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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10 09:31
아래) 표준어에 대한 질문입니다.
 글쓴이 : 도은
조회 : 284  

(아래)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6&wr_id=738469&page=2


표준어 [標準語]

[명사] <언어>

1.한 나라에서 공용어로 쓰는 규범으로서의 언어.

2.전 국민이 공통적으로 쓸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은 단어. 우리나라에서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질문입니다.

1. “교양있는 사람”에서 교양의 기준은 누가 정하며, 현재 그 기준이 어떻게 정해져 있는지요?


2. “현대 서울말로 정함”에서 현대의 기준은 언제인지요? 1933년에 조선어학회가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만들 때, 그 때인지요? 아니면 2017년 오늘인지요? 그도 아니면 항상 오늘이 현대인지요?


3. “현대 서울말로 정함”에서 서울말의 기준을 누가 어떻게 정하며, 현재 그 기준이 어떻게 정해져 있는지요?

만약, 서울에서 태어나고 평생을 다른 언어 또는 방언의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인정되는 예, 30년, 50년 이상을 서울에서 살아온 사람이라고 한다면, 과연 서울에 그 조건에 부합되는 사람이 몇 사람인지요?


4. “갱상도 부산사람”이 사용하는 “수놈”이 표준말인지요? 서울 사람이 사용하는 “숫놈”이 표준말인지요? 

사전에는 “수놈”이 표준말입니다.

왜 “현대 서울사람”이 사용하는 “숫놈”이 표준어가 아닌지요?


5. 국립국어원이 규정한 표준어 사전에 나오는 단어만을 사용하여 말하는 “갱상도 사람”이 “갱상도 억양”으로 말하면 표준말인지요? 사투리인지요?


6. “현대 서울사람”이 억양은 서울 억양이지만 사용하는 단어가 사투리로 규정된 예, “숫놈” 등을 사용하여 말하면 표준말인지요? 사투리인지요?


7. 방송에 출연하는 아나운서 등 “현대 서울사람”이 억양은 서울 억양을 사용하지만 예, “숫놈” 등을 사용하면 말하면 표준말인지요? 사투리인지요?


8. 최근 방송에 출연하는 "전원책"이 국립국어원에서 규정한 표준어 단어만 사용하여 “갱상도 억양”으로 말하면 표준말인지요? 사투리인지요?


9. 서울 경기도 지역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현대 서울사람”과 같은 억양을 사용하여 국립국어원이 규정하지 않은 사투리를 구사하면 표준말인지요? 사투리인지요?


10. “갱상도 사람”이 국립국어원에서 규정한 표준어 단어만을 사용하여 “갱상도 억양”으로 말하면 표준어인지요? 사투리인지요?


11. "매우"나 "정말"이라는 단어 또는 언어를 구사할 때 중국어의 성조를 대입시켜서 “1성 매우, 2성 매우, 3성 매우, 4성 매우”는 표준어인가요? 비 표준어 인가요?


12. "매우"나 "정말"이라는 단어의 표준말 억양은 어떻게 되는지요?


13. "말, 언어라는 단어의 뜻자체가  음성, 즉 억양을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하신 분께서는 "정말"이라는 단어의 억양을 "갱상도 식의 억센 억양"으로 "정말"이라고 말하면 표준말인지요? 사투리인지요?


14. "부산"에 있는 "부산초등학교 국어시간"에 선생님이 "갱상도 부산 억양"으로 "매우"나 "정말"을 학생에게 가르치면 표준어를 가르치는지요? 사투리를 가르치는지요? 


@개인적인 결론 :

1. “교양있는 사람”은 삭제되어야 되는 문장입니다.

2. “현대 서울사람이 사용하는 말”로만 규정되었고 “현대 서울사람이 사용하는 억양”에 대한 규정이 없으므로 억양에 대한 부분은 표준어와 사투리를 구분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3. “표준어”, “표준말”이라는 단어나 규정을 없애고 “국립국어원이 규정한 대한민국 국민이 사용하는 공용어”로 바뀌어야 마땅하다 생각됩니다.

