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피트 이하의 컨테이너는 RCS 수치가 낮아서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다며
그 근거를 미국 학회자료를 가지고 인용하던데..
글쎄요.
솔직히 말해 어이가 없는데요?
40피트면 12m.
이 크기는 웬만한 크루즈 미사일 크기인데, 이정도 크기는 레이더에 잡힙니다.
하물며 중소 헬기, 경비행기와 같은 크기인데
이게 레이더에 안 잡힌다고요?
다 잡힙니다.
물론 바닷물에 들어가면 잡히기 힘든다고 하는데,
그것은 완전히 물에 잠겼을 때 이야기고
일부분만 바닷물 위에 나타나도 다 잡힙니다.
자로가 인용했던 학회 자료는 아마 바닷물에 완전히 잠긴 물체에 관해서
레이더로 잡기 힘들다는 소리일 겁니다.
게다가 레이더 영상을 보면 조류에 따라 세월호와 동일하게 이동하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컨테이너 뭉쳐서 같이 표류했다는 게 더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잠수함이라면 그렇게 떠내려가기 쉽지 않죠.
충동날 부분만 바닷물이 위로 부상되어서
조류 마찰 때문에 세월호와 같은 경로로 가기가 어려워 보이니까.
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곳은 평균 수심 37m.
자로의 주장에 의하면 사고 지점의 수심은 50m라고 했지요?
그 주장이 맞다고 치더라도
그렇게 수심이 들쭉 날쭉하고 낮은 지역에서
높이 15m 크기의 잠수함을 운용하는 국가는 없어요.
왜? 다 죽으니까. 게다가 사고가 난 지점은 조류 속도도 빨라서
아군의 안전을 끔찍히도 사랑하는 미군에서는 절대 운용할리가 없죠.
미군 다음 잠수함을 많이 운용한다며 떵떵 거리는 일본 딸딸이 부대 조차
수심 100m 이내의 지역에서는 훈련을 안 합니다.
가능한 나라는 오로지 북한 뿐.
아무리 생각해봐도 잠수함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도 설득력이 딸려요.
세월호에 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은 좋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잠수함이라고 단정짓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