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택 앞에서 납치됐던 시민은 서울 신당동에 거주하는 시민.
공덕역 근처에서 부동산중개소를 했는데,
인천공항철도 때문에 공덕역이 들어서면서 사무실이 철거되었지만 보상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대선 투표날부터 매일 아침마다 와서 지하철이 끊기는 시간까지 있었고
오늘도 일찍 나오는 바람에 아침, 점심을 굶어서, 억울하다고 하소연하며 "배고프다"고 소리친 것.
정숙 씨는 배고프다는 소리를 듣고 나온 것.
"왜 배고프다고 그러냐"고 물었고, 시민이 자초지종을 설명하려고 하자
정숙 씨는
"몰라 몰라. 자세한 얘기는 모르겠고, 배고프다는 얘기 듣고서는...
나도 밥 먹을라 그랬는데 들어가서 라면 하나 끓여 드세요"
라며, 여성의 손목을 잡고 납치했던 것.
조금 있다가 그 시민은 억울함이 가득했던 얼굴 대신에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표정으로
손에 컵라면 하나를 들고 내려옴.
차마 집안에까지 들어갈 용기까지는 내지 못해서, 그냥 컵라면만 받아들고 내려온 것이라고.
"(김 여사가) 얘기 들어줬고, 밥까지 얻어먹었으니 됐다. 이제 안 올 것"이라며 자리를 떴다고.
http://v.media.daum.net/v/20170513145327993?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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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 씨, 나빴다.
컵라면만 줄 게 뭐야?
계란도 하나 넣어 줘야지.
이삿짐 싸는 바람에 꺼내지 못한 것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