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화권에서 김수현이 인기가 많은 만큼 안티성 기사도 쏟아지고 있는데
한국 연예계를 뜯고, 씹고, 맛보는건 역시 대만 언론이 탑이죠.
소녀시대를 비롯한 대부분의 K-POP 아이돌들과, 한국의 유명 배우들은 다
한번쯤 대만 언론의 악성 찌라시에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을겁니다.
반대로... 한국 언론은 대만 연예계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어쩌다 무슨
어처구니 없는 스캔들이 터졌을때나 해외 토픽으로 다루는게 전부죠.
그런데 몇년전 대만의 유명 3인조 걸그룹이 뮤비인가, 영화를 찍다 폭발
사고가 있어서 맴버중 한명이 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뭐 다행히 크게
다친건 아니고 얼굴에 약간 화상을 입었지만 치료하면 충분히 상처하나
없이 완치될 수 있는 그 정도 부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대만 언론이 당시 사고 직후 얼굴에 그을음과 핏자국 등으로 좀
끔찍해 보이는 모습을 찍어서 공개 해버렸습니다. 한국 언론이 그걸 또
가져와서 해외토픽 식으로 보도했죠. 뭐... 크게 한것도 아니고 일간지
에 조그마한 흑백사진과 함께 사고 관련 기사 몇줄 쓴게 다였습니다.
그거 가지고 대만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죠. 자국의 유명 여자 연예인을
한국 언론이 욕보였다는 겁니다. 어떻게 여자 연예인의 그런 안타까운
모습이 담긴 사진을 흥미위주로 공개할 수있냐며 한국언론은 저질이네
뭐네... 한참을 까더군요.
그때 정말로 어처구니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