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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0 07:45
술 마시고 뻘글을 썼네요.
 글쓴이 : 지청수
조회 : 842  

우선 많은 분들께서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신 점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술 마시고, 그 친구의 새 여친 이야기를 하다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의 여성들 대다수는 꼴페미가 아니기도 하고, 꼴페미일 수도 없습니다. 거의 다 애엄마이고, 과반수 이상이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 아직까지는 세상이 비관적으로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전 페미니즘이 뭔지도 모르면서 양성평등을 외치며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는 여성들과 여성단체 등의 꼴페미들을 엄격하게 구분합니다.

페미니즘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대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뉘는데, 보통 일반여성들이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1세대 페미니즘으로 양성이 같은 의무와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고, 꼴페미들이 외치는 레디컬 페미니즘은 2세대입니다.


물론 한국의 대다수 여성들이 생각하는 양성평등이 유리천정의 제거에만 관심이 있고, 유리바닥은 인지조차 못하는 게 현실이기도 합니다만, 의도적으로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김나나님께서 말씀하신 '평범한 의미에서의 페미니스트'는 아마도 이런 일반여성을 말씀하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일반 여성들도 꼴페미들의 의견에 동조, 방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꼴페미들과 공범이란 글도 있었는데요.

전 그걸 동조, 방조라고기보다는 아예 무관심한 거라고 봅니다.

남자들이 립스틱 색깔에 무관심한 것처럼 말이죠.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자신에게 피해가 된다는 걸 알게 된다면, 신경을 쓰고, 발악을 해대겠지요.


하지만 여성의 특성상, 자기들끼리의 집단에서의 일은 줄줄이 꿰고 있지만, 정치나 사회의 문제는 잘 모릅니다. 남자들은 만나면 정치 이야기하고, 경제 이야기하고, 사회문제 이야기 하지만, 여자들은 화장 이야기, 헤어스타일 이야기, 음식 이야기, 남편이야기, 시댁이야기, 같이 일하는 남자 이야기 등 시시콜콜한 이야기만 합니다.

가끔씩 꼴페미들이 주도하는 사회변화에 대한 이야기들도 하지만, 피상적인 내용만 오갈 뿐입니다. 서로간에 정보가 없으니까요.


분야가 다르긴 하지만 브론펜브레너의 생태학적 체계이론이라고 있습니다. 아동의 발달이론을 설명하기 위한 이론인데요.

남녀를 구분해서 보면, 여자는 미시체계(자신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세계)에만 관심이 있고, 남자는 거시체계(직접 접촉하지 않는 사회 전반)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즉, 남자는 자기 주변과 사회 모두 관심이 있지만, 여자는 자기 주변일 외에는 관심이 없다는 거죠.

여자들이 꼴페미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 일반 여성과 꼴페미를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성들 입장에서 볼 땐 일반 여성들도 비사회적이고, 비타협적이며, 이기적인 존재로 보일 수도 있지만(그리고 대부분이 사실입니다.),  일반 여성들은 꼴페미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 뿐인 존재입니다. 극단적으로 여성 전체를 적으로 돌려서 꼴페미로 진화시키기보다는 꼴페미들이 자신들에게도 피해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끔 만들어서 꼴페미들을 고립시키고, 정치인들로 하여금 꼴페미가 모든 여성의 대표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만들어야 우리에게 '그나마' 가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펜스룰을 지지합니다.



또한 제가 만에 하나, 결혼을 해서 아들을 가지게 되고, 이 사회가 계속 페미천국, 남자지옥으로 변한다면, 전 이민을 가든, 아들을 유학을 보내든, 아들에게 어학능력을 키워서 외국에 나가서 살 수 있게 할 겁니다.

(현실은 제가 비혼주의자여서 결혼을 할지 말지도 미지수입니다.)


저 역시 꼴페미가 지배하는 지옥은 싫거든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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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18-04-10 08:06
   
1. 인종차별/성차별 반대론자들과 함께했던 것은 1세대 '진영'이지 1세대 '사상'이 아닙니다.
그걸 떠나서라도, '페미니즘'이라는 용어는 '현재의 페미니즘'을 지칭하는데 사용되어야 합니다.
언어는 사회적 약속, 별도의 언급이 없는 한 응당 현재의 실체를 대입하기 마련이니까요.

