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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23 17:03
민주주의의식을 가진 시민이 극도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기란.
 글쓴이 : 아수라발발…
조회 : 838  


-전우용교수의 페북에서 퍼옴-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에서 생략된 부분은, 아마도 “돈보다”일 겁니다. 일본인들이 ‘민주주의’로 번역했기 때문에 ‘주의’가 됐지만, 사실 democracy는 ‘ism’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주의’는 capitalism, 즉 ‘자본주의’입니다. capitalism을 ‘자본주의’로 번역한 사람은 분명 이 개념이 ‘인본주의’에 대립한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민주주의는 1인 1표제의 ‘인본주의’를 원칙으로 삼지만, 자본주의는 1주 1표제의 주식회사 운영 원리를 기본으로 삼습니다. 만약 선거에도 ‘자본주의’ 원칙을 적용한다면, 투표권도 재산에 따라 차등을 두어야 할 겁니다. 실제로 그런 시대도 있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모든 영역은 당연히 돈이 지배합니다. 오직 정치에서만, ‘인본주의’에 따른 ‘1인 1표제’가 적용될 뿐입니다.
‘권력’이란, 사람을 굴복시키는 힘입니다. 그 앞에서는 자존심을 꺾고 굽신거려야 하는 대상이 ‘권력’입니다. 오늘날의 사람들이 일상에서 겪는 ‘권력’은 ‘정치 권력’이 아닙니다. 청와대 앞에서 ‘문재앙 퇴진’이라 적힌 피켓을 드는 사람도, 자기 회사 사장이 보는 곳에서 사장을 욕하진 못합니다.
자본주의 사회를 지배하는 ‘살아있는 권력’은 대통령이나 장관이 아닙니다. 대통령이 뭐라고 해도 안 들으면 그만이고, 장관이 뭐라고 해도 무시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돈의 ‘지시’를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진정으로 ‘살아있는 권력’은 돈입니다. 돈을 상전으로 섬기고 돈을 위해서라면 어떤 위험도 감수하는 것이 현대인의 삶입니다.
‘인본주의’에 따라 운영되는 민주주의는 돈이 사람의 주인 노릇하는 ‘자본주의’의 문제를 조금 완화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조차 정치 권력이 ‘사람’ 편에 설 때만 가능합니다. 정치 권력은 진짜 ‘살아있는 권력’의 대표가 될 수도 있고, ‘살아있는 권력들’을 견제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 자본주의의 역사는 민주주의의 역사보다 훨씬 깁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기업체는 물론 검찰, 언론사, 종교단체 등이 돈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살아있는 권력 기관’이 되어 사람들의 삶과 의식을 지배했습니다. 이 ‘살아있는 권력들’을 견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민주주의’이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치 권력’입니다. 물론 시민들의 선택에 따라서는, 정치 권력이 ‘살아있는 권력들’과 혼연일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족벌 언론사가 ‘형광등 100개의 아우라’ 운운하며 칭송했던 사람이 대통령이었던 시절, 사람들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치 권력은 ‘인본주의’에 따라 구성되는 유일한 권력입니다. 서민의 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권력이기도 합니다. 정치 권력이 ‘진짜 살아있는 권력들’과 긴장 관계에 있어야, 서민이 사람 대접받을 기회가 조금 더 늘어납니다.
이번의 검찰총장 징계를 두고 ‘살아있는 권력 견제를 막으려는 조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진짜 살아있는 권력’이 뭔지 모르거나, 그 실체를 은폐하려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주장에 현혹되면,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관행 위에서 서민들의 피눈물로 사익을 취해 온 ‘진짜 살아있는 권력’에게 노예나 ‘물건’ 취급받는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겁니다.
페북글을 읽고 공감하게 되어 퍼와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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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연 20-12-23 17:19
   
전우용 교수 글이야 언제나 명문이죠.

인본주의와 자본주의로 대표되는 비인본주의 간의 대결은 인류 역사 이래로 지속되어 왔을테지요.
달의몰락 20-12-23 17:46
   
니편 내편 나누는 자의 혀놀림에  뭐 들어줄만한 말이 있나요
내편만의 정의를 외치면서
번지르르 ,,~~

입이나 나불거리는 자들은 그냥 패스하세요.