4. 서울, 경기지역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표준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으며, 억양이 특이하거나 차이나는 “갱상도 사람”은 표준어를 사용함에도 억양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드시 “사투리를 사용한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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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시체 17-07-10 10:08
   
억양이라는게 말의 한부분 아닐까요?
     
도은 17-07-10 10:20
   
억양이라는것이 추상적이지 않나요?
그 기준을 어떻게 정할 수 있는지요?
만약, 역양을 표준어 규범에 포함해야 한다면 명확하게 "현대 서울사람의 억양"이라는 부분이 포함되어야 마땅할 것이며, 그 기준 또한 단어("정말"은 표준어, "에나가"는 사투리)와 같이 완전한 구분, 기준을 정해야 할것입니다.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요?
중국어 성조처럼 1성 "매우"는 표준말 억양, 2성 "매우"는 사투리 억양처럼 구분하는 규정이 가능할까요?
한국어 성조와 악센트를 새로이 만들고, 규정을 가장 먼저 만들어야 가능한 일 아닐까요?
쿨쓰 17-07-10 10:28
   
대한민국 표준어 규정을 살펴 보시면 원하시는 대부분의 답변이 나와 있습니다

한번 찾아 보심이 좋을거 같군요
     
도은 17-07-10 10:42
   
<충고에 감사하며, 이리저리 찾아봤지만, 억양에 대한 부분에서는 명확한 내용을 찾기가 어렵군요. 능력이 되신다면 가르침 바랍니다.>

@대한민국 표준어(大韓民國標準語)는 대한민국에서 표준으로 쓰이는 한국어이다.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1]로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국립국어원이 관리하고 있다. 표준어는 입말로써의 한국어에 대한 규정이고 한국어를 글로 적는 경우의 한글 맞춤법[2] 규정과는 별도의 규정이다. 현 규정은 1988년 1월 9일 문교부고시 제88-2호로 고시되었다.
@수도나 문화중심지의 교양 있는 사람들이 쓰는 언어가 표준어의 기반이 되는 일이 많다.
@방언(方言)은 특정 집단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일컫는 말이다.
@표준어가 아닌 지역 방언을 사투리라고 한다.
@방언과 언어를 구분하는 기준은 뚜렷하게 정의내리기 힘들다.
@서울 사투리하고 표준어는 다르다.
쿨쓰 17-07-10 10:45
   
표준 발음법

제 1장: 총칙

제1항
표준 발음법은 표준어의 실제 발음을 따르되, 국어의 전통성과 합리성을 고려하여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표준어의 발음법에 대한 대원칙을 정한 것이다. ‘표준어의 실제 발음을 따른다’라는 근본 원칙에 ‘국어의 정통성과 합리성을 고려하여 정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표준어의 실제 발음에 따라 표준 발음법을 정한다는 것은 표준어의 규정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진다. 표준어 사정 원칙 제1장 제1항에서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표준 발음법은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의 발음을 표준어의 실제 발음으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기고서 일단 이를 따르도록 원칙을 정한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참고 하시면 될거 같군요

그리고 예시로 드신 수소 숫소 문제는 자장면과 짜장면 같이 추후에 이 복수 표준어로 채택 되는 경우라 할 수 있겠네요

숫소를 수소로 쓰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도은 17-07-10 10:52
   
"표준 발음법은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의 발음을 표준어의 실제 발음으로 여기고서 일단 이를 따르도록 원칙을 정한 것이다."라고 발음법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명시가 되어있군요.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억양과 발음은 다른 개념으로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같은 "늙은[늘근]"을 "갱상도 사람"이 발음해도 "늘근"으로 합니다.
그러나 억양에서는 완전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억양은 중국어의 성조에 더 가깝게 이해된다고 하겠습니다.
예전에 부산사람들 또는 지방사람들에게서 서울 다녀오면 말끝이 올라간다고 했습니다.
즉, 발음법과는 또 다른 억양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같은 "늘근"을 중국어 성조 1성이 다르고, 2성이 다르고, "갱상도 사람" 억양이 다르고, "경기도 사람" 억양이 다릅니다.
그래서 지금 표준어와 사투리 논쟁의 주제는 발음법이 아니라 "억양"입니다.
좀 더 가르침이 필요합니다.
          
