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8월 2일 통킹만 일대에서 미합중국 해군 구축함 USS 매독스 함과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해군 어뢰정 3척 간에 교전이 벌어졌다. 미 해군은 이틀 뒤인 4일 북베트남의 2차 공격이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나섰고, 8월 7일 의회의 승인을 받아 린든 존슨 당시 미국 대통령은 마침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게 되었다.
문제는, 미국이 이 사건에 없던 사실을 날조해서 끼워넣었고, 그걸 베트남 전쟁의 구실로 삼았다는 것이다. 1994년엔 당시 CIA국장이 '과장이 있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미국과 미군에 관련된 음모론이 등장할때 가끔 유사사례로 등장한다.
그리고 이 사건은 1971년 뉴욕타임스가 미 국방부 관련 보고서(펜타곤 페이퍼스)를 입수하여 공개하면서 윤곽을 드러냈다. 뉴욕타임스는 당시 '펜타곤 페이퍼스'를 인용해 미국이 베트남전쟁에 개입하기 위해 통킹만 사건을 조작했다고 폭로하여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저렇게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여 미국의 젊은이 5만8천명이 전사하고 2천여명 실종되었고 30만병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거기다 남베트남의 공산화도 막지 못했습니다.
베트남 전쟁은 미국이 남베트남을 꿀 빨다가 버린게 아니라 북베트남의 정규군과 베트콩에게 패배하여 어쩔 수 없이 철수를 했다고 보는 것이 역사적으로 더 정확한 판단 아닐까 싶네요
베트남 전쟁으로 인한 미군 사상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징병을 반대하는 미국 내 대학생들의 격렬한 반전시위 때문에 미국 내 일부 주에서는 계엄령이 발동되어 주방위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군사적으로도 끝도 보이지 않는 정글 속 게릴라전에 휘말렸고 정치적으로도 저런 반전 여론에 휘청 거렸을 뿐 아니라 미라이마을 학살 사건 등으로 국제적으로도 미국의 베트남 전쟁은 명분을 잃게 됩니다.
내용이 장황하게 길지만 더 중요한 역사적인 사실은 과거에 일본이 동남아를 점령해 나가고 있을 때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베트남의 공산세력을 지원했다는 것 입니다.
자기네 국익에 따라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을 수 있는 그런 나라에게 어째서 군사적으로 의존 해야 합니까? 정말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