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은 제 개인적인 추측임을 밝힘니다.
안철수가 갑자기 결선투표제를 들고나왔을때 든 생각이 그래도 본인에게 유리하지는 않을텐데... 였습니다.
결선투표제를 하더라도 당선가능성이 희박한데 왜 주장할까?
여기에 관해 반기문과 현 보수세력의 입장을 적용하니 그 의도가 나름 추측이 가능해겼습니다.
반기문은 충청권에서 신당을 창당하고 중도보수를 표방하며 대선주자로 나설것으로 생각됩니다.
중도보수 표방은 새누리당과의 적당한 거리를 두기위한 꼼수라고 볼수 있죠.
그리고 국민의 당에서 안철수, 비박계에서 김무성이나 다른 적당한 인물이, 친박쪽에서는 서청원 정도가
대부분 출마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마하는 목적이 있음)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내거나 보수측에서 무더기로 나오고 시간상 경선에 합의가 안될 경우
유력주자들이 같이 출마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순이나 이재명이 결선투표제 찬성을 한 것으로 보아 출마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음)
여기서 반기문의 역할은 1차 선거에서 2등 안에는 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갈곳 모르는 보수표들(노년층 표심)이 중도보수로 새누리와 거리를 둔 반기문에게 갈 가능성이 높죠.
그렇게 1차 선거가 마무리 되면 진보측에 문재인(또는 이재명 - 편의상 문재인으로 하겠음)과 보수측에
반기문으로 구분된 결선투표가 시작되겠죠.
민주당이 경선으로 문재인과 반기문의 표차가 커지면 위기를 느낀 보수표들이 반기문에게 몰릴겁니다.
또한 국민의 당이나 새누리당 등 탈락자들이 보수후보에게 지원사격을 해줘서 반기문의 득표율이 올라가겠죠.
여기서 합당보다 이런 2차전을 치룰때의 장점이 나오는데...
1. 연합할수 없는 호남의 반 문재인 표와 새누리당의 지지표를 반기문이 거부감 없이 모두 얻을수 있습니다.
국민의 당과 새누리당은 그 지역적 특성상 연합조차 할수 없죠. (지지기반 붕괴와 이탈표가 늘어남)
하지만 적당한 거리를 둔 반기문의 신당이라면 연합의 티를 안내고 양쪽 모두에게 지원사격을 받을수 있습니다.
2. 두번의 선거는 젊은층의 투표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노년층의 투표는 항상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젊은층(특히 대학생)의 투표율은 특별한 이슈(현 최순실 게이트 같은)가
없으면 높은 투표율을 보이기 힘들죠.
만약 두번의 투표를 하게 된다면 처음의 투표에서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더라도 두번째 투표에서 불참자가 늘어날 것입니다.
특히 야당(문재인 등)이 이기면서 마칠경우 보수측(노인층)은 더욱 결집하겠지만 젊은 유권자들은 대거 이탈하게 될 것입니다.
안철수가 이런 [결선투표제]를 들고나온 이유는 우선 반기문 집권이 1차 목표가 되고
이후 새누리, 반기문 신당, 국민의 당 연합으로 이원내각제로의 개헌을 약속 받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