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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06 18:07
태영호 파워인터뷰 "북한 핵공격할것"
 글쓴이 : 뽐뿌2030
조회 : 1,048  


http://m.news.naver.com/memoRankingRead.nhn?oid=021&aid=0002300976&sid1=100&date=20170106&ntype=MEMORANKING

“北이 같은 민족엔 核공격 안할거라고?… 안일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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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중구 새문안로 문화일보 7층 접견실에서 열린 개별 인터뷰에서 “북한의 유일지배 체제 사상은 지금 흔들리고 있고, 나의 1차 목표는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전까지 통일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신창섭 기자 bluesky@

태영호 前 駐영국 북한공사

중국 베이징(北京) 공항 출국장에는 북한 고려항공과 남한 대한항공 탑승구가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오른쪽으로 가면 평양, 왼쪽으로 가면 서울이다. 비행 시간은 두 시간 정도지만 전혀 다른 세계로 이어지는 통로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평양행 복도로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자꾸 서울행 복도에 눈길이 갔다. ‘언제 한국 땅을 밟나. 한라산을 볼 수 있으려나.’ 태 전 공사는 “30년 가까이 평양행 비행기를 타면서 서울행 비행기를 보면 마음이 무거웠다”고 회상했다. 마음속에서 희망을 버리지 않으면 소망은 언젠가 이뤄지는 법인가 보다. 2016년 12월 28일 오후 그는 인터뷰를 위해 서울의 문화일보 사옥 7층 접견실에 앉았다. 전날 통일부 기자단 간담회에서 “통일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친 이유를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는 “일부 사람들 보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갈망하던 자유를, 그토록 원했던 자유를, 사람들 앞에서, 그 자유의 외침을 한번 마음껏 터뜨려 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어딘가 자연스럽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공기처럼 항상 자유를 숨쉬었던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분단 72년 세월만큼이나 사고의 간극은 컸다. 

―북한에서 태어나 외교관으로 살다가 남한으로 왔는데 조국의 의미는.

“남북한 사람들은 나라 지도를 그리라고 하면 한반도 전체를 그린다. 제주도도 빠뜨리지 않는다. 나의 조국, 나의 나라는 한반도 전체다. 지금 분단 70여 년을 맞지만 후세들은 어느 한순간의 임시적 체제로 여길 것이다. 한국행을 결심한 대의는 통일을 위해서다. 또 우리 민족을 핵 참화의 위기에서 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내 아들들에게 ‘노예의 삶’을 걷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북한에서는 특권층으로 남부럽지 않게 살았지만, 정신적으로 노예와 다르지 않았다. 그런 삶이 자식들에게 이어지는 것이 정말 싫었다. 내 양심에도 어긋난 일이었다.”

―노예라고 여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노예는 자기가 주인이 아니고, 주인에게 매어 있는 존재다. 주인의 생각과 요구대로 움직이고 일해야 한다. 자신의 자유와 생활은 없다. 북한 주민들은 최고위층이든 최하위층이든 김정은을 제외하면 모두 노예다. 노예의 사슬을 끊지 못하면 그 삶이 대대로 이어진다. 물리적인 자유보다도 사상적인 자유가 속박당하면서 몹시 힘들었다. 북한의 외교관으로서 거짓을 말해야 하는 나 자신을 견딜 수 없었다. 지금 한국에 와서는 마음대로 책도 보고, TV도 보고, 얘기도 나눈다. 인생에서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자유가 물리적 자유보다도 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과거 황장엽 선생은 부인과 자녀를 북에 두고 올 수 밖에 없었는데 가족과 함께 탈북한 경위와 과정이 궁금하다. 

“정말 다행스럽다. 이 자리에서 누구라고 말할 수 없지만 저보다 먼저 오신 선배님들도 있는데, 그분들 중에는 자녀를 못 데리고 와서, 공개적으로 활동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다. 나는 대단한 행운아다. 북한은 탈북을 막기 위해서 외교관 자녀를 인질로 평양에 붙잡아 두는데 천우신조로 우리 가족은 함께 나올 수 있었다. 과정을 상세하게 밝히면 북에 있는 분들이 다칠 수 있으니 경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겠다. 이해해 달라.” 