쿨쓰 17-07-10 10:55
   
발음이란 단어에 모든 음성적인 요소가 들어 있는겁나다 억양도 그 일부분일 뿐이구요
               
도은 17-07-10 10:56
   
만약, 그렇다면 현대 대한민국은 서울의 소수의 학교를 제외하고 난 나머지 대부분의 학교에서 사투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는지요?

님의 논리대로 한다면 "밀가루로 만든 제품은 모두 빵이다"로 이해됩니다.
그렇지만 너무나 많은 종류의 빵이 존재하고, 경우의 수가 존재합니다.
모든 음성적이 요소에 억양도 포함된다고 정의된다면, 발음법의 내부에 구체적인 음성적인 개개의 요소에 대한 기준, 억양에 대한 기준까지 정의되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현재는 발음법 즉, 밀가루로 만든, 으로 정의해서는 해결이 되지 못한다 생각됩니다.
                    
쿨쓰 17-07-10 11:21
   
실제 발음이 뭘 말하는지 이해가 안되세요?ㅎㅎㅎ

그냥 서울사람들이 평소에 하는 말인거예요 단순하게 생각하시길ㅎㅎ

지금은 일하는 중이라 여기만 신경쓰기가 그렇군요 아무튼 즐거운 가생질 되시길
                         
도은 17-07-10 11:38
   
네, 바쁘신데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쓰게된 주요 계기가 "서울 사람이 평소에 하는 말이 표준말"이라는 단순논리에 대하여 질문을 던진겁니다.
님의 댓글에서 충분히 설명이 되었고요, 이해 됩니다.
그러나 다른님의 앞전글에서도 나와있듯이 "억양"이라는 부분인데요, 사실 지방 사람들은 같은 표준어를 구사라더라도 억양에서 다르게 됩니다.
억양은 높낮이 또는 셈여림 등으로 이해되는데요, 이를 명확하게 규정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높낮이로 본다면 중국어 성조에서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성조라고 하면 한국어에는 성조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억양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성조를 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해가 어렵게 되는겁니다.
또 같은 "정말"이라는 어휘에서도 상황에 따라서, 사람에 따라서, 놀람, 기쁨, 화남, 장소에 따라서도 모두 억양은 달라지게 되는데 그것을 어떻게 기준을 정할 수 있을까요?

물론 결론적으로 "현대 서울사람"으로 "인정되는 특정 사람"이 구사하는 "어휘, 발음, 억양까지 모두를 똑 같이 해야만 표준말"이라고 이해를 해 버리면 간단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상에서는 어렵다는 점과, "현대 서울사람"의 이해에 대해서 "인정되는 특정 사람"이 아닌 "단순 서울에 사는 사람"이 사용하는 말까지 표준어라고 주장하거나, 또 어휘의 사용에서 표준어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현대 서울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그냥 단순히 서울에 사는 사람들 또한 표준말을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식으로 접근을 하면 한국사람은 모두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결론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님의 의견은 충분히 이해되었기에 감사합니다.
모닥불 17-07-10 11:00
   
사투리에는 어휘뿐만 아니라 억양까지 포함됩니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경상도말을 듣고 경상도말이라고 생각하지 서울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휘처럼 억양도 확연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그누구도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도은 17-07-10 11:09
   
그래서 제가 질문드렸습니다.
@갱상도 사투리인 "에나가"를 갱상도 억양으로 말하면 사투리입니다.
@또한 "에나가"를 서울 억양으로 말해도 사투리입니다.
@그렇다면 표준어인 "정말"을 갱상도 억양으로 말하면 사투리가 되는지요?