세상이 어지러우니  묵시론적 갈망을 이용해먹는 사기꾼들이  넘쳐나네요,ㅠ
 이거야 원,~  ^^
     
mymiky 20-12-23 17:50
   
너 읽을라고 올린 글은 아닐터ㅡ 조용히 지나가렴
     
킹크림슨 20-12-23 17:52
   
정게로.. 제발..
     
왕도끼 20-12-23 17:54
   
일베들도 차마 내용이 틀렸다고 말 못하는거 보소
     
신서로77 20-12-23 18:03
   
그렇게 떳떳해?...
달의몰락 20-12-23 17:56
   
아니

무슨 성숙한 민주시민이 정권의 무능과 불의에 분노할줄 모르고 침묵을 하나.
침묵만 해도 괜찮게 ?

일치단결해서  두둔하기 바쁘고 그 좌악을 덮기 바쁘고,,~~~ㅠ

에라이

웃겨죽겠다,  ^^
     
신서로77 20-12-23 18:03
   
그렇게 떳떳하냐고?
     
신서로77 20-12-23 18:04
   
비겁한새끼
사드후작 20-12-23 18:48
   
적극 공감합니다.
토왜들이 주장하는 자유민주주의는 본질인 천민 자본주의를 가리기 위한
허울 좋은 포장지에 지나지 않죠.
교육도 생명도 사법체계도 민주주의 근간도
돈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되는 세상이 저들이 바라는 세상이죠.
예능부탁 20-12-24 00:13
   
자유민주주의 본질이 천민 자본주의고 토왜들이 주장하는 거라고 우기는 ㄷㅅ 같은 놈까지 기어 나오네.
딱 마르크스, 레닌주의자들이 지껄이는 개소리를 그대로 하고 자빠졌네.
민주주의의 경우 다수가 소수로부터 이권을 뺏는 게 정당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인권과 자유도 지키는 개념을 포함한게 바로 자유민주주의 라는 개념이야.
대표적인 예로 공산주의도 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엄연히 비자유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는 차이가 매우 커진다.
중국, 북한도 민주주의 방식인데 무슨짓을 하는지 뻔히 보고도 저딴 개소리 하는 놈들.
대충 어느 집단에서 온 ㄷㅅ 같은 넘인지 알겠는데 니들 덜 떨어진 쓰레기 같은 이념은 너네들 같은 버러지들이나 처 믿어라.
언제 부터 이딴 버러지 같은 것들이 이 사이트에 득실 거리게 되었는지 궁금하네.
토왜와  덜떨어진 이념 처 믿는 것들 모두 이 사회에 큰 해악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자본주의에서 대통령, 장관의 말은 무시하고 돈의 권력에만 움직인다고?
그러면 징병 되어 간 군대에서는 돈 얼마 안 주니까 상관말 개무시하면서 지내고 있어야 말이 앞뒤가 맞아 질텐데?
자본주의와 인본주의를 지 멋대로 썩어 쓰고 있으니 앞뒤가 안 맞는 개소리가 되는 거지.
자본주의에는 장단점이 분명 있어.
보상에 대한 개념이 매우 명확한 점이 장점이지.
단점은 바로 그 장점이 명확하니 그걸 얻기 위해 못된 짓도 하는 문제점도 생기는데 이게 자본주의 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게 딱 한심한 수준.
자본주의는 공산주의와 비교해야지 인본주의와 처 비교하니까 앞뒤가 안 맞는 개소리가 되지.
     
사드후작 20-12-24 11:42
   
ㄷㅅ은 몇 줄 안되는 글도 이해 못 하는 그 쪽이고..
내가 언제 자유민주주의 본질이 천민자본주의라고 했나..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고 주장하는 토왜세력의 본질이 천민 자본주의를 포장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란 말을 포장지로 사용한다고 했지..
몇 줄 안되는 글도 제대로 이해 못하면서 뭘 주저리 주저리 깝싸대는거지..