2. 한국 페미 집단들이 '우리가 한국 여성을 대표한다'라 떠들어댄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저들은 나를 대표하지 않는다'라 하지 않으면 그건 방조하는거예요. 침묵을 통한 지지죠.
대한민국 국민은 대한민국의 운영에 무관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참정권이 있으며, 참정권을 바르게 행사할 의무 또한 수반되니까요.
     
지청수 18-04-10 08:19
   
1. 진영이라고 부르기는 좀 애매하고, 사상 자체도 세대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1세대는 의무에 따른 권리 요구가 그들의 목적이었고,
2세대는 완전한 양성평등, 더 나아가서는 여성우월주의가 목적이며 (워렌 버핏 저격사건 등)
3세대는 성별을 떠나 더 포괄적인 의미의 완전한 평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즘이라고 부르지만, 성별간, 인종간, 심지어는 생태주의까지 들먹이고 있지요.

페미니즘이라는 용어가 '현재의 페미니즘'을 지칭하는데 사용되어야 하는는 것이 맞지만, 현재 많은 여성들이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그렇게 심오하지 않습니다. 그냥 피상적으로 양성평등이 페미니즘이라고만 알고 있습니다. '현재의 페미니즘' 자체가 중구난방입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없는데, 그걸 꼴페미들과 그들의 주장에 국한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자신들을 페미니스트라고 생각(양성평등주의자라고 생각)했던 여성들이 꼴페미들과 한 집단으로 규정된다면, 일반여성들의 꼴페미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효과만 발생시킬 겁니다.

2. 그들이 떠들던 말던 일반여성들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자기가 한국을 대표한다며 피습당한 미국 대사에게 석고대죄한 걸 가지고, 국민들이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것처럼, 일반여성들도 꼴페미가 뭔 짓을 하든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것은 방조가 아니라 그냥 무관심입니다.
남자들이 여친이 무슨 립스틱을 바르고 나왔는지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아무 생각이 없는 겁니다.

또한 일반여성들이 참정권을 행사할 때 꼴페미들의 주장을 보고, 그들에게 100% 표를 주지 않는 것을 봐도 일반여성들과 꼴페미들이 별개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꼴페미들에게 선동당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여자니까'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뽑았던 여성들이 대표적인 예겠네요.
하지만 박근혜 탄핵을  거부했던 메갈들이 '여자여서 탄핵당하는 거다. 여권신장을 위해 막아야 한다'란 소리에 귀 기울인 여성들이 얼마나 되었나요?
대다수 여성들이 문재인을 보고 민주당을 찍었지, 남인순을 보고  민주당을 찍은 게 아닙니다.
실제로 일반 여성들에게 남인순, 김명숙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걸요?

일반여성들을 도맷금으로 싸잡아서 구석으로 몰아버리는 것은 꼴페미들이 원하는 바입니다.
          
탱크 18-04-10 08:31
   
1번은 '페미니즘=선/정의'라는 프레임과 연결되기에 명확히 따져야만 하는겁니다.

2번을 두고 택하신 예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자한당/바미당/정의당 등 주요 정당 대부분이 '한국을 대표'한다며 나서서 미국 대사에게 큰절을 올린 것이라 가정해야죠. 한국 여성을 대표한다는 단체들 대부분이 페미니즘을 부르짖고 있으니까요.

덧붙여서, 죄질에 차이가 있을 뿐, 무관심도 죄입니다. 참정은 권리인 동시에 의무니까요.
그리고, 무관심할 뿐이다 < 가 되려면 최소한 '대표성을 부정'하는 것까지는 해야합니다.
1~2개월도 아니고 수십년간 대표성을 부정하지 않으니 대표로 인정받는 것이며
그러니 무려 '헌법' 개정안에 제도적 차별을 합리화할 근거조항이 들어가는겁니다.
               