현재 표준어와 사투리를 가르는 명확한 기준은 어휘와 발음법입니다.
그러나 억양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대한민국에는 서울 억양으로 "사투리를 구사하는 수도권 사람"과, 표준어를 구사하면서 지방 억양으로 말하는 "사투리를 구사하는 지방사람"으로 구성된다고 여겨집니다.
국어원에서 규정한 표준 어휘와 발음, 억양까지 구사하는 대한민국 사람은 몇 명일까요?
지금 대화중이신 여러분은 과연 표준어 어휘와 발음, 억양을 구사한다고 자신하시는지요?
그래서 모두 특별히 교육을 받은 아나운서 등 몇몇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민은 사투리를 구사하고 있다"가 됩니다.
맞는지요?
동방 17-07-10 11:04
   
표준어규정은 참 모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 필요성이 전면 부정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억양에 관한 별도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방언뿐만 아니라 표준어도 없습니다. 억양이란 각각의 담화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동일한 어떤 단어의 억양이 경상도나 전라도, 충청도분들애 따라 상호 간에 그 특징이 인식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것까지 정확히 명시되어 있는 규정은 없습니다. 어쨌든 방언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언어학적 인식은 최근 매우 좋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korean.go.kr/nkview/nklife/2017_1/27_0103.pdf
     
도은 17-07-10 11:11
   
감사합니다.
흑룡야구 17-07-10 11:18
   
1. 표준어는 공용어로 그 사정의 원칙에서 조건이 3가지인데, 즉 계층적, 지역적, 시대적 조건이 그것입니다. 그 중 계층적 조건이 '교양 있는 사람들'이 됩니다. 사실 이 규정이 모호하긴 하지만, 이 말 속에는 비속어나 은어 등이 표준어가 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2. 시대적 조건인 '현대'는 표준어를 정하는 시대를 말하는데 현재 표준어는 1933년 제정 이래로 1988년, 2017년 이렇게 두 번 개정됐습니다. 각 개정의 시기가 곧 현대가 되겠죠. 정확히 언제 개정한다는 기준은 없으나 언어라는 것이 늘 변하기 때문에 전 개정분에 대해 급격한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는 지점에 개정을 하게 된다고 봅니다.

3. 지역적 조건인 '서울말'이라는 기준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서울말이란 서울 사투리, 경기 방언을 중심으로 한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큰 의미가 없는 것이 우리말은 여러 지역말이 어우러져 하나의 큰 언어를 이룬다고 볼 수 있는데 서울은 우리나라의 수도이며 인구가 천만 가까이 되며, 수도권을 포함하면 이 천만에 육박합니다. 즉 언중의 수가 절대적으로 많다는 뜻이죠. 때문에 우리말에서 큰 영역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울말을 중심으로 표준어를 정한다는 것이지 꼭 서울말이 표준어가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4. '수놈'이 표준어입니다. 다른말과 다른말이 어우러져 새말을 만들 때 'ㅎ'이나 'ㅂ'이 덧나는 것은 덧나는대로 표기하지만 그것이 아닌 것은 원형태대로 적는 것이 원칙입니다. 여기서 'ㅎ'이나 'ㅂ'이 덧난다는 것은 국어의 역사와 관련이 있는데 'ㅎ'이 덧나는 것은 대체로 'ㅎ'종성 체언과 관련이 있고, 'ㅂ'이 덧나는 것은 순경음'ㅂ'과 관련이 있습니다.

'수+놈'의 경우 음운상, 어휘상 변동의 요인이 없습니다. 때문에 발음도 [수놈]이 맞습니다. 만약 수놈을 [순놈]이라고 발음하게 되면 'ㄴ' 첨가 현상이 일어 났다고 볼 수 있는데 표준어 규정 중 표준발음법의 조항들에서 '수+놈'의 상황에 'ㄴ'이 첨가될 음운적 환경이 없기 때문에 표준발음법으로 인정하기 않습니다.

5. 국립국어원에서 사전에 '사투리'도 별도 표기 후 등재하는 것으로 압니다.

