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 좀 뜬금없는 반전으로 갑자기 치닫긴 했지만 전 결말 나름 의미깊게 봤는데..
한치앞도 내다볼수 없는 상황(영화속에선 안개와 괴생명체)과 위기에 빠진 인간의 다양한 심리와 행동패턴을
잘보여준 영화라 생각해요.
나름 교훈적인 내용인게,
초반부 마트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데리러 가야한다고 도와달라고 마트에 있는 사람들에게 부탁하는데
모두 마트를 나서기를 무서워 외면하고 말죠. 결국 여성은 마트문을 나서 혼자 아이를 찾으러 안개속으로
헤쳐나가 사라지죠. 영화 말미에 보면 그 여성이 아이를 찾아서 군대와 함께 살아남은것과는
반대로 마트에서 남아 종교적 광신에 빠졌던 자들은 자멸하게 되고 가까스로 위기를 피한 주인공 역시
불투명한 미래와 들이닥친 공포에 결국 굴복해 자신의 아들과 같이 동행했던 사람들을 xx시키고
절망에 놓이게 된다는 결말에서 어떠한 극한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으면 안되고 그것을 헤쳐나가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이 좀 아쉬웠던게.. 주인공이 군인들 보고 멘붕해서 발광하는데요..
그걸 본 군인들 무신경이 이해 안되더군요.
미틴인간이 총들고 발광하는데 안쳐다봄.
개인적으로는 군인들이 총 내려놓으라고 하면서 다가가고 주인공이 무시하고 계속 발광하다가
군인들한테 총맞아 죽는 엔딩이 더 나아보입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