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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10 11:13
편의점 하고있는 영세점주이긴합니다만..
 글쓴이 : 누님연방임
조회 : 548  

편하게 벌고 싶고 사장소리듣고 싶어서 한다구요?  뭔개소린가요?  사장님소리 듣고 싶지않아요 그럴주제도 안되고.. 흑수저라 빛내서  먹고 살기위해  시작하긴했습니다만..

분명 지금운영중인편의점은 잘안되는 편의점보다는 먹고살만 하긴합니다.  매출도 1달에 7000~7500정도 나오고  상급은 아니지만 나름할만한편이구요.  그렇게 팔아서 가족두명이 한달에 가져가는돈이  600~700쯤됩니다.   투자금은 1억4천쯤들었고 말이지요.  거기서 생활비다 대출이자등 빼고나면  별로 남는것도 없긴합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하루16시간을  가족이서 일하고 남는돈일뿐이지만요. 

시급도 최저시급보다는 약간많게 300~500원정도씩 더주고있긴합니다만 그건 중요한게 아니니 넘어간다고손 쳐도..  

저도 누구말처럼 편하게 일하고 싶습니다.  가게 여러개내서  일안하고 풀오토 돌리고 싶어요. 근데 실제로 그렇게 한다고해도 앉아서 돈만벌거같죠?  현실도 모르는 개소리입니다.   매장관리하는게 그렇게 쉬운것만이 아니거든요.알바들이 제대로 출퇴근하는사람만 있는것도 아니고  한두명 빠지면몰라도 동시에 2명이상이 같은날 쉬어야겠다 하면  골치아프고  심하면 24시간 풀로 뛰어야될때도 있습니다. 


일하는것도  조금만 힘든일 시키면 제대로 하는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하나하면 하나는 못하는식이더군요 대개..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는 몰라도 말이지요.  청소를시키면  물건정리를 안한다던가 하는식... 알바보다 일많이하는것은 기본이긴하지요. 음식물쓰레기 처리같은거는 시킬생각도 못합니다. 그런거 일일히 다 직접하구요. 어짜피 알바는 자기가게 아니라서  제대로 하는분이 드물긴하니까요.


사람뽑는것도 대충 시급주면서 아무나 쓰면되겠지? 하는것도 개소립니다.  일일히 면접보고  괜찮은 사람들 뽑으려면 힘들어요. 그렇게 뽑아도  몇몇분들은 지멋대로 그만두거나  해서 지속적으로 사람다시 뽑는것도 일이고 말이지요.  매장한개에서 하는것도 번거롭고 힘든데  놀기만하고  편의점3~5개씩 돌리고 놀면서 돈번다구요?  말처럼 쉬운게 아닙니다.  


자영업자들 보편적인 시급11000원쯤한다고 했나요?  자영업자들이 가게내면서 투자하는 투자금도 그렇고 개인건물 가진사람아니면 다달마다 월세내는것들 부담하면서  투자한 리스크를 가지면서 영업하는것입니다.  지금도 알바랑 차이나지않게  버는곳도 있고 아닌곳도 있겠지만요.   

바로 1만원 올려서 못버티면 망하면 된다구요?   그렇게 말하는분들이  그런 자영업자들 투자금  보상해줄겁니까?  무책임하게 망하면 노력을 안해서 망하는것이라느니 하면서 남의 노력을 깎아내는것도 보기좋아보이진않습니다. 알바생활 자영업자 생활 둘다 직접 해보시면 알겠지만  각자나름대로의 고충이있습니다.   저도 알바생활 안해본것도 아니고  모르는바도 아니고 말이지요. 


당장 최저시급 만원으로 올려도 하루8시간밖에 안쓰기때문에  이쪽은 버틸만은 합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이쪽처럼 가족경영 형태로  알바를 적게쓰는곳만  버틸수는 있겠지요. 아니면 매출이익이 많아서 충분히 부담하는경우정도고  그런데가 많을거라 생각은 안들긴하지만요..


말나오는대로  쉽게 당장1만원 올려라 하시는분들  망할곳은 망하고 정리되야된다는 말이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그분들이 가게내면서 투자한 금액과   그런 리스크는 생각지도않고   무작정 망하면 된다는말을 보니 욱하기는 합니다.   자기일 아니라고 쉽게 내뱉는데  자영업자들 입장에서  정말  비수를 꽂는 말들이네요.    


물론 알바입장으로 보면 1만원도 적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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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1004 17-07-10 11:17
   
아니오 진짜 자영업자들은 가족위주로 하고 있어서 매출이 늘어날것으로 보고 있고요 진짜 망해야 될것은 편의점 여러개 돌리면서 인건비 따먹기하는 사람들이 망하는 거것지요
어이가없어 17-07-10 11:20
   
1만원을 못 버티실 거 같으면 언능 정리 하세요. 아직 꽤 많은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누님연방임 17-07-10 11:24
   
본문에말했듯이  이쪽은 당장1만원올려도 감당할만합니다.
라그나돈 17-07-10 11:25
   
프렌차이즈 업체를 개혁해야 합니다.