엄마부대란 이름으로 엄마를 모욕하고 태극기부대란 이름으로 태극기를 모독하고
자유민주주의란 이름으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시키고 있는 세력을
보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저 토왜세력을 옹호할 수가 있나..
인간이라면..
kahneman 20-12-25 04:34
   
좋은 글이 아님. -.-
이런 정치적 색채가 짙은 글 자체는 다소 과장되고 지나친 수사를 남발하기 마련이고 이 글 또한 그 범주를 벗어나지 않음. 그냥 일반론을 가장해서 정파적 색채를 강하게 띄는 프로퍼겐더. 심지어 서론에 주의 환기를 위해 거창한 밑밥 역할을 한 일반론조차 지 멋대로 읽고 지 멋대로 워딩해서 답정너하기 위한 내 마음대로 전제. 이건 조중동 수준의 논리 전개네. 쯧

전우용도 진중권과 비슷한 수준의 폴리페서. 여건 야건 정치적 의제로 방송 출연하면서 밥 벌이하는 인간들 수준은 정말...

이런 글에서 'A는 B이다' 또는 'A는 아니라 B가 아니라 C이다' 라는 표현은 보통 자의적 정의임. 엄밀한 학술적 정의나 일반에서 통용되는 상식적인 수준의 정의가 아니라 맥락상 전혀 다른 의도와 다른 의미를 지닌 병맛 정의. 언어의 모호성을 가지고 노는 언어유희일 뿐이고, 있는 그대로 현상을 다루는 사실 진술도 아니고, 현상 이면의 본질을 뚫는 통찰과도 거리가 멈. 그냥 말장난. -.-
물론 당대의 지식인이나 철학자가 이런 표현을 사용했다면, 그 인물이 평생 동안 저술한 저서와 그의 사상과 견주어 그런 표현들이 가지고 있는 날카로운 통찰력에 감탄했겠지만. 전우용 수준의 폴리페서는 그냥.. -.-  역사학자가 무슨 자본주의 운운, 심지어 정치 운운. 정치학자들이 이 글 보면 기가 차서 웃을 듯. 게다가 자본의 역사? 무슨 금리사나 경제사 연구하는 사람도 아니고. 맥락과 맞지도 않는 워딩을 따서는 이게 뭔.. 대표적인 좌파 경제사학자 칼 폴라니도 이런 글을 싫어할 듯. 정치 권력은 권력이 아니고 기업주가 권력자다. ㅋ 정치 권력과 화폐 권력 모두 권력임.

여건 야건 하여간 sns 소비하면서 정치 프로퍼겐더 양산하는 인간들.. 참.
학자가 쓴 '금리의 역사' 나 '자본의 역사' 도 아니고. 이건 뭐. 대충 책 읽고 워딩 남발하면서

이 sns의 핵심은 '한국은 민주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정치 권력은 권력이 아니고 자본주의 속성이 강하기 때문에 진짜 권력은 기업주만 가진다' 라는 것인데 그냥 헛웃음만. both A and B가 현실인데 not A but B라고 하면 그걸 말이라고? 민주주의 사회라서 선거가 있기 때문에 정치 권력은 권력이 아니라고? ㅋ 군부 독재 끝난 이후에도 우리나라 시대 구분할 때 '~ 정권'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건 뭐 그냥 현실 외면 모드인가.

게다가 역사는 왜 끌어다 씀? 그리고 글 안에 '자본' 과 '자본주의'가 동일한 맥락? 기원 타령하면서 헛소리 늘어놓는 수준이 딱 조중동 수준. 심지어 정치 권력과 자본 권력은 범주도 다른데 이건 뭐...

자신의 선호도에 따라 이 글을 명문이다 아니다 라고 하기 전에 기본부터 살필 것.
이 글은 그냥... 수사가 잔뜩 들어간 정치 프로퍼겐더에 불과함.
심지어 대통령에겐 면죄부를 주면서 대통령 이외의 권력은 모두 악의 축이라는 암시까지 있으니..이러니 욕을 먹지. 글을 쓰려면 제대로 쓰던가. 옹호를 해도 이런 식으로 하니 오히려 욕을 먹는 것.

'살아있는 권력' 이란 표현 자체도 야당에서 쓰는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지만 이 글도 그냥 쓸데 없는 수사 범벅. 거의 광기에 찬 헤게모니 다툼이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것만 드러날 뿐 .

안병직이나 이영훈같은 인간도 병맛이지만 전우용같은 인간도 참.. 이게 학자의 글이라고? 수준 참...