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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14 23:34
백수을 돕는 방법이 뭘까요.
 글쓴이 : 네이프론
조회 : 852  

올해로 27세 2년제 졸업, 군필 3년째 백수..
진짜 속터지는게 2살 아래 여동생은일하면서 빚이 조금 있지만 본인 명의의 집도 있고
7살 아래 여동생은 학비, 용돈 본인이 벌어 사는데..

부모님이 말해도 일할 생각도 않고 가족들 다 나눠 먹으려고 음식 해두면
본인이 다 처먹고 다른 가족은 한 입도 못먹는데
가족중 누가 혼자 뭐 사와서 먹으면 지 안준다고 삐치고 이르곸ㅋㅋㅋ
평소에 하는 활동은 게임, 낚시..

그렇다고 부모님이 집에세 내쫒는다든가 하는건 스트레스 받는다면서 안하시고
이력서 써서 달라고 하는 식으로 말은 하는데 그것도 안들어쳐먹고
이렇게 하다가는 평생 백수로 늙어 죽을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서명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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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14-03-14 23:35
   
.........................극약 처방... 내쫒으면 되는데..
     
네이프론 14-03-14 23:39
   
저 꼴보면서 한
말 한마디도 스트레스 받는다고.. 속으로 삼키시네요..
보는 제가 다 답답할 지경
저야 안좋은 감정이 깊어서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은데 부모님은..
          
스토리 14-03-14 23:41
   
일안한 꺼면 밥도 처먹지 말라고해요..
               
네이프론 14-03-14 23:46
   
제가 그렇게 말하면 쳐맞고
부모님한테 그렇게 말하면 '그래도..' 이러시고
아. 생각하면 할수록 제가 이집에서 빨리 독립하는게 답인거 같네요
명확한 답이 있는데 실행을 안한다니
                    
스토리 14-03-14 23:48
   
부모님이 ...상당히 무르시네요 ....

우리집이었음.... 줄기차게 처맞았을텐데..
에르빈롬멜 14-03-14 23:36
   
내보내세요.
겔겔겔 14-03-14 23:38
   
용돈 끊어요.
     
네이프론 14-03-14 23:43
   
하.. 용돈.. 주지 말라 하는데
차마 못주는건 못하시겠나봐요..
안주면 낚시는 안가고 집구석에서 계속 게임만..
sunnylee 14-03-14 23:41
   
1997년 대학졸업 IMF체험세대로
 그때는 더힘들었음. 현실체감적으로
( 구인조차도 없었고 들어간 작은기업은 2-,3달주기로 부도나.해고니 ..대략 3년간은 암흑기 였음)
요즘정도면 그래도 괞챤은듯... 그때와비교하면
생각을바꿔 눈높이를 낮추시면.... 목구멍이 포도청인걸 느끼게 해야함.
     
네이프론 14-03-14 23:56
   
솔직히 가지고 있는 자격증도 좀 있어서 구직하면
금방 될텐데 몸쓰는거를 안하려고 해서..
허허 경력 없지, 자격증 몸쓰는 분야지, 인상 안좋지, 학력 구리지
가장 중요한 부분이 본인이 노력 안하는거..
          
리들리 14-03-15 00:01
   
제가 볼땐 그런걸 알기 때문에 일부러 그러는거 같네요.
안좋은 결과가 나올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시작하지 않는거랄까.

그냥 그분이 잘하는 분야가 있으면 아니면 그냥 다른 작은 일이라도,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이 그쪽 분야로 일이 있으면 조금씩 맡겨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뭔가 일 맡겨서 해달라고 하고 수고비 쫌 주기로 하면 뭔가 하면서 얻는게 있으니까요.
어디 회사가서 일해보라고 하는 식이 아니라, 예를들면 중고 컴퓨터 사려는데 알아봐 줄 수 있냐 라거나, 컴퓨터 수리라던가, 자동차 정비라던가, 아니면 타이어 교체라든가 등등 자질구레하면서 뭔가 일 할 수 있는걸로.

그러면서 자기 재능에 대한 자신감을 찾을 수도 있고, 일단 뭔가 하다보면 자기가 원하는것에 대한 쪽으로 관심을 가질 수도 있고.
               
네이프론 14-03-15 00:15
   
리들리님 말씀이 맞는부분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대학 졸업하고서는 면접도 보러가고 그랬는데 딱 1년차 되던때부터
자기개발도 중지하고 게임게임낚시게임
근데 자질구레한 일 시켜도 정작 일을 안하니
부모님도 이젠 시켜도 저나 언니한테 시키고..ㅋ

그나마 인터넷 커뮤니티로 만난 사람들 일은 도와줘서 일딩같은거 받는 모양인데
이젠 그것도 그 사람들한테 신뢰를 잃었나보네요.
전에는 반년에 두어번 했다면 지금은 아예 연락이 없는걸 보면..
그리고 본인도 그쪽에 흥미도 없고 그렇다고 낚시 관련해서
뭐 해볼 생각 없냐해도 묵묵부답이고..
게임도 그냥 생폐인이지 질하는갓도 아니고..
노호홍 14-03-14 23:42
   
으으 남 가정사는 참견 안하려고 하는데 읽는 내내 제가 다 화나네요.ㅋ
비속의오뎅 14-03-14 23:46
   
스스로  답을  내리지  않으면  해결  안됨 .  일자리가  없는게  문제라면  일자리 찾아서  권유 해  보셈.
     