―유일지배 체제 사상으로 무장한 북한 사회의 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김정은 정권은 겉으로 공고해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썩어 들고 있다. 북한은 체제 유지를 위해 4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첫째, 수령의 신격화다. 둘째, 모든 주민을 정치조직에 가입시켜 옴짝달싹 못하게 만든다. 셋째, 끊임없이 인간의 사고 기능을 마비시킨다. 외부정보 유입을 차단하고 당국의 입장만을 주입하는 것이다. 넷째, 기득권 성분 제도다. 개인을 혈통적으로 나눠 어디에 속하는지 정하는 방식이다. 조선시대로 치면 양반, 중인, 천민으로 갈라놓고 통치하는 구조다. 사회의 부패와 기초 와해는 설명이 긴데 괜찮겠는가.”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이다. 자세히 설명해 달라. 

“그런데 지금 이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수령을 신격화하는 북한은 다른 공산주의 사회와 다르게 충효 사상을 강조하는 성리학 이념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신처럼 만들어 놓아야 하는 김정은에게는 명분과 정체성이 결여돼 본인 스스로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북한은 생산수단을 사회적 소유로 정해 놓고 사람들의 이념은 집단주의에 복종시켜 놓은 사회다. 주민 의식주를 지도자가 보장해 주는 사회주의 계획경제다. 그 역할을 지도자가 하지 못하니 체제가 깨지고 있는 것이다.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한다고 해도 북한에서 1980년대 고난의 행군 때처럼 아사(餓死)가 왜 일어나지 않는지 아는가. 더 이상 국가와 당, 수령을 믿지 않고 내가 먹고살 길을 스스로 찾기 때문이다. 사회가 자본주의와 개인주의로 가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정책과 법률은 그대로다. 뜯어 고치면 김정은 체제가 무너지기 때문에 손을 대지 못한다. 대학은 학생들에게 경제학을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 경제를 ‘김일성 로작’에 근거해 배우는데, 시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침이 없다. ‘현실’과 ‘로작’이 다른 것이다. 북한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탁아소 아이 때부터 김일성과 김정일 초상화에 인사를 시키면서 종교에서 ‘아멘, 아멘’ 하듯이 철저한 세뇌교육을 시킨다. 그런데 조직 생활을 마지못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회를 유지하는 기능이 마비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엘리트 계층의 동요가 심하다.

―엘리트 계층의 동요가 심하다면, 왜 반체제 운동이 일어나지 않는가. 

“내가 들은 마지막 반체제 운동은 1988년 초에 일어났다. 김일성종합대에서 대규모 반체제 조직이 적발됐다. 구체적인 숫자는 잘 모르지만, 김일성종합대가 완전히 뒤집어졌다. 학생 관리를 위해 국가안전보위부(현 국가보위성)에서 따로 인원이 나왔을 정도였다. 대대적인 숙청이 있었고, 가담한 학생들은 모두 총살당했다. 내 가장 가까운 친구도 그때 숨졌다. 북한은 공포통치로 무수한 사람들을 죽이면서 체제를 유지했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다 보니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상실했다. 비전이 있다면 목숨을 걸고 탱크 앞에 설 것이다. 비전을 잃으면 조직화될 수가 없고, 저항을 할 수도 없다. 사실 북한의 엘리트들은 상당히 기회주의적이다. 체제가 허물어지면 정치보복이 일어날 것으로 여긴다. 민중 봉기가 발생하면 김정은과 함께 자신들도 처형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들에게 이제 제대로 현실을 알려줘야 한다.”

―북한의 진정한 통치자는 누구인가. 김정은인가, 노동당인가, 군부인가.

“북한의 통치자는 김정은과 그를 떠받드는 기득권 세력이다. 수십 년 동안 김일성 일가와 당, 보위부 등이 호상 견제하면서 북한을 이끌어왔다. 기득권 계층이 ‘김정은으로는 안 되겠다. 들어내자’는 인식을 갖도록 만들어야 한다. 쉽지 않은 문제지만 한국 정부가 추진해 나가야 한다.”

최근 노동신문을 보면 김 위원장이 군부대 시찰을 많이 하는데.

