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인상이 이 양자구도로 계산한다는게 웃기는 겁니다.
시급을 올린다는 것은 내수경제의 활성화를 노리는 것이므로 사장 알바 소비자 삼자구도로 계산하는게 맞습니다.
사장과 알바는 소비자로서도 속하게 되는데 이들도 결국엔 돈을 쓰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사장은 소비자에게서 상품을 제공함과 동시에 금액을 제공받습니다. 알바는 능력을 사용함으로서 사장에게 대가를 받는 것이고요. 그리고 금액을 받은 사장과 알바는 뭘하느냐? 역시 그들도 소비자가 되어 돈을 지불합니다.
여기서 필요한게 돈의 기능성입니다. 돈이 제 기능을 해야 삼자구도간의 돈의 흐름이 윤활하게됩니다. 그런데 당장 선진국과 한국의 돈의 기능성을 따져보면 한국의 돈의 기능성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사장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상품이 소비자가 버는 돈에 비해 비싸다는거죠. 그러면 이 돈의 기능성에 브레이크가 걸립니다. 능력으로 번 돈으로 사기에는 상품의 가격이 맞지않다고 느껴지는거죠. 그러면 소비자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소비를 제외하면 유희성으로 사용하는 돈을 줄이고, 저축을 하게됩니다. 개인으로서는 바람직하지만, 큰 틀로서는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 되는거죠.
그리고 이 상황이 계속해서 고착화되면 유희성 상품의 가치는 점점 줄어들게됩니다.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니, 가장 먼저 줄여야 하는 선택지 중 1순위가 유희성 상품인거죠. 그러면 사장은 어쩔수 없이 상품가격을 올립니다. 그 사장도 구매하는 상품의 가격이 올랐으니까요. 그리고 노동력으로 돈을 버는 노동력 제공자는 유희성 상품을 더더욱 줄입니다. 더 비싸졌으니까요. 유희성 상품의 기대치가 점점 줄어드는겁니다.
결국 사장측이 살아남기 위해서, 돈의 기능성을 올리기 위해선 소비자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력 쪽이 돈을 더 벌게해야합니다. 소비자의 선택지가 많아져야만 사장이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확률이 높기때문이죠.
지갑이 두꺼우면, 소비에 관해서 마음이 유해집니다. 유희성 상품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죠. 태양열 판넬을 단 옆집은 낮에 하루 종일 에어컨을 트는데, 그것이 없는 자신의 집은 에어컨을 틀때 손을 벌벌 떠는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당장 눈앞에 이익이 떨어진다고 시급반대를 외치는건 어리석음을 넘어서 무지한 짓입니다. 눈앞에 매력적인 미래이익이 있는데 그걸 걷어차다니요. 그 시간에 이걸 안사고는 못배길걸?하게 느낄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할 생각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