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 문제는 단순한 게 아니라 생각보다 복잡한 것들이 얽혀 있는데
그중에서도 정치 공학적 문제를 파헤치다 보면 게시판 성격에도 맞지 않고
결국 남자들끼리 또 싸우게 됩니다. 그래서 정치 공학 문제를 완전히 배제하고 나면
남은 것중 (페미를 번성케한) 가장 큰 요소는 돈입니다. 소위 페미는 돈이 된다는 그겁니다.
갑자기 세상이 페미판처럼 느껴져서 어안이 벙벙하실 겁니다. 이게 다 정치 + 돈이 맞물려서 너도나도 달려들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이렇게까지 언론, 정부, 법 등등 사회 전체가 남자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한쪽 편을 들 수가 있나? 누가 남자 편에 서서 말해도 (여자들처럼)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편들어주는 사람도 없으며, 남자들은 그나마 뭉치지도 않습니다. 이런 일로 우르르 나서는 건 남자답지 못하다고 세뇌받은 탓도 있는데, 한편으로는 남자 성향이 원래 그래서 그렇습니다.
유아인 보세요. 그때만 잠시 빛아인 빛아인 하고, 지금은 결국 또 혼자 페미들이랑 댓글창 씹창나가면서 외롭게 싸우고 있습니다. 그나마 유아인은 사회적 지위와 재력이 되니까 버티지, 일반인은 신상 털리고 모든 매체에서 외면하면 답 안 나옵니다.
남자들이 아무리 울컥해봤자 여자들은 뭉쳐서 행동하고 책 사주니까 잘 팔리고, 돈 되니까 돈 안 되는 남자는 무시하고의 악순환입니다.
그래서 일단 책으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나름대로 공정하게, 객관적으로 쓴 책은 페미니즘 도서라는 딱지가 붙었어도 제외했고요. 아래 언급한 책과 그 출판사만이라도, 남자들이 적극 불매를 해줘야 합니다.
아무리 여자들이 책 많이 산다고 해도 설마 저 출판사 고객 전부가 여자는 아니겠죠.
단 10%, 아니, 1%라도 매출을 깎아야 저들은 조금 듣는 시늉이라도 합니다... 이것조차 실천 못 하면 온라인에서 아무리 열내고 싸워봐야 페미한테 집니다.
제목, 출판사, 작가, 간단한 설명 순입니다.
1. 한국, 남자 / 최태섭 / 은행나무
전형적인 페미코인 편승 책입니다. 사회학이라는 허울을 쓰고, 마무리는 왜 한국남자가 질 수밖에 없는지 비웃음과 조롱으로 끝맺습니다. 특히 제목과 마케팅에서 의도적으로 '한남'이란 단어를 연상시키고 썼다는 데서, 소위 지식인층조차 한국 남성들 비하에 동참케 하는 계기를 만들지 모르는 책입니다.
예를 들어 한창 된장녀 김치녀 유행할 때도, 개그맨들이나 따라했다가 욕 처먹었지 작가, 사회학자, 교수 등이 저런 단어를 비하의 목적으로 공공연히 쓰진 않았습니다. 남자들한테는 그래도 되겠다, 별 저항도 없다는 각이 선 거죠. 그나마 좀 입김이 통하는 분야가 게임 정도이니...
2.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 민음사
네, 문제의 그 책입니다. 시종일관 거짓과 통계 조작, 일반화의 오류로 가득 찬 책이며 필력도 형편없음에도 불구하고, 시기를 잘 타고난 데다 정치 공학과 맞물려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악마의 성전 같은 책입니다.
이런 책이 페미니즘의 입문서, 필독서처럼 여겨지며 요즘 출판 시장에서 백만 부씩 팔린다는 거만 봐도, 한국 페미니즘의 성격을 잘 보여줍니다(어머니 세대의 피해를 자신도 입고 있는 거로 착각, 과몰입, 남자라서 받는 혐오와 피해는 무시, 양성 평등이 아닌 여성 우월 등등).
이 책이 잘 나가니까, 돈이 된다는 걸 눈치챈 다른 여러 출판사에서 경쟁적으로 페미 도서를 내게 한 원흉이기도 합니다. 진짜, 적어도, 민음사 하나만은 제발 거릅시다.... 세 곳까지도 안 바랍니다.
3. 백래시 / 수전 팔루디 / 아르테(북21)
백래시라는 ㅈ 같은 신조어를 만든 수전 팔루디의 책입니다. 과도한 페미니즘에 의해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반발까지 백래시라는 이름으로 묻어버리게 만들려는 악독한 의도가 있는 책이죠. 모든 급진적 변화와 사상에는 저항이 일어나게 마련인데 그런 저항 자체를 악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남자들의 정당한 목소리와 항의를 백래시라는 말로 매몰시켜버린 악서입니다.
은행나무, 민음사, 아르테.
이 세 곳만이라도 남자들이 우선 거른다면, 거기서부터 작은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큰 기대는 안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