“불안한 독재자일수록 만세 소리를 듣고 싶어한다. 군부대를 자주 간다는 것은 김정은이 군에 대해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증거다. 군사훈련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고, 박수도 받고 싶고, 군대에 대한 불안감을 씻어내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본다. 군대를 쥐고 있으니 주변에서 들고 일어날 꿈도 꾸지 말라는 심리도 있는 듯하다.” 

―한국 외교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나. 

“과거 한국 외교는 실체가 뚜렷하지 않았다. 북한 외교관 입장에서 보면 미국의 정책에 보조를 맞추는 것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국 의존에서 벗어나 독자외교로 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사드 배치와 대북 제재에 있어 한국은 한·미동맹에 기초해 중국과 러시아를 포섭해 자신의 주장을 납득시키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2015년 9월 중국 전승절 참석은 북한 외교관들에게 충격이었다. 미국과 일본도 불참했는데,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한국이 갔다는 사실에 놀랐다. 당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 바로 옆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박 대통령이 있었다. 하지만 북한의 최룡해 당 비서는 맨 끝자리였다. 최 비서는 빨치산 1세 아들이고, 시 주석도 마찬가지다. 아버지인 최현과 시중쉰(習仲勛)은 가까운 사이였을 것이다. 당시 북한 외교관들 사이에서는 ‘항일 전쟁 승리 행사인데 함께 싸웠던 아버지들의 아들은 떨어져 있다니’라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또 북한은 인권문제로 수세에 몰렸다. 유엔의 인권문제 표대결에서 북한은 완전히 손을 들었다. 남북 외교전에서 거둔 남측의 대승리다.”

―벼랑끝 전술일 수도 있지만 북한 외교는 전통적으로 강하지 않았나.

최근 북한의 외교는 상당히 위축됐다. 특히 북한은 장성택 처형을 공개하면서 세계적으로 비판을 받았다. 장성택은 김일성 사위이며 김정은의 고모부인데, 로열 패밀리 안에서 권력갈등을 드러낸 창피스러운 일이었다. 처형 방법도 지극히 야만적이었다. 핵실험을 통해 핵개발 진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계속되는 대북제재로 무역이 줄고 국제 공동체로부터 고립되고 있다. 외교관들의 심리적 압박감이 크다.

―리용호 외무상에 대해 평가하면. 

“그는 북한 외교의 두뇌다. 정통 외교 관리형이 외무상에 오른 사례가 북한에서는 처음이다. 밑에서부터 시작해 문건들을 쓰고 한 발씩 외무상에 오른 보기 드문 실력자다. 김정은이 했던 인사 중에서 그나마 잘한 것 같다. 유능한 사람을 앉혀 위축된 북한 외교를 위기에서 건져 보려는 인사라고 생각한다. 영국에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있을 때 내가 참사였고 리용호가 대사였다. 보기 드문 실력파 외교관이다.”

―앞으로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와 북·미 간 직접 접촉, 이른바 통미봉남(通美封南)의 외교 전술을 구사할까. 

통미봉남은 적중한 표현이 아니다. 북한은 미국과 한국이라는 두 실체를 가지고 자기 필요에 의해 움직인다. 김대중과 노무현정부 때는 한국의 대북정책에 기대 미국을 견제했고, 1994년 미국 클린턴 행정부 시절 북·미 제네바 합의 당시 미국의 실체를 이용해 한국으로부터 경수로 지원을 받는 전술을 썼다.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미국을 이용해 한국을 압박하고, 한국을 이용해 미국을 압박하는 것이 북한 외교다.”

북한은 차기 한국 정부가 과거의 햇볕정책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인가.

“일반적인 견해로 보면 한국뿐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정권이 바뀌면 정책도 변한다. 현재 남북관계가 막혀 있으니 보수든 진보든 관계없이 새 행정부는 이전 정권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다. 북한에 새로운 접근을 시도할 것이라는 얘기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문제가 여기까지 왔으니 되돌릴 수는 없고, 대신 핵동결을 할 테니 원하는 것을 달라고 할 것이다. 남북한이 서로 주고받을 게 있으면 타협이 가능하다. 북한은 수출주도 경제인 한국이 안정을 위해서는 도발적 상황을 장기간 방치할 수 없다고 본다. 결국 안정적 관리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북한은 한 번 직업을 잡고 일하면 그 분야에 줄곧 몸 담는다. 단점이기도 하고 장점이기도 하다. 외무성 유럽국에 1988년에 입직했는데 줄곧 유럽국에서 일했다. 유럽은 손바닥처럼 다 안다. 마찬가지로 북한 외교관들은 남한 외교관들을 손바닥처럼 들여다보고 있다. 북한 내부에서는 대권주자인 문재인, 반기문, 안철수가 어떤 행보로 움직일 것인지도 예측한다. 반면에 한국은 북한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마치 화성 이야기하듯 한다. 주관적인 생각으로 문제를 판단한다.”