부동산도 정상화 시켜야 하고

시급도 1만원 올려야 하고

이것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해야 되는데 애로사항이 많죠 지금
누님연방임 17-07-10 11:25
   
편의점 여러개 돌리는게 단순하게 말처럼 쉬운것이 아닙니다.  인건비 깎아가면서 따먹기 하는곳은 문제이긴합니다만..  1년 365일 가게3~5개씩 매일 발주넣는것도 쉬운일이 아니고 말이지요. 가게하나당  아무리 빨리해도 30분~1시간정도는 최소 걸립니다.  그것만 따져도 하루에 발주만 3시간~5시간은 걸린다고 보면되겠지요.  편의점 일이 별거아닌거같아도  가게 상태에따라 물건정리하고 청소하고  포스와 금고 돈관리 입출금 하고 하다보면 하루 10시간은 훌쩍 갈겁니다.

편의점 여러개돌리고  놀면서 돈만번다고 생각하시는분들은 잘못생각하시는겁니다.
     
라그나돈 17-07-10 11:26
   
2개 돌려도 수시로 펑크 나서 문 닫더군요
     
하이1004 17-07-10 11:27
   
누가 논다고 했나요 인건비 따먹는거 자체가 문제지요 그렇게 여러개 돌리면 돈 쉽게 버는거 맞지요 평범한 사람들 보다도요
내일을위해 17-07-10 11:27
   
충분히 자영엽하는 입장에서 하실 수 있는말씀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알바비가 적은것도 사실이죠.
문제는 오르는 알바비에 대한 부담을 점주만이 져야하느냐하는겁니다.  편으점오픈시  자금투자하고 정작본인은 버는만큼 본사에서 수당받는 형태죠.  가게를 영위하기위해서는 알바를 뽑아야하는데 알바비또한 내  수당에서  나가야하죠. 그럼 여기서 고민해야하는게 알바를 깍아 내 수당을 보전하는게 맞을까요?  아님 수당을 더 받아 수입을 보전해야할까요?  실제  편의점에서 나오는 유통기한이  지난거라든가 행사제품 재고라던가  이런것들을 점주들이  부담하는 경우도 있단 소리도 들었습니다. 이런 관행과  본사와의 수익배분 조건 조정등을 요구하는게 옳치 않을까요? 정부나 노조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면 같이 조정을 요구하세요.  본사는 충분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라그나돈 17-07-10 11:28
   
시급 인상과 동시에 진행해야 해야 할 일입니다.

시급 인상이 되면 어떻게든 나올 말이기 때문에 대기업에서는 시급 인상을 반대하는 것이겠지요.
     
누님연방임 17-07-10 11:31
   
저도 최저시급인상 반대하는것은 아닙니다.  개인입장에서만 보면 당장1만원올려도 괜찮습니다.
다만 한번에 올릴경우  힘들어지는사람들도 분명 있습니다.  무조건 1만원으로 당장 올려야한다 그거 올렸다고 망하는곳은 망하는게 당연하다는식의  무책임한소리가 마음에 안들뿐이고 말이지요.
          
내일을위해 17-07-10 11:36
   
네 그러기에 그에  대한 보전 방안을 저 나름대로  제시하는거죠.  님께서  괜챦다하지만 결국 내돈 나가는데 즐거울리 없죠.  말씀대로 버티는거죠.  프렌차이즈 계약과정의 비합리성이라든가 이런것들만 개선해도 점주나 알바생 모두 만족할 조건을 찾지않을까 싶어서 드리는 말씀이죠.  편의점 말씀하시지만 피방도 마찬가지라 합니다.  예를들면 온라인게임에 대한 로얄티(?)등으로 피방들 죽어나간다합니다. 분명 게임업체들은 대박으로 알고 있는데 관련 하위조직은 죽어나가는거죠.
Habat69 17-07-10 11:28
   
제가 해외에 있지만 경제성장률이 정체되는 사회의 특징상  편의점 한다고 돈버는일은 전혀 없습니다.
자본가들 앞에선 부처님 손바닦 같은 상황이죠.
지금 여기 댓글들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노예계급이 배급을 누가먼저 받아먹을것인가로 서로 싸우는것 같아 안쓰럽습니다
이런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GDP가 상승되면 되느냐? 그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땅덩어리 밑에서 엄청난 유전이 발견된다고 해결되냐? 그것도 절대 아님니다
오직 상위자본가들이 국민의 고통을 분담해야 해결됩니다
서로 싸우는 상대를 잘 보시길 바랍니다
     
라그나돈 17-07-10 11:30
   
맞습니다.

빵부스러기 가지고 서로 싸우고 있는 격이죠.