지청수 18-04-10 08:39
   
1. 모든 사상은 특정 집단세력의 정의입니다. 우리나라에 꼴페미들이 가져온 레디컬 페미니즘은 꼴페미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는 분명 악이지만, 양성평등은 남녀 모두에게 선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1세대 페미니즘은 제가 물어뜯지 않는 거고요.
우리가 가장 먼저 할 일은 페미니즘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많은 여성들이 알 수 있도록 계몽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2. 신동욱(47) 공화당 총재는 “석고대죄는 예부터 왕실에서만 했다”며 “일반인이 하는 것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현 대통령의 제부가 음식을 끊고 길가에서 밤을 새면 미국 사람들이 얼마나 감동하겠느냐”고 말했다.

아무리 공화당이 뻘소리를 해도 국민들이 콧방귀 뀌면 그만입니다. 꼴페미들이 개짓거리를 해도 일반여성들이 관심을 주지 않으면 끝입니다.
만약 한국의 모든 정당들이 인정을 했다면, 그의 석고대죄는 한국을 대표하는 의미를 지녔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꼴페미 문제도 똑같습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메갈들이 '박근혜 탄핵은 여혐'이라고 선동하고 다녔을 때, 일반여성들이 얼마나 저 주장에 호응을 했습니까?

여자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꼴페미들이 뭔 말을 하는지도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그냥 자기들끼리 소집단 이루고, 뒷담화 까고, 자랑질하는 맛에 사는 게 일반 여성들입니다.
그래서 꼴페미들이 뭔짓을 하는지도 모르고, 꼴페미들의 주장은 신경쓰지 않고, 자기들의 정치적 소신대로 표를 건내는 것 뿐입니다.
일반여성들이 '헌법 개정안에 제도적 차별을 합리화할 근거조항'이 들어가는 것을 알고나 있을까요? 몰라요. 관심도 없어요.

예전에 성재기 전 대표님께서 여성단체는 남성의 성욕을 이해할 생각도 하지 않고, 자기들의 생각대로 남성을 제단하고, 아청법을 꼴사나운 형태로 통과시키려고 한다며 면전에서 언성을 높이신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탱크님께서 여성의 생태를 이해할 생각도 하지 않고, 남성의 사고방식으로 여성을 제단하려는 것처럼 보이네요.
                    
탱크 18-04-10 08:57
   
1. 1918년의 '올해'는 1918년이었지만 2018년의 '올해'는 2018년입니다.
말씀하시는건 '올해란 원래 1918년을 뜻하는 말이다'를 계몽하자는 얘기밖에 안돼요.

2. 여성을 대표한다는 단체들 중 하나가 페미니즘을 부르짖는다면 무관심이 답입니다.
하지만 아니잖아요. 한국 여성을 대표한다는 단체 대부분이 그러고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침묵한다는 것은 대표성을 인정하는게 돼요.
투표 불참이 의사표명이듯 침묵 또한 의사표명이니까요.

그리고, 말씀대로 여성이 태생적으로 참정권 행사에 무관심할 수 밖에 없는 존재라면, 그 경우 여성은 참정권을 지녀서는 안되는겁니다.
저는 여성을 그렇게 한심하고 열등한 존재로 여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개탄하는거구요.
                         
지청수 18-04-10 09:57
   
1. 2018년 현재, 페미니즘이라는 이름 하에 각자가 가지고 있는 페미니즘의 정의는 서로 다릅니다. 꼴페미는 2세대, 일반여성들은 1세대 페미니즘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둘이 혼재되어 있다는 거고요.
계몽하자는 말은 특정 세대의 페미니즘을 알리자는 게 아니라, 전반적인 페미니즘의 흐름, 각자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의 포지션을 스스로가 알 수 있게끔 교육하자는 겁니다. 이걸 스스로가 안다면 일반여성들은 자신들과 꼴페미들을 구분할 수 있고, 자신들의 주장을 더 또렷히 밝힐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원하는 건 딱 여기까지입니다. 여성들 스스로 자신들이 어디에 서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게 계몽하는 것이요.

2. 여성을 대표한다는 것은 그 단체들이 자신들을 규정할 때 외치는 말일 뿐입니다. 그 단체 회원 이외의 여성들은 그 단체에게 대표성을 부여한 적이 없습니다. 공화당 신동욱 대표가 스스로 대한민국을 대표한다고 하지만, 다른 한국인들은 콧방귀 뀌는 것처럼요.

