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는 서울시 출마 유력후보이신 정몽준후보님의 자제분에 대하여 말이 많더군요. sns에 대통령에게 강하게 소리를 치며 우는 모습을 보고 외국에서는 이러지 않은데 우리나라는 미개한 국민이다라는 말이 큰 비난의 대상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희생자들의 부모가 그렇게 강력히 항의하고 나라의 대통령앞에서도 소리를 치는 이유는 희생자 가족분들이 미개한것이 아니라 재난재해에 대한 정부의 대처방식이 미개하기 때문에 분개하는 것이라 생각이 드는군요. 적어도 미개하지 않다는 선진국들의 재해재난 대책이나 대처방식이 지금의 우리나라 공공기관과 같은 이런 주먹구구 존재감조차 없어보이는 행태를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저 글을 올린 학생이 아직 나이가 어린 학생이라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그러한 섣부른 경거망동을 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정부기관의 미개한 재해재난 대처수준은 정말이지 이해하기도 어렵고 이해해서도 않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사태를 지켜보면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정말 우리나라의 만연되어 있는 책임의식결여가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세월호 사건의 전말을 보고 있자면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자리를 비워 큰 사고를 내었던 선박의 선장의 책임의식결여, 부두에서 화물을 제대로 고정시키지 아니한 인부들의 책임의식결여, 이를 관리 감독해야할 기관의 책임의식결여, 승객에 대한 구조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은 선원들의 책임의식결여 이러한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안타까운 큰 대형사고를 불러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만일 위에서 언급된 권한과 책임을 가진 사람들중 한사람이라도 제대로 자신의 맡은바 책임을 다했다면... 이런 비참한 대형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비단 여객선업계만의 문제만은 아닐것이라 생각합니다. 권한을 가진 직책이라는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결여된 책임의식이 우리 사회에는 곳곳에 만연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직에서 자신의 직분을 다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도 많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직책을 유지하기 위해 그저 수수방관하며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책임의식결여는 매우 위험한 것이라는 것을 이번 사건을 통해 뼈저리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우리 스스로 그러한 문제를 자각하지 않고 고쳐나가지 않는다면 책임의식이 없는 공무원은 계속 생겨날 것이고, 그러한 공무원이 많아 질수록 정부는 책임의식없는 공공기관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이번 세월호 사태에서 보듯이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오지 않나 싶습니다.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동에 우리 소중한 어린 학생들이 희생된 이런 비참한사태를 보며, 우리는 우리의 결여된 책임의식의 미개함을 반성해야 하지 않는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