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한자는 조어력이 있고 한글은 조어력이 없다고 하는데 사실 조어력이 없는 문자 및 언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열대지방에서 나는 노란색 과일을 banana로 쓰고 그것을 바나나로 쓰는 것도 조어력의 예 중의 하나고요.
우리나라에서 사과라고 하는 것을 영어로 apple이라고 하는 것도 다 조어력에서 나오는 겁니다. 이 세상 언어 문자가 조어력이 없다면 존재하지도 않아요. 지금 외래어가 판을 치는건 조어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게 편하고 경제적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스크림이란 것이 처음 들어왔을 때 아이스크림이라고 부루지 않고 얼음과자라고 부르면 그게 조어력이에요. 조어력이란 것이 어딴 대상에 그것을 지칭하는 문자와 음을 붙인 것인 한글이고 한자고 알파벳이고 암튼 지어서 쓰이면 그게 조어력입니다. 한자가 쓰이는 이유는 한자 문화권이었기 때문에 친숙하기 때문이지 한자가 우수해서 쓰이는게 아니에요. 한자를 이용한 조어력은 단어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어요. 글자 하나가 뜻 하나를 의미하니까 그런데 그만큼 의미가 모호해진다는 단점도 있어요. 우수성? 조어력이 존재치 않는 문자가 없고 언어도 존재하지 않는데 우수성이 어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