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야훼(=여호와=알라)가 무서워 야훼라고 부르지 못했다.
여러 신들중 가장 끔찍하고 잔인한 신이 야훼이기에
빗대어 아도나이(주인님, 우리 주)라고 불렀다.
이 야훼는 유대인의 역사와 함께하는 유대인의 정신적 산물이다.
야훼를 통해 유대인은 고통을 입고,
야훼 덕에 가까스로 생존도 한다.
고맙기도하고 무섭기도 한 존재,, 바로 야훼다.
결국, 유대인은 자신들의 고난의 과정에서
야훼라는 존재를 이입하여 유대인의 역사를 설명한다.
차마 유대인 자신들의 무능함을 자신의 탓이라고 할 수 없었기에
야훼라는 '초월적 존재'를 상상하여
그를 통해 자신들의 무능함을 무마한다.
그리고, 유대인은 그러한 자신들의 역사를 야훼에 의한 역사로 기록하여 남긴다.
실상 이러한 바이블에 나오는 야훼와 사탄은 서로 상호보완의 관계이다.
선악의 존재이다.
수백만을 죽인 야훼는 선이요, 겨우 몇 십 명을 죽인 사탄은 악이다.
사탄보다 더 무서운 야훼가 선이 된 이유는 더 무섭고 더 징벌적이기때문이다.
그 반대였다면, 야훼와 사탄의 역할은 바뀌었을 거다.
상상속의 이야기들이지만 말이다.
결국, 야훼와 사탄은 자웅동체와같은 인간 내면의 고통과 두려움의 상징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