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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29 18:08
그래도 소초생활이 좋기도 했어요
 글쓴이 : 여름오승환
조회 : 1,273  

제가 애기하는건 GOP근무가 널널하고 쉽다는게 아닙니다
 
잠도 쪼개 자야하고 다른 병사들처럼 토일요일 별일없이 쉬고 노는것 부럽긴 했죠
 
근무인원 부족하면 가중되는것도 짜증나기 쉽고....
 
그런데 그런 소초에서도
 
가끔 독립적으로 소초장 재량으로 회식하고 저희들끼리 운동하고 놀고
 
소초장이나 분대장이
 
병사들하고 맘이 잘 맞으면 그래도 어려운 근무여건속에서 그나름 재미도 찿을수가 있어요
 
 
작업같은 경우에도 이게 소초장 하기 나름이거든요
 
 
괴롭히고 짜증잘내는 고참들 어딜가나 한두놈씩은 다 있어요
 
사회에서는 안 그런가요
 
 
 
다시하라면 죽어도 못할것 같긴 하지만 당시 혈기로는 군생활 버틸수가 나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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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오승환 14-06-29 18:11
   
하지만 정말 극폐쇄적인 소초들은 답이 없을것도 같아요

다른 대대나 연대급이상에선 일어날수 없는일도 잘 일어날테니 말이죠
키딘 14-06-29 19:43
   
가라간부면 소초 아주 꿀이죠
근무가 많고 주말이 없을지 몰라도 보상휴가와 알게 모르게 군인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을 몰래 하는ㅋㅋㅋ
여름오승환 14-06-29 19:57
   
가라간부라고라~~~ 말만 들어도 꿀꿀 ㅋㅋ
바로가기 14-06-29 20:34
   
소초생활하면서 제일 좋았던건 밥!!ㅋㅋ
사랑투 14-06-29 20:40
   
다시 군생활 하라면 절대 안하지만. GOP 생활이 대대생활 보다 비교적 더 나았던 것 같아요.
GOP는 잠을 많이 못자거나 2-3시간씩 끊어 자는것이 고통스럽고
후방 대대에서 생활은  육체적인 면이 고통스러웠지요.
     
말좀해도 14-06-29 21:26
   
페바 내려오면 아무래도 훈련을 한 번에 몰아하다보니 저는 일주일 쉬고 훈련 일주일 쉬고 훈련할 때 이게 원래 이런가 했어요 진짜;;
     
브리츠 14-06-30 00:48
   
특히 하급병일수록 초소 근무가 적응되면 더 좋다고 하더군용
후방은 육체적으로 힘든 훈련도 있지만 정신적으로 더 힘들다고
별빛그림자 14-06-29 22:00
   
개인적으로는 페바 보다는 gop가 훨 좋았던 사람입니다. 역시 압권은 밥이 좋죠.. ㅋㅋ

말년 다되서는 취사병들하고 친하기도 해서 따로 부식 챙겨주고 제밥은 알아서 만들어 먹었죠.. ㅋ

친한 후임들 따로 볶음밥도 만들어주고 오히려 훈훈했었는데... 그래서 이번 사건이 좀더 안타까워요..
여름오승환 14-06-29 23:24
   
저희도 대대나 연대쪽 과는 달리 밥이 좋았습니다 ㅋㅋ

근무끝나고 돌아오면 라면도 먹을수 있구요

보통 식단표나오면 식단표 메뉴가 영 아니다싶으면 소초장하고 고참들이 반찬좀 바꾸자하고 ㅋ

볶음밥도 많이 해먹었죠

그냥 훈련하고 작업 많이하는 것보다 GOP가 근무여건은 좀 열악하고 힘들어도

이런게 좀더 자유로왔죠


하지만 이건 소초장이나 선후임병들이 가족같은 분위기일때나 가능하지

이 반대로 폐쇄적인 소초면 대대급이상 생활보다 더 어렵고 더 힘듭니다
맥거리 14-06-30 10:57
   
GOP 생활이 최고 큰 단점이..........지겹다는거.......
정말 전 힘들어도 대대 생활이 어떨때는 나은거 같기도 하고..
지겨워서 빠져나오고 싶더군요..... 잠 빼고는 몸은 정말 편한거 같았어요..
GOP 생활할때 한 5KG 은 쪄서 나온거 같군요.  빵하고 건빵이 남아돌아서 지겨워서
포상휴가 나오면 정말 꿀쨈.......해방된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