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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10 09:44
"박근혜를 위한 할복?" 역사적 측면에서 봐보자면...
 글쓴이 : 리히텐라데
조회 : 993  


전통적으로 한국은 예전부터 프로테스트 차원의 자결에서
분신이나 약을통한 자결의 방식을 견주해왔습니다.


전통적으로 유교국가를 표방한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쇠붙이를 이용한 신체의 회손은 그 자체가
부모에 대한 불효로 여겨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분신도 더 심각한 신체회손을 가져오겠지만,
이것은 유교 몾지 않게 불교 역시 우리의 큰 종교사상적
축을 이어왔기 때문에, 소신공양이라는 공양의
한 틀로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이에 반해 일본은 할복이 일본의 전통적인 무사의
자결관습으로 내려져 왔음은 확실합니다.


할복의 역사는 꽤 오래되었고 일반적으로는
헤이안시대 말기의 최유력 가문중 하나였던
미나모토노 가문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은 배를 가른다는 의미로 셋푸쿠 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할복이 난무(?) 하던 시절은
누가뭐래도 에도막부 시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시절이 지금으로 치면 군부통치 시절이라
할 수 있는 막부시절이기 때문에 더 그런 시류가
강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할복은 당시 일본에서는
강요받았다기 보다는 오히려 권리의 측면이 강했습니다.


무사계급 즉, 흔히 말하는 사무라이 계급 이상만이
할복이 가능했고, 일반 평민들은 명예롭게 죽을 기회가
박탈되었습니다.
철저하게 니뽄도를 가진 무사계급의 특권이었던 것이지요.


또한, 할복은 전쟁이나 경쟁에서 진 상대가 최후로
가질 수 있는 명예롭게 죽기 위한 한 권리로 사용된 것이
일반적이고, 무언가를 쟁취하거나 주장하기 위해
즉, 프로테스트를 위해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죠.


즉, "내가 비록 너와의 싸움에서 졌지만, 나는 너의
밑에서 일할 수는 없다!" 라는 의미의 죽음이지
어떤 체제나 원리에 저항하여 죽음을 택하는 방식으로
사용된 적은 거의 없다는 뜻이지요.



설명이 장황했습니다만....
일제시대와 특히 박정희 시대 이후 (박정희 자체가
니뽄도나 사무라이 정신을 무척 신봉했었고....)
한국의 문화에 깊은 내면적 서브컬쳐로
왜색이 짙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결론적으로....
박근혜씨를 위해서 자결하겠다는 사람들이
매우 보편적인 대한민국 사람으로서의 전통적
심성을 가졌다면 그리고, 그들이 현 상황에 대한
저항의식으로 자결방식을 취하고자 한다면
그들이 취할 방식은 아마도 분신이나 유지를 남기고
음독xx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또한, 좀 심하게 말하자면,
그들은 대부분 현재 군인계급이나 고위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할복의 역사를 참조하더라도
셋푸쿠를 수행할만한 '자격' 조차 미달되는 계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너무 심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분들이 다시한번 생각을 재고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두서없는 글 이만 줄이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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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빠주의 16-12-10 09:48
   
꿀벌을 벌꿀이라 하질 않나 공황장애를 공항장애라 적질 않나, 하혈을 하열로 적지 않나, 할복을 활복이라 적질 않나...
친일파답게 할복을 좋아하네요.
바람따라 16-12-10 09:49
   
말씀은 알겠습니다만,
시민들은 주장을 위해 촛불을 들겠다고 했고 들었습니다.
그들도 주장을 위해 할복을 한다고 했으니 회칼을 쥐어주는게 순리에 맞겠지요 ㅋㅋ
     
AngusWann.. 16-12-10 11:50
   
동의합니다.

굳이 할복하겠다는데... 기회는 줘야죠.
백마탄유라 16-12-10 09:57
   
정작 인원모집 올린 놈은 할복을 안함 ㅋ
자기가 하면 굳이 사람들 구하러 다닐 필요도 없음
그냥 보여주기식 정치적 쇼임
     
sangun92 16-12-10 10:01
   
아니요.
할복단을 모집한다고 SNS에 글을 올린 박대모 경북지부장 윤 씨의 글을 보면
자기도 유서를 써 놓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윤씨도 할복한다는 이야기지요.

격하게 응원합니다.

할-복-해. 할-복-해. 할-복-해. 할-복-해.
          
백마탄유라 16-12-10 10:06
   
유서야 나도 씁니다 ㅜㅜ
글로는 뭘 못해요
          
헬로가생 16-12-10 10:11
   
카이샤쿠는 제가 해주죠.
무심테러 16-12-10 10:01
   
바라건데 부디 많은 이들이 동참하여 한분도 빠짐없이 뜻하시는 바 이루시길...
모쪼록 꼭 할복에 성공하시길 바라요~~!!
이왕이면 4%의 반의 반이라도~!!!
식쿤 16-12-10 10:08
   
회칼이랑 흰장갑은 잘 찾아보면 후원해준다는 사람도 찾을 수 있을겁니다.
헬로가생 16-12-10 10:10
   
근데 쪽바리들 그 할복도 미화된 것임.
제대로 할복한 놈 별로 없죠.
줄리엣 16-12-10 10:21
   
꼭 반드시 성공하셨으면 하고 정중히 기원 합니다. 그리고 주위에 많은 동료들에게도  권유하시어 동참 해주시어 뜻을 이루시길 바래봅니다.
AngusWann.. 16-12-10 11:50
   
할복하면... 적어도 그 진정성은 인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