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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04 14:52
그 소청과 의사가 아이엄마에게 버럭 화를 낸 이유는,,,,
 글쓴이 : 하염없이
조회 : 843  

몇백년전의 전통의학을 전공한 한의사가 어떻게 현대의학적 질환을 

진단하냐?

최근에 라디오 건강상담코너에서 아이들 틱증후군 상담이 있길래
난,,처음에 신경정신과의사, 혹은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상담해주고 있나 생각했는데
듣다보니 상담내용이 좀 이상하더군요, 틱증후군 질병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수준의
설명을 나열하더니 뒤에 한의학적인 처방이 나오길래 이상했는데 뒤에 잠깐 상담의를 소개하는데
한의사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21세기 대한민국의 수준입니다.
 
==================================================> 아래 기사를 보면 답답해집니다.

그 소청과 의사가 아이 엄마에게 버럭 화낸 이유는…

 
[라포르시안]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40대 초반의 주부 K씨는 그 일만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K씨는 올해 6학년이 된 초등학생 아들이 하나 있다. 얼마 전 아이의 양 볼이 평소와 다르게 유난히 빨간 것 같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주 가는 소아청소년과의원에 데리고 갔다.

아이를 진료한 의사는 알레르기 증상 같다면서 약을 처방했다. 약국에서 약을 탄 K씨는 요즘 들어 아이가 몸이 허약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동네 한의원을 찾았다.

K씨 아이의 얼굴을 살펴본 한의사는 알레르기가 아니라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 같다며 한약을 처방했다.

문제는 바로 그 다음날 아이의 학교에서 생겼다. 수업 시간에 담임교사가 유난히 양 볼이 빨간 아이의 얼굴을 보더니 무슨 일이냐고 물어본 것이다. 아이는 얼떨결에 전날 한의원에서 한의사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볼거리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볼거리 같다'는 아이의 말을 듣고 담임교사는 깜짝 놀랐다. 볼거리는 제2군 법정감염병이기 때문에 아이를 곧바로 등교중지 시켜야 한다고 판단했다. 담임교사는 아이에게 집으로 돌아가서 며칠간 학교에 나오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담임교사의 이야기를 듣고 놀란 아이가 집으로 돌아와 K씨에게 울먹이며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K씨도 깜짝 놀랐다. 볼거리를 진단한 한의원에서 학교 등교나 법정감염병에 관한 아무런 주의사항도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이를 데리고 급히 단골 소청과의원을 찾아갔다.

K씨로부터 한의원에 간 이야기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들은 의사는 크게 화를 냈다. 그리고 아이가 볼거리에 걸리지 않았다는 소견서를 작성해 달라는 요청을 단호하게 거부했다.

아이의 증상이 볼거리 같다고 진단한 한의원을 찾아가서 소견서 작성을 요청하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자신의 진단을 믿지 못한 환자 보호자에 대한 감정은 물론 한의원의 진단과 그 이후 조치가 너무 황당했기 때문이다. 

K씨는 당혹스러웠다. 화를 내며 냉정하게 거부하던 의사도 K씨의 거듭된 요청에 마지못해 소견서를 써줬다. 아이는 이튿날 학교에 등교해 소청과의원에서 작성한 소견서를 담임교사에게 제출했다. 알레르기 약을 바르고 아이의 빨개진 볼은 이내 괜찮아졌다.

급성 발열성 질환인 볼거리는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시 나오는 침을 통해 옮겨진다. 볼거리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에 귀밑샘이 붓고 나중에 볼이 붓는다.

만일 의료기관에서 볼거리 의심환자로 진단되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당연히 환자나 보호자에게 법정감염병이기 때문에 격리가 필요하고, 소아환자일 경우 유치원이나 학교에 등교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줘야 한다.

K씨는 한의원에서 이런 말을 전혀 듣지 못했다.

아이를 진단한 한의사가 보건소에 신고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만일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볼거리 환자 및 의심환자를 즉시 신고토록 돼 있는 관련 법규를 어긴 셈이다.

감염병 예방이나 감시체계, 또는 공중보건에 대한 인식과 정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한의원 때문에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 벌어진거다. 
볼거리는 우리나라에서 한 해 수천 명의 환자가 신고될 만큼 발병률이 높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볼거리로 신고된 환자 수는 2011년 6,137명, 2012년 7420명, 그리고 2013년 11월까지 1만3,000명이 넘는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볼거리 발생 연령대가 중고교생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MMR(볼거리, 홍역, 풍진)백신접종을 1회만 한 아이들 중에서 면역이 감소하고 효과가 떨어지면서 볼거리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중고교생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각급 학교에서는 볼거리에 감염된 학생이 발생하면 5일에서 7일정도 등교를 중지시킨다.

