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이 승리한게 보수에게는 슬픈 일이겠지만 야당입장에서보면 오히려 잘된 일이죠
친박이 계속 새누리 당권을 장악하고 아울러 대선까지 치루는 것이 야당에게는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이렇게 되면 새누리 대선후보는 누가 되든 박근혜 디스카운트을 앉고 대선을 치뤄야 함
박근혜 탄핵으로 일부 되돌린 보수 민심을 새누리 스스로가 걷어차버린 샘
물론 대선 시기가 되면 보수가 다시 재결집이 이루어지겠지만(친박은 이걸 노리고 있는 것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진성보수와 진성 진보층의 이른바 부동층의 지지율은 30% 내외로 거의 비슷함
그럼 나머지 40%는 언제든지 지지를 갈아탈수 있는 무당층이라고 봐야 하는데...
박근혜 디스카운트 때문에 이들 무당층 중도표는 거의 다 떨어져 나간다 봐야 하고 심지어 중도보수층도 대거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높음
여기에 비박이 분당이라도 하게 된다면 이렇게 되면 새누리 지지하는 사람들은 친박+ 지역주의 수권세력만 남게 됨 그런데 의원들 대가리수에서는 이들 친박+지역주의 수권 세력들이 쪽수가 많아 보일지 모르나
이들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수는 그렇게 많지 않음 왜냐면 친박 의원들 절반이 국민들이 투표로 뽑은 지역구의원들이 아니라 정당 지지율로 공짜로 자리를 얻은 이른바 비례대표이기 때문
친박 의원들이 당권에 저렇게 목을 매는 것도 저 사람들도 지역구 선거 나오면 필패라는 것을 아는 거 그래서 친박이 당권을 계속 장악하고 있어야 다음 총선에서도 비례대표 추천을 받을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실제 친박계 새누리당을 지지할 국민들의 지지율은 의원들 수 보다 훨씬 적다고 보면 됨
이는 반기문이 와도 마찬가지
반기문이 무서웠던 이유는 무당층이나 중도보수 심지어 중도 진보층에 까지 골고루 지지층이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박근혜 게이트 이후로 이들 지지층이 대거 떨어져 나감
그러니 반기문 효과라는 것도 사실상 기대하기 힘든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