―북한 주민들이 한국 국민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북한도 남측이 풍요하게 산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남한 사람들은 ‘소프트’하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열네 살부터 농촌에서 풀 베고, 농사 지으며 고생한다. 난관을 극복하는 정신이 상당히 강하다. 군대만 해도 북한이 남한과 장비면에서 비교가 안 되지만, 북한 병사들은 전쟁은 장비가 아닌 사상으로 한다고 교육을 받는다. 한국전에서 북한은 현대 무기가 없었지만 사상으로 싸웠다. 남한 군대는 군대도 아니라고 본다. 남한 병사는 입대하면 제대할 날짜만 꼽고 컴퓨터 게임만 한다고 여긴다.”

―김정일이 물려준 것으로 추정되는 40억 달러의 김정은 비자금은 스위스에 있나?

“비자금 존재는 명백하다. 김정은의 호화생활과 시설의 유지에는 상당한 외화가 필요하다. 스위스 비밀계좌에 얼마가 있는지 구체적으로는 모르지만 상당히 많은 자금이 해외에 은닉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외국인 명의 계좌나 외국 법인 계좌에 있을 것이다. 외국 법인은 주로 북한과 거래하는 회사들일 것이다. 중국의 훙샹(鴻祥) 그룹은 빙산의 일각이다. 많은 북한 회사는 제재가 들어오면 중국인을 내세워서 중국인 계좌를 이용해 제재를 피한다.” 

―북한 핵무기는 방어용인가, 공격용인가. 한국 일각에서는 같은 민족인 북한이 핵공격을 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딱 잘라서 말하기가 상당히 힘든 문제다. 그러나 김정은은 핵무기라는 실체를 장기집권을 위한 건축물의 기둥으로 생각한다. 중동 독재자들의 몰락에는 외부의 군사적 개입이 있었다. 만일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하면 미국과 한국이 가만히 있겠는가. 김정은은 이 점을 두려워한다. 그런데 핵무기가 있다면, ‘(북한에) 들어오면 너도 죽고 나도 죽는데, 할 테면 해봐라’라며 버틸 수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을 보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핵무기라는 실체 때문에 (군사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외교관들은 ‘구 소련 해체과정에서 핵무기를 파기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었다면 크림반도를 빼앗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통탄했다. 핵무기는 국제질서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한국은 이 점을 인정해야 한다. 한국 사람들은 ‘같은 민족인 우리에게 김정은이 핵무기를 쓰겠는가’라고 생각한다. 안일한 생각이다.”

북한이 핵미사일을 워싱턴과 도쿄, 베이징에 겨누면서 남한을 상대로 재래식 전쟁에 나설 가능성은. 

“북한은 다른 사상을 허용하지 않는 사회다. 김정은 입장에서는 이건(남한은) 없어져야 할 실체다. 한국 사람들은 매우 모순되는 질문을 한다. 전쟁이 나서 장사포를 쏘면 휴전선 200㎞ 안은 잿더미가 된다. 그런데도 혹시 ‘전쟁이 일어나면 참화를 면할 방법이 있는가’라는 식이다. 참사와 비극, 이런 것을 생각하고 싶지 않은 심리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북한의 현실을 봐라. 어떻게 사람을 죽이고 어떻게 처형하는지를….” 

천안함 피격은 북한의 소행인가. 