한 소청과 전문의는 "볼거리 같은 법정감염병으로 의심되거나 진단이 되면 당연히 보호자에게 학교나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 아이를 보내면 안된다고 주의를 줘야 한다"며 "그런 말도 없이 한약 처방을 하고 돌려보낸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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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룡뇽 14-04-04 14:58
   
???????? ㅡ,.ㅡ
얼렁뚱땅 14-04-04 15:04
   
전 다행이 많이 건강한 편이라 병원에 자주 가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 병원 말 다르고 저 병원 말달랐던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오진이 일어난 예 딸랑 하나 들고와서 이렇게 이야기하는건 좀 아닌거 같네요
붉은밤 14-04-04 15:06
   
저런 병명도 있군요;;;; 몰랐네;;;;
미노 14-04-04 15:11
   
진짜 실력좋은 한의원이 드물긴 한데 대신 찾으면 양방 병원보다 훨씬 낫죠.
초딩 때 수년을 치료받고 주사맞고 약 먹어도 못 고쳐서 수술 얘기까지 나왔던 제 축농증을
한의원에서 침 한 달 맞고 완치한 어메이징한 경험이 있는 관계로....
그린박스티 14-04-04 15:13
   
전통의학을 무시하시다니. 최근들어 많이 체계화 되고 있어서 양의보다 더뛰어난 분야도 있어요.
LEMON쿠우 14-04-04 15:20
   
저 디스크 심한데...병원에서 못고쳐도...한의원가서 침놓고 한동안은 무리없이 돌아다닐수 있고

또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한의학이 새삼 주목받고 있죠...우리나라만 한의사 개무시함....ㅎ
하염없이 14-04-04 15:33
   
양의=> 틀린말
옳은 표현은 의학, 의사
우리나라에서 전통의학인 한의학과 구분을 위해서는 현대의학, 의사
입니다.
댓글 올리때도 가능하면 정확한 표현이 필요합니다.

예를들어, 현대물리학, 현대수학 등의 표현에도
양물리학, 양수학이라고 표현 안하잖아요?

수의학도 양수의학이라고 하면 웃기잖아요?
     
미노 14-04-04 15:39
   
반드시 전통의학 현대의학으로 나눌 필요가 있습니까?
한의학 양의학 이라고 해도 괜찮지 않나요?

흠... 그럼 양배추나 양파는 현대배추 현대파... 인가...
     
얼렁뚱땅 14-04-04 16:21
   
그런식이면 한의사도 굳이 한의사 말고 의사라고 불러야죠
          
하염없이 14-04-04 16:48
   
구한말 서양에서 현대의학이 처음들어왔을때야 양의학 한의학(여기서 한의학이란 한나라 한)
이런 말이 성립했을지 몰라도 현재 의료체계가 성립된 상황에서 정식명칭은
어디까지나, 의사, 한의사 입니다. 한의사는 전통의학을 전공한 전문가들입니다.
현대의학을 전공한 의사들과는 다릅니다.
 
현대의학과 한의학입니다.
(여기서 한의학의 '한' 자도 한나라 한을 사용하다가 최근에 한국 한으로 바꿨습니다.)
 
'양의사'라는 직역은 없습니다.
 
그리고, 동양철학, 서양철학 얘기하시는데 철학은 동양과 서양이 다르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음악도 국악이 있고, 중국전통음악도 있고, 서양음악도 있습니다.
이런 문화적인 개념은 개별적인 문화도 가치가 있기 때문에 공존이 가능합니다.
 
반면 서양천문학, 서양화학, 동양물리학이란 말이 있습니까?
 
전혀없죠. 왜냐면 과학의 기본은 '보편성'입니다.
대한민국에서 0도에서 물이 얼고 100도에서 물이 끓는 것이 지구건너 남미에 가도
똑같은 겁니다. 현대의학도 엄연히 물리학, 생물학, 화학 등을
기반으로하는 과학의 일종입니다.
 
그런데, 이걸 양의학, 한의학 이러는 것은 현대의학이 과학이 아니라는 말을 돌려 말하는 것
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한의사들이 자꾸 양의학, 한의학 구도를 만들려고 하는데
의학에는 한의학만 있는 것이 아니고,
전 세계가 공유하는 보편성을 가진 '현대의학'과
그 나라만의 전통의학(인도의 전통의학, 아프리카, 중동 아라비아, 그리고 중국의 한의학, 일본의 동양의학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의학,인디안의학 등등 )은 각나라마다 전부 다 있습니다.
심지어 서양에서도 그들의 전통의학이 전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대체의학로서 한계를 정확히 알고,
주류의학인 현대의학의 보조역할을 그런 전통의학을 하시는 분들이 맡고 있습니다.
 
 
그러니, 의사들이 양의학이라는 말에 민감한 것입니다.
호주청정우 14-04-04 16:01
   
전통의학자체가 좀 개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