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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4 00:58
언어의 사회성을 다른 면을 알려주는 재밌는 예가 도루묵이죠.
 글쓴이 : sdhflishfl
조회 : 282  

역사적사실이 아닌 전승되는 이야기죠,,
고려시대 왕이 피난길에 목어라는 생선을 먹었는데....너무 맛이 있어서, 은어 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하죠,

나중에 다시 궁으로 돌아온 왕이 그 목어(은어)를 먹어보니 그맛이 없었다고 해서,,
다시 도루 목 으로 해라 라고 해서,,,변형되어 도루묵이 된 생선이 있죠,,

이처럼,,왕이 지가 꼴리면  어느날 갑자기 목어가 은어가 되었다가,,다시 묵어(도로묵)이 되기 도 하다는 거죠,,

사회성이라고 하면,,수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러운 소통을 통해 이루어진 그런 과정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그런 자연스런? 과정이 빠진체..왕한사람 맘으로 은어가 되었다 도루묵이 되었다도 가능한겁니다..

(그래서 제가 웃기는 표현으로 독재체제에선 권력자가 어느날 갑자기 "중력"을 "랄랄"로 바꿔라,,하고 명령을 내려 강압적으로 사람들이 수십년 사용하면 랄랄도 생명력을 가지게 된다는 겁니다..
물론 설명을 위한 가상의 이야기일뿐이지만요..)

비슷한 예가,,일본식 한자의 범람입니다..
서구문물이 한참 들어왔을때,,일본이 수많은 한자를 만들어 내 한중을 포함한 한자권 지역에 무차별 살포식으로 뿌려댔고 지금도 그 일본식한자들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당시의 한중은..일본식한자를 가려받거니 검증을 할만한 준비도 능력도 없이 그냥 받아들였어요,,

그러니 어떤분이 좋아하는 그 세계관이 나올수가 있나요? 어느날 그냥 주입되었는데;;
차라리 도루묵은 왕의 이야기라도 남기라도 하지..

위의 왕의 이야기나,,,일본인 학자가 만든 일본식한자가 퍼진것도 
사실 자연스런 문xx이..언어살이를 통한 게 아니죠,.,

그러나 이또한 넓은 의미로 보면 언어의 사회성의 단면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서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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