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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13 12:56
김기덕 감독은 여혐인가 ?
 글쓴이 : 썬샤인
조회 : 1,277  

성추행 성폭력을 했니 안했니 이전에 김기덕 감독을 비난하는 또 하나의 목소리가 있어요
그건 바로 김기덕 감독이 뼈속까지 여혐종자라는 주장입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나쁜 남자, 섬 등을 보면 여자를 좋지 않은 모습으로 다루죠
트럭으로 끌고다니며 성매매를 시킨다거나, 성기에 낚시 바늘을 꿰어 물속에 넣는다거나 등등
이 때문에 페미계에서 대표적인 여혐 인물로 꼽히는 사람이 바로 김기덕 감독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를 보면 또 이게 전혀 다릅니다
이 뫼비우스에 출연한 여배우가 이번 소송의 당사자라고 하던데요
이 영화에선 남자가 당해요
남자의 성기가 학대를 당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자가 가해자로 그려졌으니 여혐이랍니다

그리고,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보면 성에 대한 학대가 주를 이룹니다
배우라면 당연히 알테고, 더군다나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라면 너무나도 잘 알고 출연을 했겠죠
폭력성이 짙어요
당연히 배우들의 극한감정을 끌어내야 하고, 이왕이면 숨겨진 광기를 일깨워야 하죠
폭력성에 대한 인간의 본성을 다루는 감독인걸요
그것도 단순히 치고 박는 폭력성이 아니라, 가장 밑바닥인 성에 대한 폭력성을 다루는 감독입니다
배우가 아니라도 촬영장 분위기가 어때야 하고 어땠을지 쉽게 짐작이 가죠
이런 분위기에서 감정몰입을 위해 감독이 뺨 몇대 때린 걸 배우가 폭행 운운하는 건 정말 납득이 안갑니다

또한, 김기덕 감독은 오래도록 진보 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청룡영화상 수상 거부 할 줄 알았는데 받길래 그런 정도인가 했습니다
이창동 감독은 조선일보라는 이유로 수상이 확실한데도 출품조차 거부했어요
영화만 봐도 김기덕 감독이 진보주의자라는 건 누가봐도 명확하죠 ?
보수주의자였으면 국제시장 같은거나 찍었겠죠
보수 입장에서 어디 더럽고 추하게 찍을게 없어도 그렇지 성기 학대 같은거나 찍겠어요
김기덕 감독이 워낙 이런 류의 영화를 찍다보니 성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는건가 ? 싶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여험이나 남혐 따위로 모는 건 정말 번지수가 틀려도 너무 틀렸다고 봐요
차라리 홍석천을 여험이라서 게이 됐다고 몰지
실제로 남혐을 해야하기 때문에 레즈가 되어야 한다는 게 메갈 워마드 주장이라면서요 ?

어쨌든 김기덕 감독의 작품은 성에 대한 가학성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게 딱히 여성성에 국한된 건 아니에요
오히려, 여성성의 학대를 먼저 보여줬으니 당시에는 페미니스트로 추앙 되어야겠죠
위안부의 안좋았던 과거를 보여주는 영화가 위안부 조롱이나 학대가 아니잖아요 ?
충분히 사회 고발적 측면으로 생각할 수 있어요
숲을 보라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돌맹이와 풀만 보고 있는 꼴이 애처롭기도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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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2리언 18-06-13 12:57
   
그냥 변태임.
     
썬샤인 18-06-13 13:25
   
그렇게 볼 건 아니죠
예술이라는 건 원래 그래요
최대한의 또는 최소한의 선을 그어 놓고, 정말 이 선을 넘을 수 있는가를 묻죠
이 선이 최소 또는 최대인가를 묻는 거에요
관중은 그걸 보면서 생각을 하죠
인간 본성에 내재된 폭력성이 꿈틀 거리는 사람도 있을 거고, 잔학성에 치를 떠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영화판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영화 장르가 바로 액션이고, 가장 많이 보는 영화가 액션입니다
바로 폭력성에 대한 인간의 내재된 본성 때문이에요
짜릿하게 느껴요

김기덕 감독은 현재 사회에서 용납할 수 있는 그 선이 어디냐고 묻는 겁니다
그것도 아주 심연에 깔려 터부시 되는 성의 학대를 통해서요
김기덕 감독이 제시한 선
양심vs본성의 선이 절묘하기 때문에 국제적인 대표 예술감독으로 인정 받고 있어요
터부시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면서도 꿈틀하는 사람이 있기에 평가를 받는 거에요
쭝얼 18-06-13 13:19
   
전 김기덕 영화 불편해서 못보는 사람인데 뭔가 뒤틀려 있어서 저랑 안맞아요
근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예술계 천재들은 그런 경향이 좀 있더군요
도라이년들이 하도 여혐여혐 해서 단어 자체가 퇴색해버리고 있지만 원래 뜻의 여혐으로 보자면 김기덕이 여혐이란데는 동의할수 없군요
님도 여혐이란 단어에 대해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미소지니라는 마법 단어를 우리나라에 들여온 놈이 그걸 여혐으로 해석하는 통에 이꼬라지 난겁니다

저에게 여혐이냐 변태냐 라고 물으면 변태
앵두 18-06-13 13:25
   
그냥 원색, 원초적인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죠. 요즘껀 너무 세고, 전에 만든 영화들은 좋아했었죠.
사생활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강한 영화 만드는 감독이 다 범죄자는 아닙니다.
(뭐 성적으로 특이한 취향들은 보이는 감독들이 있을 순 있지만)

여기 게시판 보면 무슨 세상을 페미, 여협, 한남.. 이런 걸로만 보려는거 같습니다.
무슨 사회운동하는 커뮤니티 같네요.
     