“북한은 천안함 사건 발생 이후 ‘했다’ ‘안 했다’의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었다. 다만 북한에서는 ‘이제 우리가 버블 효과도 발생시키는 어뢰까지 만들어 냈으니 해군도 자신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것을 보면 북한의 소행이 맞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전까지 북한은 해군과 공군은 자신이 없고, 육군은 붙어봐야 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김정은 득녀설은 사실인가.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져 있다. 북한에서 수령은 신과 마찬가지인데, 하느님에게 ‘아들이나 딸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김정은 가족 내부 일은 말도 하지 말고, 듣더라도 옮기지 말라고 세뇌 교육을 시킨다. 김정은이 이설주를 처음에 데리고 대중 앞에서 모습을 보여줬는데, 북한 주민들에게 충격이었다. 아내를 동행하고 팔짱을 끼는 행동을 상상도 못했다. 그런데 김정은은 그런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고 싶어했던 것 같다. 왜냐하면 김정일은 한 번도 김정은의 어머니를 국민에게 보여주지 않았으니 아버지처럼 하지 않겠다는 콤플렉스가 있었던 것 같다. 아이 때부터 어머니의 처지를 봤을 테니, 심리적으로 ‘나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개인적 견해다.”

북한에서는 숙청으로 반대파를 제거하는데, 장성택 처형 이후 ‘종파’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장성택 일파는 종파도 아니다. 일부에서는 숙청 이후 장성택을 현대판 종파라고 하는데 장성택 밑에 있었던 사람들은 당에 충실하고, 김정은에게도 충실한 사람들이었다. 장성택이 총을 들고 모이라고 하면 대부분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 장성택이 정치적 군사 쿠데타를 꿈꾸지도 않았다. 김정은 자기가 무서우니까 먼저 제쳐버린 것이다.”

―한국 사회도 완벽하지는 않다. 빈부격차와 사회갈등도 심한데.

“오래 좀 생활해봐야 알 것 같다. 북한처럼 너무 열악하고 인권 보장이 안 된 노예사회에서 살다가 자유로운 몸이 돼서 그런지 모든 게 훌륭해 보인다. 사회로 배출된 지 며칠밖에 안 돼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앞으로 개인적 또는 사회적 목표는 무엇인가?

“아들들이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통일된 한반도에서 고향으로 돌아가 북한 경제를 재건하는 꿈을 갖고 있다. 내 1차 목표는 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 전까지 통일을 실현하는 것이다. 통일된 대한민국의 단일팀이 출전하는 것을 보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 주민들을 계몽하는 일이다. 그런 문제를 갖고 남한에서 많은 토론을 해나갈 것이다. 북한 주민이 깨어나면, 북한은 단방에 무너진다. 건국 이후 북한은 공포로 유지돼 왔다. 그 제도에 사는 인간들의 사고가 마비됐지만 지금 변하고 있다. 72년 공포 통치는 이제 깨뜨릴 수 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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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 17-01-06 18:10
   
탈북괴뢰군 친구들은 티비좀 안나왔음 좋겠다. 똥통누리당이랑 함께 안보위기 조장하기만하니깐.
맹땅 17-01-06 18:10
   
그 전에 북한이 사라짐!!
통수저격 17-01-06 18:12
   
알바도 ㅈ나게 못하네~!ㅋㅋㅋ 이렇게 알바해가지 밥은 먹고 살겠나?

이왕 일할거면 주인의식을 갖고 최소한 읽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맹글어서 가져와라!ㅋㅋㅋ

이래서 2만원짜리들이라 욕처먹는거지~
     
뽐뿌2030 17-01-06 18:14
   
반말, 욕설 이런것들 제재사유로 알고 있습니다.

태영호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북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인데

왜 인터뷰를 퍼오는게 알바짓인지

왜 이 글이 불편한 글인지 전 이해가 안되네요.
          
통수저격 17-01-06 18:15
   
뉘에뉘에~ 알바들 악다구니 쓰듯  반말,욕설로 제재 사유라 될 만한 수위였는지

법원 판결 나오면 이야기 해주셈~ 쀄~~~ㅋㅋ 그리고 알바가 아니라고는 말 안하네~ㅋㅋ

기꺼이 예수와 소크라테스가 되주겠음~ㅋㅋㅋ 2만원 알바충님들~ㅋㅋ
               
뽐뿌2030 17-01-06 18:18
   
알바몰이도요...

