이 매우 강하죠. 그래서 일본은 '개체주의' 라고 규정도 합니다.


개인주의처럼 보이지만 사회 내에서 정한 범주 안에서만의 개인주의.
즉 사회의 각 개체로서 활동하는 모습으로요. 



여러 글을 보다가
위의 사상(이데올로기) 용어 사용이 많아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위의 내용이 무조건적으로 옳다는 건 아니지만


일단 '주류' 흐름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적으로 분류를 해서 사용하는 게 맞습니다. 


꽁치와 고등어를 비교할 땐 꽁치, 고등어, 연어, 참치... 이런 것들이랑 비교를 해야지
뜬금없이 같은 바다 생물이라고 수달, 물개랑 비교하면 안되는 것 처럼요.



물론 같은 바다 생물이란 큰 공통점도 있습니다.
위의 사회주의과 공산주의는 각각 정치과 경제 사상이지만
겹치는 점이 있습니다.


그치만 근본적으로 비교를 하려면
같은 범주에서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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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구름 16-12-29 17:28
   
잘 정리해주셨습니다만 한가지 수정할 부분이 있습니다.
공산주의라고 사유재산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산주의 즉 마르크스 주의는 생산수단의 사적소유를 금지하는 것입니다.
즉 생산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토지, 기계등을 공동소유로 하고 공동생산해서 필요에 따른 분배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인 이상 이루어 질 수 없는 이상주의일 뿐이죠.
     
AngusWann.. 16-12-29 17:36
   
눈틩님께서는 아주 기본적인 부분을 개괄적으로 설명하시느라 세세한 부분까지 말씀하지는 않으신 것 같습니다.
부연설명이 길어지면 복잡해지니까요.

사실 많은 분들이 지금 눈틩님께서 말씀해주신 정도만 이해하더라도 불필요한 오해는 많이 줄텐데... 가끔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눈틩 16-12-29 17:45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부족한 게 많을 겁니다.

개괄적으로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북한 = 빨갱이 = 공산주의 = 세금파탄 = 복지 = 더민주당 = 문재인 <ㅡ> 민주주의 한국 애국보수

이런 식으로
정치체제와 경제체제를 분간 없이 사용하면서
논리를 펼치고 이 프레임에 이야기 하는 분들이 많아서
대략 정리했습니다.
     
꾸물꾸물 16-12-29 17:48
   
마르크스의 이론은 자본주의가 가진 한계 내지는 전개되어온 역사에 따라 붕괴되면서 공산주의가 된다라는 그런 개념이었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는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랄까, 가장 기초적인 이론적 토대를 말한 것(학자로서)이고 향후 전망을 말한 것이지요. 마르크스의 이론대로 되려면 사회주의 혁명은 러시아에서 일어날게 아니었죠. 레닌, 스탈린, 마오쩌둥 등등 이 토대에서 각자의 성향이나 의지대로 이리 바뀌고, 저리 바뀌고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르크스가 말한 자본주의가 붕괴되고 사회주의(공산주의)가 도래한다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자본주의가 붕괴하게 되는 계층간 충돌의 원인을 현재 선두 자본주의 국가들에서 관리, 감독, 중재등을 통해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마르크스가 살던 때의 자본주의는 이를테면 극단적인 자유방임주의였지요. (왜 극단이라고 했냐면 신자유주의도 일정부분 자유방임이다보니 구분을 위해서) 노동계급에 대한 착취가 거리낌없이 행해지던 때.

쉽게 이해하자면 최저시급(정도의 차이는 무시하고 개념만 따지겠습니다)이나 주5일 근무, 유급휴가 보장등등의 여러가지 정책들은 갑이 아닌 을을 위한 것이지요. 이러한 장치들로써 을을 갑의 무분별한 횡포로부터 보호하면서 갈등을 조절하는 것이지요. 라고 생각합니다.
꾸물꾸물 16-12-29 17:35
   
극단적인 사회주의 형태가 노답 전체주의라고 할 수 있겠군요?
     
눈틩 16-12-29 17:46
   

원래 전체주의의 반대되는 개념을 개인주의라고 합니다.

전체주의는 다들 아시다시피 파시즘이죠.
제2차대전 때 일본, 독일, 이탈리아가 한 군국주의 독재를 전체주의.

그런데 현대에서는 사실상 위의 국가를 찾기가 힘드니
상대적으로 유한(?) 사회주의를 비교대상으로 한 겁니다.

개인의 자유와 이익이 우선인가 vs 사회의 영리와 이익이 우선인가

이런거죠.
          
마일드커피 16-12-29 19:16
   
냉전 시대의 동유럽과 북한 중국 쿠바 같은 나라도 전체주의 이지요
바오바 16-12-29 17:42
   
감사합니다  잘 정리해주셨네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정봉이 16-12-29 17:48
   
우리나라 사회교과수업에서 이 개념자체를 잘못 교육했죠
아니 잘못된 개념인걸 알면서도 군사독재를 눈속임할 요량으로 공산주의에 반대하니 민주주의 세력이다란 프레임을 설정해서 수십년간 세뇌를 시킨겁니다.

경제개념인 공산주의를 정치개념인 민주주의와 상반되는 개념으로 세뇌를 해서 이걸 아직도 대다수는 민주주의 반대가 공산주의라고 생각하죠
냐옹이 16-12-29 19:10
   
자본주의에 수정자본주의가 있듯이,
중국은 수정공산주의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자본주의적인 제도가 많이 도입되긴 하였지만,
아직도 토지는 개인 소유가 인정되지 않고 모두 공산당이 가지고 있는 등,
근본적으로 공산주의적인 면이 경제에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마일드커피 16-12-29 19:15
   
사회주의가 전체주의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는 부분은 제대로 쓰셨지만

공산주의와 사회주의가 마치 다르다는 식으로 쓰신건 좀 어처구니 없군요

사회주의의 중요한 사상가중 한명인 프랑스의 루소가
개개인에 의한 토지소유를 금지하고 정부가 분배해야 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사회주의 사상의 핵심중 하나가 생산수단의 개인소유의 금지였다는것도 모르시는 건가요?

즉 사회주의는 공산주의와 전체주의의 양면을 가지고 있답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개개인의 사유재산을 내놓으라고 강요하기도 하니까요

또하나 서유럽은 수정자본주의 국가이지 사회민주주의라는 웃기는 명칭의 체제가 아니랍니다

독일 이야기를 하셨는데 독일이 자본주의가 아니라면
미국이 왜 서독을 비롯한 서유럽 국가들을 보호하느라 힘썼을까요?
바람좋은날 16-12-2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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