네이프론 14-03-14 23:50
   
아버지가 발이 넓으셔서 권유했던 일자리 제가 기억하는것만해도 5개인데
하는 말이 "내가 찾아볼게 그런건 ~해서 ~하고 ~하니까 별로야"이러고
한참지나서 일은 찾았냐 하면 아직 하고싶은거 못찾았다고 하고
하... 하고싶은건 그럼 나중에 찾고 많고 많은 알바라도 해서 미리 준비하라해도
귓등으로도 안듣고..
          
스토리 14-03-14 23:51
   
부모님꼐서 강하게 나가지 않으면 이대로 끝날 겁니다...
크라바트 14-03-14 23:49
   
게으름이죠
정의의사도 14-03-14 23:49
   
웬지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나이테 14-03-14 23:51
   
게으른 친구가 문득 자기 20대부터 돈벌어 모아 자수성가한  성공 이유 밝혔는데
어머니가 아침 7시면 무조건 집에서 내쫒았다고 합니다.
그때가 이 집안이 망하고 이친구 대학도 중퇴했을때임.

남자는 집에 있으면 안된다고. 결국 중장비 배워 돈모아서 주유소 차림.

또 한 넘은 스스로 가진 자기신념이 '남자는 나가서 죽도록 고생해야 한다. 그래야 남자다' 입니다.

이게 좋다고는 말할수 없어도 좌우간 둘 다 경제적으론 성공함.
나이테 14-03-14 23:53
   
또 지금도 잘사는 친구 하나는 괜찮게 잘나가는 중소기업사장인데
와이파이가 아침 7시면 무조건 집에서 내쫒음.
술을 먹고 새벽5시에 들어왔거나 말거나..
     
로봇태껸V 14-03-14 23:57
   
그건 학대네요.

돈도 많이 벌어다 주는데.
     
정의의사도 14-03-14 23:59
   
이건 마누라가 문제가 있네요 노는 것도 아니고 몸이 부셔져라 돈을 버는데 쉬지도 못하게하고
     
네이프론 14-03-15 00:06
   
솔직히 저나 언니는 포기했어요.
말해봤자 돌아오는건 폭력에 막말인데
곱게 봐줄수가 없어요.
부모님이 제일 고생이신데..
첫째라고.. 위신세워줘야 된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게하면 더 심해진다곻ㅎㅎ
신념이 너무 확고하셔서 뭘 어째야한다고 이젠 말도 못하고.
     
크라바트 14-03-15 00:07
   
쉬더라도 밖에서 쉬어라 뭐 그런 뜻이겠죠.
솔직히 남자가 방구석에 처박혀 있으면 폐인되기 쉽상이라 어르신들도 남자는 할일이 없더라도 밖에 나가는 게 좋다고들 하시지요.
리들리 14-03-14 23:56
   
자기가 먹고 살아야 하는 순간 달라질 수 밖에 없죠.

돈 없으면 그냥 집에 박혀 있으면, 밥은 잘 주니까 먹고 놀수 있으니까 상관없는거죠.
본인이 전기세 수도세 통신비 등등 내고, 자기 먹는 식비까지 자기가 돈을 내야 한다면 뭐든 일을 할 수 밖에 없죠.
만약, 일하는게 싫어서 누구에게 돈빌리러 다닌다면 천성이 그런 성격인거죠.

생활비 중에서 어느정도 비용은 내라고 해야죠.

아니면 집에서 할 수 있는 기술을 배워서 프리랜서로 하는것도 나쁘지 않죠. 단지 어려울 뿐이지만..
로이스 14-03-14 23:57
   
새벽일찍 일어나서 출근하는 사람들 모여있는 지하철이나 버스에 가서
자기 할일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여준뒤 진솔하게 미래나 비전에대해 대화를 나눠보세요
대화를 거부하거나 애초에 은둔형 외톨이 즉 히키코모리삘이라면
전문상담가한테 상담을 가져보는게 제일 아닐까요
그런것도 다 거부한다면 강경하게 나가야하니 부모님을 설득해야죠
     
네이프론 14-03-15 00:09
   
이미 아버지만해도 새벽에 들어오셔서 새벽에 나가시고
가끔 그런자리가 생기기도 하지만 돌아오는건 거부
상담받아보는것도 거부, 상담가에대한 불신이 깊어요..
남는건 부모님 설득 뿐이로군요.
          