여성민우회, 한국여성단체연합, XX여성의 소리 등등의 단체는 일반 여성들은 이름도 모르는 단체입니다. 여가부 정도 되면 이름 좀 알테지만, 걔들이 뭘 했는지 물어보면 제대로 말하는 여성은 찾기 힘들걸요.
그들이 뭘 하는지 알면서 침묵하는 것이라면 욕먹어도 싸지만, 그들이 누군지도 뭘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암묵적인 동조가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표현한 겁니다.

여성이 태생적으로 참정권 행사에 무관심하다고 한 적이 없고, 정책 내용에 무관심하다고 했습니다. 둘은 엄연히 다른 존재입니다. 정책에 무관심해도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고, 정책을 알고 있더라도 투표날 놀러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선거권을 유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탱크님께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탱크님은 지난 총선과 대선 때 탱크님이 지지한 후보들이 내건 공약이 무엇인지 다 알고 찍으셨습니까?
이번 헌법 개정안의 내용과 변경사항을 전부 다 숙지하고 계십니까?
정책 비교를 일일이 해보지 않았고, 헌법 개정안을 다 둘러보지 않았다면, 헌법개정 내용에 무관심한 여성들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만약  '헌법 개정안에 제도적 차별을 합리화할 근거조항'이 남성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관심이 있고, 다른 것은 큰 관심이 없다면 자신에게 불리한 것만 신경쓰는 여성들과 무슨 차이가 있는 거지요?

정치에 관심이 있다는 남성들도 정치판을 제대로 모르고, 큰 맥락만 보고 쫓아가기 십상입니다.
더민주의 계파들, 동교동계, 친문파, 정세균계, 이재명계, 박원순계, 고 김근태계(민평련계) 등의 색깔과 정책들을 다 구분할 줄 아는 남자들이 몇이나 될까요?
정치에 관심이 없는 여성들은 그 정도가 더 심합니다.
만약 정치와 책에 무심한 사람은 참정권을 지녀서는 안된다면, 남녀를 통틀어 우리나라에 참정권을 가질 자격이 되는 사람은 몇 안될걸요.
                         
탱크 18-04-11 04:39
   
권리와 의무를 지닌 자의 무지/무능은 죄악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에는 정도가 있습니다. 경적이 소음이라고 숨소리도 소음인 것은 아니죠.
페미들의 행동/주장을 모르는 것은 사기가 불법인 줄 모르는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봅니다.
뉴스를 통해서든 일상 속 대화를 통해서든 접할 기회가 넘쳐나니까요.
블랙커피 18-04-10 09:30
   
그 무관심에 사회가 병들어가는거죠. 그걸 비판하는게 잘못된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자는 자기 주변일 외엔 관심이 없다고 하셨는데.. 다르게 말하면 여성의 피해에만 관심이 있다는 얘기 아닌가요? 너무나 이기적인 가치관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성부, 페미, 메갈, 워마드... 이러한 단어 단 한번도 안들어본 10~30대 여자가 있을까요?  몰랐다고 변명할 여지가 없습니다
     
지청수 18-04-10 10:09
   
맞는 말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무관심이 사회를 병들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고,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주범이지요.
하지만 민주주의의 또다른 특징은 최선을 선택하지 않더라도 최악을 피하는 것입니다. 이 특징을 만족시키기 위한 조건은 민주사회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불이익에 항거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기에게 피해가 되는 일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은 여자에만 국한되는 일이 아닙니다.
제가 정치를 보고 절망했던 적이 한 번 있었습니다.
19대 총선 당시,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 및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이 싹 쓸려나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뉴타운을 공약으로 내세운 정몽준 후보가 동작구에서 당선된 겁니다.

사람들이 대의를 보고 새누리당을 거부할 줄 알았던 저에게는 진짜 충격적인 일이었고, 정치와 민주주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들어준 계기였습니다.
결국 일반인들은 대의보다는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소의를 쫓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건 성별을 가리지 않는 인간 본연의 추악한 모습입니다.

전  제 주변에서 메갈, 워마드를 손톱만큼이라도 옹호하는 여성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두 다리 건너서 아는 여성이 메갈을 지지한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여성부는 많이 들어봤겠지요. 하지만 여성부에서 뭘 했는지 제대로 아는 여성도 찾기 힘듭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페미니즘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여성도 거의 없고요.