'갱상도'라고 발음하게 되는 것은 음운학에서는 '전설모음화'라고 하고 국제 표준 음성학에서는 '움라우트'현상이라고 합니다. 비슷한 예로, '아기'를 '애기'로 '어미'를 '애미'로, '김치'를 '짐치'로 발음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들은 반모음 'ㅣ' 때문에 발생하는 음운 변동의 일환이지만 표준발음법으로 인정하지는 않습니다.

6. 억양도 음운에 속합니다. 즉, 음운이라는 것은 '말의 뜻을 구분하는 소리의 최소'라고 할 수 있는데 음소와 운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음소와 운소는 각각 실제로 구현되는 소리인 음절을 이루는 구성요소입니다.

음절은 다시 초성-중성-종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초성자는 자음이, 중성자는 모음이, 종성자는 받침자가 됩니다. 운소는 음절이 실현될 때 부가적으로 실현되는 말의 세기, 말의 높이, 말의 길이 등을 말하는데 '억양'이 바로 총체적 관점에서 '운소'가 되는 것입니다.

표준어에서는 어휘 차원에서 뜻의 변별 기능을 갖는 운소는 '소리의 길이'로 제한합니다. 즉, 표준어서 소리의 세기나 높이를 말하는 '억양'은 운소가 아니므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장 차원에서는 '의향'이라고 해서 소리의 높이나 세기 차이가 의미의 변별 기능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단어, 즉 어휘 차원에서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 '숫놈'은 표준어가 아닙니다.

7. '숫놈'은 표준어가 아닙니다. 방송에서 그런 말을 썼다면 그것은 표준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입니다. 생각보다 방송에서 표준어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지상파 방송사 중 KBS와 MBC의 경우, 특히 KBS는 아나운서 국에 별도로 표준어를 연구하고 구현하는 자체 조직이 있으며 바른 표현을 쓰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최근 그 활동이 미비한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으며, 타 방송사의 경우 이러한 노력은 더욱 미비한 것으로 압니다.

8. 뭔가 다른 말씀을 하시려는 것 같은데 표준어가 아닙니다.

9.~11. 앞서 다 언급한 내용입니다. 표준어에는 현재 지정한 성조가 없습니다.

12. 억양은 없습니다. 다만, '매우'는 첫음을 짧게 발음하고, '정말'은 첫음을 길게 발음 함을 원칙으로 합니다.

13~14. 표준어에서 성조를 인정하기 않기 때문에 길이만 지켜서 발음하면 그것은 표준어의 범주 내에서 변별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더불어 표준어는 공용어로 공식적인 의사소통 상황에서 원할한 의사소통을 위해 제정한 것이지 필수 사항은 아닙니다.
     
도은 17-07-10 11:22
   
너무 감사합니다. ^^
정말 친절한 답변에 황송한 기분이 듭니다.
어느 정도 이견이 있더라도 모두 감사드립니다.
          
흑룡야구 17-07-10 11:27
   
이견의 문제가 아니라 이것이 표준어 제정이 원칙이며 국어 문법의 이론입니다. 이견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표준어에 대해 매우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하시는 것 같은데 표준어는 '공용어'인 것이지 절대적 법칙은 아닙니다.

표준어는 공식적인 상황에서 우리말을 사용하는 언중이 원할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공용어의 필요성을 느끼고 제정한 것이지 우리말 자체가 아닙니다.

오히려 방언에 우리말의 역사나 특징이 더 잘 보존되어 있어 우리말 연구를 위해서는 방언 연구가 필수적입니다.
               
도은 17-07-10 11:41
   
많이 배웁니다.
8번 답변에 부분적인 이견이 있었지만, 굳이 논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수고하세요.
                    
