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바기 때도 그랬고 후다닭 때도 그랬습니다.
오죽 찍을 사람이 없으면 그랬겠냐며 저 두 년놈들을 찍은 것들이나 아예 투표 하러 가지도 않은 것들이나 이구동성으로 저 말을 변명이랍시고 떠들어 댔었지요.
근데..
이젠 찍고 싶은 사람이 2명이나 생겼습니다.
대체 누굴 먼저 찍고 나중에 찍어야 할 지를 고민하게 될 날이 오게 될 거라곤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벌써 뭔갈 이룬 것 같은 기분 좋은 뿌듯함과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듯한 벅찬 기대감이 절 마구 설레게 합니다.
2009년 12월 경..
당시 저는 '쿠니 미츠의 정치'라는 만화 속에서 두 사람의 훌륭한 후보 중 한 명을 뽑기위해 투표장으로 몰려가는 유권자들을 보며 우리도 이런 행복한 고민 좀 해봤으면 원이 없겠다고 생각했었었는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 버렸으니..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