개구바리 18-06-13 13:32
   
페미들의 여혐놀이나 여성계의 폐단이 한계상황으로 남성들을 몰아넣고 있다는 반증이에요.
당연히 사회운동이 되어야 합니다. 국고지원 여성단체 760개, 총 여성단체 3200개 모두 페미강연해
무위도식 하지않나요? 그런데 남성인권단체 0개에요. 거의 모든 이슈에서 남성이 일방적으로 불리한걸
당연하다며 여성인권이라며 몰아세우며 언론 사회 정치 모두 남성인권에는 무관심 자체입니다.
여성인권에 국가예산이 32조가 투입된다해요. 남성인권에는 얼마나 투입되죠? 0원 이잖아요. 없잖아요?
넘쳐나는 여성인권 보조단체들, 그런데 남성들은? 실업하면 이혼당하고 길거리 노숙자로 죽잖아요.
여성이 딸들과 함께 굶어죽으면 사회가 발칵 뒤집히고 세모자법 같은게 개정되요. 남성이 그러면?
얼마전 장애있는 남성이 5살 아들과 함께 굶어죽는 사건 났을때 세상이 뒤집히고 법개정 되었나요?
언론은 남선생이 여학생 성관계하면 성범죄라 하는데 여선생이 남학생 성관계하면 성관계라 해요. 

왜 불공정하죠? 똑같은 인간인데 말이죠.

이른바 여혐한다고 감투씌워지는 남성들의 주장 거의 대부분이 "공정함"을 요구해요.
성매매 남성도 구속하고 여성도 구속해야 된다가 왜 여혐이 되는거지요? 불공정하잖아요.

본격적으로 사회운동, 남성인권운동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믿습니다.

김기덕은 저도 전혀 안좋아하는 사람이므로 별 할말이 없구요 사회운동이란말에 제의견 달아봅니다.
     
썬샤인 18-06-13 13:33
   
좋은 포인트가 나왔네요
오히려, 앵두님이 지적하신 그 포인트 때문에 김기덕 감독이 예술적으로 인정 받고 있어요
터부시 되는 문제고 남들은 쉽게 꺼내지 못하는 소재니까요
모두 얘기를 꺼내기 불편해하니 정보공유도 안되고, 홀로 사유해야만 하니 균형을 잡는 게 매우 어렵기도 합니다
자칫 삐끗하면 도를 넘어버려서 쓰레기가 되니까요

남녀갈등 문제는 경제/정치 빼고 이 시대의 최대 이슈가 바로 남녀갈등이기 때문이겠죠
정치/경제/잡담은 다른 게시판이 따로 존재하구요
사실 커뮤니티가 아니라 공중파에서 대대적으로 다뤄야 하는 문제입니다
다들 표 받아 먹기 급급해서 섣불리 손을 대지 않으려고만 들고, 방송사도 다루기 까다로운 문제라 손을 놓고 있어서 이 막장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요
지미페이지 18-06-13 13:33
   
여혐 이전에 인간 혐오죠.
아주 혐오스러운 영화감독입니다.
ㄲㄲㄲㄲ 18-06-13 14:07
   
한국 페미니스트들이 특히 싫어 하는 감독이죠  중간에 가생이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한명이 싫어 하는 것만 봐도 답이 나오죠
그런데 글쓴이 말대로 의외로 굉장히 진보적인 성향의 감독이고 특히 우리가 외면을 하던 것들에 대해서 까발리는 걸 좋아합니다  예를 들어 길바닥에 고양이 한마리가 죽어 있다고 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외면을 하고 지나가면 끝이죠  하지만 이 감독은 그 시체가 치워 질 때까지 아니면 썩어 없어 질 때까지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죠  그래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감독입니다
     
썬샤인 18-06-13 18:05
   
피카소의 추상화도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했었죠
원래 예술이라는 게 인간 본성의 고뇌를 표현하는 직업이라 쉽게 대중이 즐기기는 무리가 있을 수 밖에 없잖아요
상업영화와 예술영화는 구분해야 하고, 김기덕 감독 영화는 예술 영화로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썬샤인 18-06-13 18:10
   
고양이 시체에 대한 단상을 보자면
이상적이고 꿈에 쩔어 있는 사람들 또는 일반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라도 누군가가 치워주겠지, 환경미화원이나 경찰이 또는 길가던 누군가가 치워 줄거야라고 더럽고 추한 건 남에게 미루고 눈감아 버리고 마는데, 예술가는 그렇게 보지 않죠

과연 어떤게 진실인지 그걸 볼 용기와 순수성이 있어야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추함까지도 볼 수 있는 인간 본성에 대한 순수한 탐구심과 용기
열혈소년 18-06-13 14:18
   
그 국제시장도 따지고보면 정치성 논쟁이 엎어져서 그런거지 굳이 사상 검증 할 필요없었어요
설중화 18-06-13 15:03
   
*기 충만한 재주꾼
강운 18-06-13 16:13
   
전형적인 미투운동의 대상입니다.
권력을 이용한 약한 상대를 유린하고 이용하는 철저한 미투운동의 표본입니다.
건달 18-06-13 20:31
   
김기덕 감독 영화는 보기 싫어하는 분들 많죠.
그래서 대중적 인기는 없지요.
저는 식상하지 않아 좋던데..
자극적인게 너무 심하면 피할수 있는거죠
그런데 이런 대중적이지 못한 감독이 상 몇번 받았다고 과연 충무로의 권력을 지닌걸까...
별로 그래보이진 않는데요.
그냥 단순히 감독이니까 권력자인 걸까...
김기덕 영화야 어떤식인지 다 알려진건데 안맞으면 안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판단하기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