빵 전체를 공평하게 분배해야 하는데 빵 가진 놈은 옆에서 부스러기 던져주면서 싸움 붙이고 있지요
아주라 17-07-10 11:32
   
기본적으로 남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를 통해 돈 버는걸 적대시하는거 부터가 잘못된겁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법과 편법이 아닌 정당한 방법으로 투자를 해서 돈 버는걸 왜 비난하는지 모르겠네요. 편의점을 1개를 하던 10개를 하던 그건 그 사람의 능력인데 왜 그걸 가지고 욕하는거죠? 무슨 일을 하던지 자기가 머리를 쓰고 노력을 해서 돈을 버는건데, 돈 많이 번다고 비난하는건 아니죠. 그게 싫으면 월북을 하세요.
양군입니다 17-07-10 11:45
   
영세업자 기준이 ?????????????????????????????????????????

아무튼 제가 쓴 글 때문에 기분 나쁘셧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상담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돈을 쉽게 벌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

1억4천 투자에 순수익 600~700? 노동시간이 길지만.. 거래되고 있는 편의점을 보면 평균정도내요.
그래도 현장노무직에서 일하시는 분들 보다 많이 버시는듯.

그리고 투자를 하신거지.. 은행에 예금을 하신게 아니자나요.
은행에 예금을 하였다고 해도 은행이 망하면 예금한 금액 100% 다 못받지만.

위험 부담 안고 사업하기 싫으면 남밑에서 일하세요.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모라카노 17-07-10 11:48
   
그럼 대안을 어떻게 하심 될 것 같으세요? 점주들이 제대로 월급을 지급 안하는 것에 대해 어떤 대안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솔직히 저도 님말에 공감이 가는게 시급 만원은 좀 반대에요. 왜냐면 님같은 분들이 1차적으로 피해를 보니까요.

그보다는 현행 법대로 했으면 하거든요. 그러면, 주휴수당에 만근수당 주40시간 기준으로 평일 오전 오후는 도합 시급이 약 8천원이되고, 야간은 수당 붙어서 10시~6시 일하는 애들은 거의 만원이죠.

또 대타 뛰어주는 알바에게는 1.5배해서 추가수당 줘야하는것도 아실거 아네요. 근데 그렇게 하셨었나요? 또 거기에 4대보험까지. 그런데 당연히 법대로 하는건데도. 이를 해주지 않음애도 3~400원 더줬다고 그들에게 님 기대만큼의 일을 해주길.. 바란다면 그래서, 이거 못해줬다 저거 못해줬다 푸념하기가 좀 그렇지 않나요?

애당초 돈을 법대로 안주는데 필요는 하고 눈치는 보여서 최저시급보다 300원 더 줬다고 푸념할 부분이 아니란거죠. 수당은 안주실거 아네요?  계산하면 주휴수당 만근수당 해서 수당 따지면 8000원 가까이 줘야해요.

제가 가끔 최저시급으로 해서 수당주시는 분은 봤어도 최저시급보다 높게 주면서 수당 주시는 분은 본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아마 님이 수당은 안줄걸로 예상은 해요.

그래서 전 현실적으로 8000원정도의 시급이 맞다고 봐요. 어차피 점주들은 수당 안줄거니까요. 그런데 처음부터 8천원 거리면 더 내려갈까봐 다들 크게 부르는 거 아닐까요. 만원이라고. 전 그렇게 현 사태가 보이던데.그냥 시급 8000원 정도선에서 타협보고 수당 안주는게, 현행 법대로 하는 거랑 삐까 뜰껄요
     
홍몀보 17-07-10 12:02
   
최저시급 인상은 경기에 달려있지 정부가 정한다던지 타협할 대상이 아닙니다.
끝판왕 17-07-10 12:19
   
16시간을 가족이 하시면 알바는 하루에 8시간 하는거군요.
지금 시급보다 조금 더 주고 있으시다니까, 대략 7천원 준다고 보구요.
하루 56000원. 한달이면 1,680,000원을 알바비로 주고 있으신거네요.
만원으로 시급이 인상되면 시간당 3천원 하루에  24,000원 오르니까. 한달에 720,000원을 더 줘야 하는 거군요.
그러면 한달 알바 급여가 2,400,000원이 되는군요.
이제 둘중 하나만 남았네요.
저 정도 돈을 줄만한 제대로 된 알바를 뽑으시던가,
가족이 하루에 2시간을 더 일하셔야 겠네요.
그런데 임대료는 얼마 내세요?
그리고 사업투자 할때 알바비는 계속 안 오를거라고 생각하시고 사업 시작하셨나요?
     
누님연방임 17-07-10 12:27
   
16시간을 가족이 하지만  실제로는 둘이서 겹쳐서 근무하는시간까지 따지면 20시간이 넘습니다.
물건들 들어오면 혼자서 정리하기 거의 불가능이거든요..  월마다 임대료는 150정도 내고있습니다.
지금도 알바는 거의 포스보기와  청소 선반물건정리만 시키고있습니다.  그마저도 전부 제대로 하는분도 드물기는 하지만..  하루에 들어오는 물건정리는 담배빼고는  이쪽이합니다. 힘들다고 조금하다 그만두거나  정리하느라 일을 제대로 못하는분들이 있어서..  결국 이쪽이 다하게되더군요.

알바비용이야 당연히 생각을 하고있었지요.  그래서 이렇게 가족둘이서  하루대부분을 하는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