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은 공식적으로는 미국과 북베트남의 전쟁이 아닙니다.
미국과 남베트남해방전선과의 전쟁이죠. 일명 베트콩입니다.
애초에 미국 vs 북베트남이 아니였기 때문에,
미국이 북베트남으로 진격해서, 전쟁을 끝내버리는 그런 류의 전쟁이 아니였습니다.
남베트남을 남베트남해방전선으로부터 지키는 전쟁이였죠.
북베트남이 베트콩을 엄청 지원했지만,
그렇다고해서 북베트남을 공격하면 제네바 합의 위반이 됩니다.
뻔히 북베트남이 베트콩의 핵심이라는 건 다 알지만, 함부로 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였다는 이야기죠.
미군이 졌다고 해서, 무슨 전투마다 족족 깨진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구정 대공세로 뒷통수를 맞았지만, 실제 갈려나간건 4만의 베트콩이였습니다.
다만 구정대공세때, 미대사관, 베트남 대통령군이 털렸고, 그 방송으로 반전 여론이 커지면서,
미국이 아 슈바 더 이상 못해먹겠다하고 치욕적이라도 포기한 전쟁입니다.
애초에 적군이 누구인가, 승리 목표는 무엇인가?
전쟁의 목적이 모호한 전쟁이였고, 그런 류의 전쟁이 얼마나 잘 마무리하기 힘든지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