크라바트 14-03-15 00:30
   
불신때문이 아닙니다.
그냥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있어 바꾸길 거부하는 것 뿐입니다.
일 안해도 알아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용돈주니 일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상태인 겁니다.
그러면서도 주변에 정상적인 사람들과 비교되는 건 자신도 느끼고 있으니 자괴감에 시달리기 보단 자기합리화로 위안받길 원하는 듯 하고요.
그러니 이런저런 변명과 이유를 가져다 붙여대며 놀고만 있는 겁니다.

혹시 상황이 허락한다면 한 3달 정도 모든 가족들이 다른 곳에 있다 오십시오.
집에 못들어오게 하면 좋지만, 그게 안된다면 먹을 거나 돈 같은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것들만이라도 다 치워두고 몇달을 혼자 살게 하세요.
초반엔 친구도 부르고 집도 난장판 만들면서 처놀다가 돈 떨어지면 친구한테 빌리기도 하면서 버틸 수 있겠지만, 장기간으로 접어들면 그 땐 도와주던 친구들도 하나둘씩 외면하게 될거고 그 때쯤 되면 진지하게 내일 일을 걱정하게 될 겁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고 지금처럼 부모님께서 다 해결해주시면 진짜 폐인돼요..
로이스 14-03-15 00:02
   
노숙자를 돕는건 한끼의 식사가 아닙니다
그건 그런 생활을 더 연장시키는것에 불과하죠
진짜 노숙자를 돕고 싶으면 강경책을 쓰든 회유책을쓰든
다시 집이나 돌아가 다른일거리를 찾을 용기와 희망을 줄수있는 복지가 필요하죠
백수또한 마찬가지 아닐까요?
Iniesta 14-03-15 00:04
   
글만보면 욕한사발 하고 쫒아내야 하는데.. 참 안타깝네요..
비속의오뎅 14-03-15 00:15
   
솔직히  이런건  조심 스럽지만  난  말하고  싶음  우리나라  부모들이  공부만 시켰지 독립심  자립심은  무관심 한게 가장큰 문제 라고  생각하는  사람 .  우리 부모들  보면  아이가  살고  싶은  삶을  만들어  준게 아니라  부모가  미래를 선택 했다고  봄 ㅋ
 부모들이  자신의  아들들을  아바타 처럼  조정해 놓고  캥거루 처럼 끌고 다녀 놓고  .    너무 말이  과하다고  볼 수 있지만  ㅋ
 요즘의  캥거루  아이들은  과보호의  산물이고 부모에게 삶을 끌려 다니다보니  부모에게 의지하는게 습관이 되버렸음.  글을 쓰다보니 자전적 글이  되버렸네.  어느순간  부모가  돌아가시면  그땐 어쩌지 라는 깨닳는 순간  일을 하게 됬구만 ㅎ
푸르른바다 14-03-15 00:35
   
아들이 하나만 있는 집인가 보네요.

50세 전후의 부모를 둔 주위 다자녀 가정들을 바라 보면
딸애들은 생활력도 강하고 똑똑한데 아들만 머저리 같은 경우엔
대부분 부모가 그렇게 키운 것 같이 보여지더군요.

아들이 귀여울수록 대차게 키워야 하는데...
중3짜리 조카뻘 되는 친척 남자아이가 신발끈도 못매어서 지 엄마에게
징징거리길래 기가차서 호되게 나무랬더만...ㅋ
나만 보면 도망다닌다는...

싸가지 없는 놈을 나무라지도 않고,
어른들 있는 데서 욕해도 가만 놔 두고... 참...
인연 끊을 생각으로 한바탕 할라다가 주위에서 말려서 그만 둔적도 있네요.

친척이 친척이 아닌 세월도 멀지 않은 듯...
싸가지 밥 말아 처 먹은 그 분들 자식놈들이 효도를 할란가 모르겠네요.
그렇게 키워 놓고 한탄할 날이 있을텐데...

백수는 부모의 책임이 반은 된다고 보는 사람으로서
지금이라도 대차게 나가야 된다고 봅니다.

4년제 대학 졸업하고 군대갔다 와서 2년째 백수였던 27살짜리 백수 조카뻘인 아이를
친척형님이 니 먹고 살 것 니가 안 벌어 올 것이면 나가서 죽든지 어쨋든지 집에는 오지마라 하고
세게 나갔더니 2주만에 취직하더만요. 신문기자 한답시고 백수생활하더니 자격증 별 다른게 없어도
변변찮지만 경력쌓을 수 있는 중소 언론사를 찾아 보니 취직할 데가 있긴 있었던 모양입디다.
어쨋든 형님 말로는 경력 쌓아서 좋고, 무엇보다 좋은 게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출근하는 것 보는
것이라더군요.

갑부 아닌 다음에야 나이 먹도록 부모가 싸고 돌면 애만 사회부적응자가 될 가능성이 커질 뿐이라는...
그게 보고 들은 결론입니다.
처음쳐럼 14-03-15 02:56
   
대화가 절실히 필요 합니다.
마음 속 말도 할수 있는 그런 사람이요.
나이 먹은 성인이 아무 이유도 없이 백수생활 한다고 생각지는않습니다.

자기만에 이유가 있죠.
친구가 절실히 필요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