커뮤니티 유저들끼리 예의를 지켜가며 공존합시다.

이 글은 님이 종북이 아니면 불편할만한 내용이 하나도 없는 내용입니다.
                    
통수저격 17-01-06 18:19
   
뉘에뉘에~! 미안요~ 2만원 짜리들~ㅋㅋㅋ 난 2만원짜리 반민족 ㅆㄺ한테 예의 안지켜요!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정직하게 알바하시는 분과 동급으로 대한 제가 큰실수를 했네요!

앞으로 닭까끼 딸 닭누리 2만원충 이라 이야기 해주지~ㅋㅋㅋ
          
아이디1 17-01-06 18:30
   
이분분은 님의견에 동의함....엄밀하게 말하면 탈북자가 주장하는 바도 신뢰성이 있고 저사람은 고위직에 있었는데 북한에 가보지도 않았으면서 마치 탈북자보다 더 많이 아는것처럼 떠벌이고 특히, 진보들이 북한문제에 무조건 자기들 주장이 옳고 반대되는 주장은 처다보거나 듣지도 않고 알바드립이니 하는 태도는 박사모랑 다를게 하나도 없지요...상식적인 논리보다 프레임안에 있는 논리는 더 중요시하고서는 스스로 모순과 자가당착을 벗어날수 가 없지요..ㅋ...
               
통수저격 17-01-06 18:41
   
ㅋㅋ 먼 이상한 소릴 길게도 쓰시네~ㅋㅋ 근혜 화법 시전 중이신가?

최소한 나설땐 앞뒤 상황 보고 나서는겁니다! 자기당착? 모순?ㅋㅋㅋ

무슨 요즘 알바들은 팀플로 뜨나? 아님 님이 저냥반 글을 못봤거나? 아님 님도 같은 부류임!

최소한 나설때 안나설때 분간하고 살아야 욕 안먹고 삽니다~ㅋㅋ 상식 같은 소리하시네~ㅋㅋ

상식 벗어나게 나라를 만든게 언젠데 아직도 세상 모르는 소리 하시나?ㅋㅋ
때가놈 17-01-06 18:15
   
네 다음 북남공주
똥개 17-01-06 18:23
   
애국자 왜 뽐뿌님을 육하세요 ㅎㅎ
 순실돈 한달에한번씩 먹잫아요  쥐처럼 먹다보면 순실 대통돈도 흠~
지청수 17-01-06 18:30
   
중국 전승절 행사가 북한 외교에 큰 충격을 줬다고 하는데, 그걸 다 말아먹는 사드배치의 박근혜는 얼마나 무능한가?

그리고 핵미사일 문제는 들어오면 같이 죽자는 전략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예측했던 내용인데, 뭘 그리 호들갑을 떨면서까지 제목으로 선정했나?
담배맛사탕 17-01-06 18:31
   
태영호 공사는 뽐뿌처럼 친박이 아닌데 태영호 공사 자료 참 많이도 가져오네.
라이또 17-01-06 18:31
   
뽐뿌님은 왜 5차 대북결의안 내용에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말씀이 없쓰까?
     
뽐뿌2030 17-01-06 18:45
   
대화는 비핵화가 조건입니다.

비핵화를 위한 대화는 그 전부터 가능하다 했습니다.
          
라이또 17-01-06 18:56
   
Reaffirms its support to the Six Party Talks, calls for their resumption, and reiterates its support for the commitments set forth in the Joint Statement of 19 September 2005 issued by China, the DPRK, Japan, the Republic of Korea, the Russian Federation, and the United States, including that the goal of the Six-Party Talks is the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in a peaceful manner, that the United States and the DPRK undertook to respect each other’s sovereignty and exist peacefully together, and that the Six Parties undertook to promote economic cooperation, and all other relevant commitments; 

 Reiterates the importance of maintaining peace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in north-east Asia at large, and expresses its commitment to a peaceful, diplomatic and political solution to the situation and welcomes efforts by Council members as well as other States to facilitate a peaceful and comprehensive solution through dialogue and stresses the importance of working to reduce tensions in the Korean Peninsula and beyond;