흑룡야구 17-07-10 12:32
   
네, 알겠습니다.
훈훈하다 17-07-10 12:34
   
이미 댓글이 엄청 많네요

전원책이 표준어를 쓰고있다는 글을 사전적의미만으로 반대한다고 '503추종자'와 다를바없다고 심한욕을 쓰신글을 보고 발끈해서 왔는데 여기 댓글엔 예의바르시니 어벙벙하네요

일단 질문하신것들에 대해 말씀드리면

말씀하신 1933년에 지정될땐 표준어는 '대체로 현재 중류사회에서 쓰는 서울말' 이었습니다
그게 1988년에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쓰는 현대 서울말' 이 된거구요

현재 '수놈'이 표준어이고 [수놈]이 표준발음법에 맞는말 입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미 [수놈], [수소] 라는 말대신 [순놈] [수쏘] 등으로 발음하는것을 보면
위에 어느분이 쓰신것과 같이 곧 자장면, 짜장면 처럼 표준어로 복수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것도 사실입니다
표준어는 언어이기때문에 시대에 따라 변하니까요

우리나라 표준어엔 성조가 없습니다
방언엔 아직 남아있지만요
예를 들어, 경상도사람들은 '맞나' 라는 같은말이라도 악센트만으로 많은 표현을 합니다
동향사람끼리는 대화가 좀더 쉬울수있고 표준어로 전달못하는 미묘한 감정을 전달할순있겠지만
이는 경상도 사람이 아니면 알아듣기힘듭니다

다른질문들은 갯수는 많지만 다 비슷한 얘기같네요
'부산에 있는 국어선생님이 가르치는 부산억양의 말이 표준어냐 사투리냐' 마지막 질문에 다 요약되어있는듯합니다

부산에 있는 국어선생님이 가르치는 부산억양의 말은 '맞춤법에 맞는 사투리' 입니다

사실 이미 표준어의 정의중 '교양있는' 이라는 말이 논란이 된적은 많습니다
지방사람들이 듣기에 우리들은 전부 교양이 없는사람이냐로 잘못 해석될수가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는 수많은 말중 우리가 공용어로 선택한것이 '비속어 은어등을 쓰지않는 교양있는 사람들이 쓰는말'로 정한것일 뿐, 확대해석할 이유는 없습니다
제 생각에도 앞으로 더 적합한 말을 찾을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이 논쟁의 시작인 전원책이 표준어냐 사투리냐는
전원책 당사자 조차도 자신이 '표준어를 쓰면 더 어색해질까봐 사투리로 진행하겠다' 고 말할만큼 자신이 사투리를 쓰는것을 인정하고있는 문제입니다


많은사람들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저항을 거세게 하시는 분들은 "503"을 추종하는 세력의 형태와 다를바가 없다 여겨집니다.'

마지막말은 같은 주제로 저에게 쓰신 댓글을 그대로 복사해왔습니다
뒤끝맞습니다

좋은 한주 되시길
     
도은 17-07-10 12:47
   
^^
위쪽의 댓글에서 대부분이 해소되고, 이해되었기 때문에 굳이 토론성 댓글은 필요없을듯 합니다.
제 의도는 "이 글을 쓰게된 주요 계기가 "서울 사람이 평소에 하는 말이 표준말", "사전에 이렇게 나와 있기 때문에"라는 논리 즉, 이의 해석에 대하여 질문을 던진겁니다. "
<교양, 서울 사람, 현대, 서울말 등>의 해석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어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503"을 추종하는 세력"이 이렇게 큰 욕일줄 몰랐습니다.
화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욕의 의미가 아니라 서로 생각을 소통함에 있어서 "꽉 막힌"의 의미로 사용된 문장이었습니다.
생각은 다를 수 있고, 서로 다른 생각을 토론할 수 있는데, 오로지 한가지 방향 으로 "사전에 이렇게 나왔다.", 이유불문 "서울 사람이 평소에 사용하는 말이 표준말"이라고 주장을 하면,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없기 때문에 했던 말이고, 또한 님 한사람들 대상으로 사용한 문장이 아니라 반대의 의견에 대하여 좀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의미였습니다.
한 방향만 바라보기 보다는, 또 다른 방향을 바라보면서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말이었습니다.
화 푸시고 즐거운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