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난 사실을 안 이씨는 처음엔 소방서에 신고하는 대신 건물 내 소화전을 이용해 직접 불을 끄려 시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소방 당국 관계자] "시도는 했는데 워낙 이게 화염이 세고 빠르니까. 이 사람 얘기로는 '이건 안 되겠다' 해 가지고…"
결국 이씨는 자체 진화를 포기하고 한 층씩 올라가며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에게 대피하라고 소리쳤습니다.
3충에서는 남자 사우나 안까지 들어가 고객을 대부분 대피시켰지만 문제는 발화 지점과 제일 가까운 2층 여자 사우나였습니다.
이씨는 여자 사우나 안에 직접 들어가지 못하고, 문 밖에서만 대피하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소방당국에서 진술했습니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 "나가라고, 탈출하라고 그랬는데 남자 사우나실은 막 들어갔겠죠. 같은 남자니까. 그런데 여자 사우나 실은 막 못들어가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