말해보세요. 대화가 있기전에, 북한 스스로가 비핵화가 먼저 선행되어야 이뤄진다는 조항이 어딨는지.
 제가 말했죠. 북한을 비핵화로 이끌기 위한 6자회담을 열어야 한다고. 그래서 우리정부가 외교력을 동원해서 북한을 비핵화로 테이블로 이끌어야 한다고. 그 수단은 유엔에서 제시한 대로 제재와 대화고요. 그런데 우리정부는 지금 제재만 한다고요. 유엔결의안에는 제재와 함께 대화를 통해 풀라고 되어있음에도요. 제재도 하고 대화도 하면서 그들을 6자회담으로 이끌고 나가야죠. 그게 외교력 아닌가요? 심지어 동맹국인 미국조차도 그렇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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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또 답변이 없네. 맨날 이러더라고 불리하면 다른 소리하거나 답변 없거나.
               
아이디1 17-01-06 19:13
   
위쪽 본문에서 말한것처럼 2005년부터 6자회담에서 북미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평화적인 방법으로 비핵화에 협의했고 경제협력과 상호신뢰를 쌓아간다고 되있는데 박근혜 정부이전에까지 노무현이나 김대중때부터 북핵문제를 계속 평화적으로 해결할려고 노력한거 아님..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미국과 한국이 겨우 경제제재로 돌아섰는데 뭔소리 하는겁니까...미국이 경수로 지어주고 평화적으로 계속노력했는데 북한이 먼저 협정을 깨트린거 아닙니까..
                    
라이또 17-01-06 19:38
   
ㅜㅛ574
                    
라이또 17-01-06 19:55
   
ㅜ7465
볼프강개태 17-01-06 18:33
   
야야 아서라. 뭐? 북한주민들을 계몽시키기만하면 북한정권끝장나고 통일이 된다고?? 택도없는소리.

우리대한민국도 아직까지 계몽이안되서 호구들이 뽐뿌질하고댕기면 박근혜같은사람도 대통령되는 상황이다.

계몽이 그리쉽게되지도않지만 계몽된다고 북한을뒤집을수 있는게아니다.

이런 악성독재가 끝나기위해서는 쿠테타/암살 이런게 엮여야되는게 순리이다. 해피엔딩/연착륙 이딴거없다.

몇년내 통일? 꿈깨시라.
힉스 17-01-06 18:40
   
종북 빨갱이=새누리당 ^^ 총 쏴달라고 해, 박구네는 북한 수괴놈한테 편지도 보내, 북한에 지발로 넘어갔다오고, 그거 다 묵인해 놓고 빨갱이가 아니라고? 네 다음 원조 종북 빨갱이
너드입니다 17-01-06 18:42
   
정게에서도 썼지만
북한 탈북 고위층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글을 퍼나르는 친북행위를 도저히 납득할수가 없슴

북한 서민들의 등꼴을 뽑아 먹은
김정일 찬양하며 체제유지에 한발을 담그던 고위층이
탈북해서 남한으로 오면 정의로운 애국자처럼 포장하는 사람들

북한 서민들이 먹을 것이 없어 굶주려 죽을때
저들은 와인에 스테이크 썰던 사람들
김정은과 권력싸움에 밀려나서 탈북해서 남한에서 한자리 잡으려 하는
저런 사람들을 포장하는 친북들은 퇴출당해야 함

히틀러가 망명하면 애국자로 둔갑시킬 사람들 ㅉ ㅉ
     
아이디1 17-01-06 18:47
   
딱 말하는게 북조선중앙TV에서 말하는거와 왤케 똑같은지...저만 그런가요...
          
통수저격 17-01-06 18:48
   
네~ 너만 그래요~  다수결 부정하는 빨갱이 닭그네 추종자님!
순대천하 17-01-06 18:51
   
태공사 말을 들어보니 야당이 잘하고 있다는게 확신이 드네요. 박씨 신격화에 제동을 걸었고 박씨가 망쳐놓은 한중 관계를 다시 회복시키려 노력하고 있으니..

더욱이 다음정권에서는 방산비리도 줄어들 것이고 국방력 강화는 당연한 것이고 국정원도 해외업무에만 주력시킨다고 했고.

 뽐뿌님 새누리 빨갱이인줄 알았더니 더민주 지지자 이셨군요. 아니면 지적능력이 딸리시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