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6일 한계레가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 중 90분을 밝혀 보도했다. 대통령이 올림머리를 하는데 90분을 허비했다는 것. 곧 청와대는 대통령이 머리를 손본 것은 맞지만 90분이 아닌 20분이라고 반박. 그러자 20분이건, 90분이건 70분 시간이 축소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 비상상황에서 대통령이 어떻게 머리할 생각을 할 수 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새누리당 친박의원들까지 상당수 표를 던진 것도 이때문.
그러나 정작 특종보도를 한 하어영 기자는 12월 12일 정봉주의 전국구에서 당시 박근혜의 올림머리를 미용한 원장 취재과정을 자세히 밝히면서 자기가 정말 알고 싶었던 것은 대통령의 올림머리가 아니라 당시 박근혜의 상태였다고. 박근혜가 머리를 할 당시는 세월호가 거의 수뎐에 침몰된 상태였고, 매우 다급하던 상황. 그때 아무렇지도 않게 머리를 한 것인지, 그때 박근혜의 표정이나 모습은 어땠는지, TV는 커져 있었는지, 점심과 저녁도 평상시와 똑같이 먹었다는데. 그런데 이 부분에서 2005년부터 대통령의 머리를 손실한 정원장은 이 부분은 자신이 말할 수 없다고.
하 기자가 정원장에게서 확인한 것은 4월 16일 청와대에 들어가 올림머리를 했다는 팩트뿐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직 들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하 기자에 따르면 정원장이 특검 조사에서는 진실을 말할 것 같단다.
한계레가 사라진 7시간 중 90분을 밝혔다고 하지만 사실 당일 박근혜의 상태를 확인하며 오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확인할 수있다. 그러기에 정원장의 증언이 중요하다. 모두 머리 속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차마 말하지 못하는 진실들. 곧 그 진실들이 들어날 것이다. 진실에 가까워 질수록 참담한 심정만 더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