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월남참전용사 해병대 출신이십니다.
해병대는 이명박 정권이후 지원이 끊겨서 현정권을 안좋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고엽제 전우회중에 해병대 출신들이 있는데 그분들은 정부지원을 많이받아
어버이연합 처럼 관제데모에 동원되곤 한다네요.
그래서 해병대 전우회는 가끔 모임에 가시는데 고엽제 전우회는 안가신다고 합니다.
(경미하지만 고혈압등 지병이 고엽제와 관련있을수 있어 고엽제 피해자로도 등록되어 계십니다)
제 아버지...
월남전 참전 용사에 고엽제 피해자 이십니다.
결국엔 2009년에 고엽제로 인한 혈관암 발병으로 2012년에 돌아 가셨습니다.
저는 고엽제 피해자 2세 후유증중에 하나인 척추이분증을 앓고 있지만,
상세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 되어 있지요.
박통/전통/물통(노무현 대통령님과의 구분을 위해서 물통으로 부르겠습니다)/빙통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고엽제 피해 체크도 안해 줬고,
지원 한번 받은적 없었고요.
저 중, 고등학교 때는 학비(공납금)가 없어서 교무실에서 벌도 서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김대중 대통령 당선 되시니 국가유공자증과 증서를,
김대중 대통령 이름으로 새로 발행 해 주더군요.
전 국가보훈처가 저희를 위해서 존재한다는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뭔가 필요한게 없는지,
뭘 도와 줄건 없는지,
아버지 병원비도 무료 지원에 연금도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심지어는 제 직장 자리까지 알아봐 주겠다고...
저야 회사 잘 다니고 있었으니 됐다고 했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아버지 박정희 한테 받은 훈장증서 불태워 버리시고,
김대중 대통령이 다시 만들어 준 국가유공자증서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 두셨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때는 보훈처 직원들이 전화와서는 부모님 주택 지원 하겠다고
하는걸 아버지가 나 집 있으니(전세였음... 아부지... 아파트라도 하나 분양 받으시지)
필요 없다 하셔서 관뒀구요.
훈장은 새로 안만드시냐고(훈장을 진즉에 분실 하셔 가지고 집에 훈장증만 있었거든요) 해서는
아버지 생일에 맞춰서 행자부 상훈과에서 훈장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빡통/전통/물통/빙통... 다 나가 뒈지라고 하세요.
저희 집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되고 혜택받은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두분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