블랙커피님은 쇼스타코비치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들어보셨다면 쇼스타코비치에 대해 얼마나 아십니까?

만약 블랙커피님이 음악에 조예가 깊다면, 데이비드흄에 대해 여쭤보겠습니다.
데이비드흄에 대해 들어보신 적은 있으시지요? 그럼 그의 철학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여성들의 정치 인식은 딱 이 정도입니다. 이름은 들어봤는데, 걔들이 어떤 애들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거죠.
무식을 비난할 수는 있지만, 그걸 가지고 꼴페미들과 한편이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지양하자는 것이 제 주장입니다.
          
블랙커피 18-04-10 11:24
   
이 답변을 제 답변으로 다시 쓰겠습니다.

"여성부, 페미, 메갈, 워마드... 이러한 단어 단 한번도 안들어본 10~30대 여자가 있을까요?  몰랐다고 변명할 여지가 없습니다"
               
지청수 18-04-10 11:35
   
저 역시 윗댓글로 답변을 갈음하겠습니다.


전  제 주변에서 메갈, 워마드를 손톱만큼이라도 옹호하는 여성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두 다리 건너서 아는 여성이 메갈을 지지한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여성부는 많이 들어봤겠지요. 하지만 여성부에서 뭘 했는지 제대로 아는 여성도 찾기 힘듭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페미니즘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여성도 거의 없고요. 


ㅡㅡㅡㅡㅡ

그 단체의 이름을 아는 것만으로 그 단체에 대한 모든것을 파악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도 비약적입니다.
만약 여성부의 만행을 다 알고나서도 여성부의 존립을 옹호한다면 저 역시 그 여성을 비난할 겁니다.
듀랑고 18-04-10 11:35
   
뻘글이네요
     
지청수 18-04-10 11:36
   
아무 주장도 논거도 없는 글은 거릅니다.
          
듀랑고 18-04-10 11:37
   
뭘 주장하는게 아니라
님이 말한 뻘글이란 말에 공감을 표시했을 뿐입니다.
               
지청수 18-04-10 11:44
   
내가 나를 깍아내리는 건 자책일 수 있고  후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이 나를 근거없이 깍아내리는 건 모욕이고, 싸우잔 겁니다.

님은 '내가 바보짓 했네...' 하고 자책할 때, 친하지도 않은 사람이 옆에 와서 '바보네.' 라고 하면 가만히 있습니까?
                    
듀랑고 18-04-10 11:55
   
워워 진정하세요
흥분을 잘하는 분일까요
너무 공격적이신듯...

님말에 저도 공감했을 뿐입니다.

팁 하나 드리자면,
자책은 게시판이 아니라, 일기장에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지청수 18-04-10 11:59
   
나보고 근거도 없이 다중이 타령하던 사람이 툭하고 부정적인 글을 던지고 가는데, 가만히 있을까요?

그리고 이 글이 자책으로 읽힌다면 중학교 교육부터 다시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듀랑고 18-04-10 12:05
   
이해가 안가네요

님금에 공감한다고 말한게 왜 부정적인글?

그리고 본인이 바로위에 자책이라 표현했고

그걸 받아 자책이라 썼더니 자책이라 읽히냐니..

공격적으로만 쓰려하지말고 앞뒤 상황은 맞춰서 글을 쓰셔야죠

이성을 찾으시고 말씀을 하세요
                         
지청수 18-04-10 12:18
   
지능이 낮거나, 사회성이 모자라면 이해가 안갈 수도 있습니다.

비유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걸보니 중학교 교육으로는 부족하겠네요.
                         
듀랑고 18-04-10 12:48
   
겨우 한다는게
지능 같은 인신공격뿐이 못할껄
애초에 왜 시비를 걸어요

자기가 뻘글 써놓고 남탓은 제정신으로 하나..

이성을 못찾는게 아니라
원래 그랬나보네요
                         
지청수 18-04-10 14:23
   
남에게 뭐라 하기 전에 거울 먼저 보세요

처음부터 시비거는 글을 적어놓고,

흥분, 공격적, 일기장

등의 단어로 인신공격을 한 사람이 되려 인신공격을 운운하니까 매우 가소롭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