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2.6% 지지로 37.2%를 얻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안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 또는 보수진영 후보까지 포함된 삼자대결에서도 안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국민 10명 가운데 3명 가까이가 대선일까지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교체할 수 있다고 응답한 것이 앞으로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중도일보는 등 전국 유력 7개 지방신문사(강원도민일보ㆍ경기일보ㆍ국제신문ㆍ영남일보ㆍ전남일보ㆍ한라일보)는 리얼미터에 의뢰 지난 7~8일 전국 19세 이상 2244명을 대상(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여론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 후보는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42.6%를 얻었다. 안 후보는 37.2%로 오차범위 밖에서 문 전 대표를 맹추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8.4%로 뒤를 이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3.3%,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2.4%, 무소속 김종인 후보 0.8% 등의 순이었다. 기타 1.4%, 없음/모름/무응답 3.9%로 나왔다.
문 후보는 중도보수진영 후보단일화에 따른 양자대결에서도 상대가 누가 됐든지 우위를 지켰다.
안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선 47.6%를 얻어 가까스로 오차범위 밖에서 안 후보(43.3%)를 제쳤다. 없음/모름/무응답 비율은 9.1%다.
홍 후보와의 맞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는 57.7%를 얻어 홍 후보(22.0%)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 경우 없음/모름/무응답 비율은 20.3%로 나왔다.
3자 대결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문 후보는 홍 후보와 안 후보와 동시에 붙었을 때 45.1%를 얻어 안 후보(40.3%)와 홍 후보(10.1%)를 각각 앞섰다.
문 후보가 이번 여론조사 모든 경우의 수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뒤집힐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다음달 9일 대선일까지 ‘현재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던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느냐’라는 질문에 26.8%가 후보교체가 가능하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장미대선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대목이다.
‘끝까지 지지한다’ 71.1%, 모름/모응답 2.1% 등으로 나왔다. 반(反)문재인 연대를 위한 안-홍-유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반대가 55.9%(매우반대 34.5, 반대 21.4)로 찬성 32.6%(매우찬성 12.5, 찬성 20.0)보다 높게 나왔다.
안-홍-유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불가능 74.9%로 가능 18.5%를 크게 앞섰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 39.9%, 국민의당 21.9%, 자유한국당 11.6%, 정의당 7.9%, 바른정당 5.8% 등의 순이었다. 기타 1.3%, 없음/모름/무응답 11.6%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